적절한 좌절
김경일.류한욱 지음 / 저녁달 / 2025년 5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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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이 책은 표지만큼이나 강렬하다. 강하다. 이 책을 읽었음에 감사하며 리뷰를 시작해본다.

적절한 좌절이라는 제목을 보고 좌절에 적절함이란 어느정도일까?라는 생각이 먼저들었다.

물론 이 제목의 의미는 그런 뜻은 아니다. 그런 뜻이라기보다 내가 그동안 살면서 느꼈던 좌절들이 스쳤다.

그 좌절들에 적절함이 있었나.. 나는 늘 무겁고 버겁고 힘들었던 좌절들이.. 지나고봐도 역시 힘들었던

그 좌절들에..적절함이 있었더라면 ? 이런 생각이 들면서 이 책을 읽기 시작하였다.




이 책은 저자가 2명인만큼 파트가 두갈래가 나뉘는데 결국은 흐름을 관통하는 하나의 이야기라고 생각한다.

지금 미혼일지라도 누구나 다 어린시절을 겪었으며, 지금 기혼이다면 어린시절을 겪고 자녀가 있다면 그

자녀의 부모가 되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 책이 정말 특별하다. 책 한권으로 나의 지난 삶의 스쳐지나간다.

여기에 자녀가 있다면 나의 자녀까지 더해져서 말이다. 어느 저자의 이야기 하나 놓칠 수가 없지만

류한욱 의사의 이야기가 굉장히 인상깊었다. 저자가 거의 매 페이지마다 강조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반복되는 메시지가 있다. 바로 "분리-독립"이다. 이 간결하고 이해하기 쉬운 분리,독립이라는 단어에 담긴

메시지는 정말이지 온 우주의 이야기보다 더 찬란하고 강렬하고 빛날 수 있을까 싶을 정도로 마음 깊이

다가왔다. 부모라면 누구나 다 고민하고 부모 역시 넘어지고 좌절했을 그 시기, 단계에 있어서의 고민들을

전문가답게 정확히 캐치해낸다. 그리고 그 너머의 이야기를 제시해주고 방향을 이끌어주는 책이다.

책을 읽으면서도 그리고 책을 읽은 후에도 마음이 무거우면서도 가벼워졌달까.

내가 이 책대로 잘 할 수 있을까, 육아에는 정답은 없다지만 꼭 이 책이 정답이 아닐수도 있겠지만

기존의 육아책에서는 볼 수 없었던 이야기가 담긴 이 책을 통해 배운 내용을 내가 잘 배워나갈 수 있을까,

등등의생각에 무거워지면서도 한편으로는 그렇게 어려운 순간이 올때 다시 이 책을 펼쳐보면 된다는 생각에

마음이 가벼워지기도 하였다. 안도감을 느꼈다랄까. 나는 그래서 이 책을 정말 결혼,자녀의 유무와 관계없이

모든 사람에게 추천한다. 파트 2에 이어지는 김경일 저자의 메시지도 임팩트가 상당하다.

마찬가지로 어느 내용 하나 놓치고 싶지 않을 만큼의 메시지가 책에 담겨있다.

베스트셀러를 넘어 스테디셀러가 되어서 보다 더 많은 사람들이 이 책을 만났으면 좋겠다.

인상적인 내용이 정말 많았지만 그 중 몇개만 소개하자면

사랑과 보호는 필수적인 요소지만,

아이가 건강하게 성장하려면 "자율성과 독립성"도 함께 길러져야 합니다.(p92)

분리-독립 개념이 사회적으로 자리 잡으면, 대치동 교육 시스템은 유지되기 어렵습니다.

오히려 그렇게 행동하는 부모가 이상해 보이는 시대가 올 것 입니다.(p179)

진짜 어른의 인관관계는, 친밀함을 핑계로 침범하지 않고, 거리를 이유로 단절하지 않는

섬세한 조율과 심리적 독립 위에서 비로소 가능해집니다. (p269)

나는 어떤 사람이고, 무엇을 지키고 싶으며, 어떤 미래를 만들고 싶은가?(p2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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