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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이 사람이다 - 꽃 내음 그윽한 풀꽃문학관 편지
나태주 지음 / 샘터사 / 2024년 1월
평점 :

가장 인상 깊었던 내용이다. 그래서 한 번 써보려고 한다.
민들레가 웃고 있었다면 네가 먼저 웃고 있었던 것이다
새들이 노래하고 있었다면 네가 먼저 노래하고 있었던 것이다
세상이 아무래도 이쁘냐?
그렇다면 네 마음속 세상이 먼저 이뻤던 것이다.
명절이 끝나고서부터 일상을 되찾는 과정에서의 여러 감정들이 힘들었던 요즘,
이 책을 이렇게 읽게 되었다.
우리가 너무나도 잘 아는 우리에게 너무나도 친숙한 나태주님이다.
책 표지부터 따스함이 확 밀려오는데 책장을 안 넘길 수가 있나..
꽃내음 그윽한 풀꽃문학관 편저
이름하여 꽃이 사람이다
1장부터 4장까지 이루어져있는데 이 책에서 처음 들어본 꽃 이름도 많았다.
중간 중간 그림까지 따뜻하게 그려져 있는데 너무 아름답다.
사진은 아니지만 스케치하듯 그려진 그림들이 너무 예뻤다.

그래, 이 풀꽃. 대한민국에서 모르는 사람 없을것이다. 몇번을 들어봤을까?
너무나도 익숙한 구절.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오래 보아야 사랑스럽다. 너도 그렇다.
캬... 사람들마다 각자 힐링하는 방법이 다양하겠지만 나는 어렸을 적부터 힐링이 책이었다.
그렇다고 해서 대단히 많은 책을 읽은 것은 아니지만, 내가 힘들었을 때 내게 힘이 되어주고
쉼이 되어주고 토닥여주고 안아준 것은 책이었다. 이처럼 책이 주는 힐링이 참 놀랍고 따뜻하다.

안그래도 요즘 기분도 매우 꿀꿀한데 날씨까지 더 보채고있다. 하..
날씨라도 화창하고 좋으면 기분이 쳐지는 것에 많은 도움이 되는데 날씨까지 울고 있으니
하... 마음이여.. 너라도 그만 울자. 이렇게 가끔 힘들때는 제일 좋아하는 야식이라도 한번씩 먹는데
이번에는 이것도 그다지.. 이 책이 대신 힐링이 되고 있는 중이다. 그래서 지금 혹시 마음이 힘드신 분들이 이 블로그를 우연히라도 보셨다면 정말 꼭 추천한다. 한 번 읽어보려고 샀다가 아마 계속 읽게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이제 곧 머지않아 3월, 벚꽃의 계절이여서 그런지 인상 깊게 읽은 내용이다.
어렵사리 겨울을 보내고 새 생명을 자랑하며 피어나는 벚꽃.. 우리 모두 벚꽃축제며 벚꽃시즌 벚꽃마케팅 등등..그렇게 기다리며 열광하는 이유가 벚꽃의 생명과도 같은게 아닌가 싶었다. 우리 모두 추운 겨울을 지나고사는것도 퍽퍽한데 날씨까지 추우니 그 얼마나 힘든 겨울의 나날들인가.. 그런데 그 겨울이 지나가고 따스한 봄이 온다니.. 그래서 벚꽃 아래 흩날리는 벚꽃을 스티커삼아 그렇게 애써 환하게 밝게 웃어보는거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아.. 오해는 마시길.. 나는 꽤나 행복한 하루하루를 살아가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인생이 어찌 매일 행복만 할까.^^
나는 이 책을 누군가에게 선물해주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사계절 어느 때에 선물해도 너무나도 좋은 선물이 될 것 같다.
선물을 받는 사람이 기쁜일이든 힘든일이든 간에 어찌되었든 좋은 선물이 될 것 같다.
나도 이 책을 내게 선물했으니 말이다.
잔잔하면서도 따뜻한 찻잔에 따뜻한 차가 담겨있는데 식지 않고 계속 따뜻한..
그런 책인 것 같다. 사실 요즘은 뭐든지 다 빠른 생활이다. 숏츠가 카톡을 앞섰다나? 빠르고 빠르고
더 빠르고 더 더 빠른것만은 찾고 그것에 점점 익숙해져가는 요즘의 세상에 따뜻한 쉼표가 되는
그런 아름다운 책이다. 모든분들에게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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