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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죽을 것인가 - 현대 의학이 놓치고 있는 삶의 마지막 순간, KBS 선정 도서
아툴 가완디 지음, 김희정 옮김 / 부키 / 2015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좋은 책. 피할 수 없지만 평소에 외면하기 일쑤인 '죽음'이라는 문제에 대한, 더 정확히 말하자면 현대인이 죽음을 대하는 태도에 대한 진지한 성찰이 돋보인다. 현대 의학의 연명 치료는 죽음 맞이의 시간을 약간 물리는 대가로 죽느니만 못한 삶을 제공한다. 이 '죽느니만 못한 삶'도 삶인가? 원제의 표현대로 유한한 존재(Being Mortal)일 수밖에 없는 인간에게 삶이란 무엇인가? 의료 현장에서 직접 겪은 경험들을 바탕으로 삶의 의미를 성찰하고 '인간적 죽음'의 방법을 고민하는 이 책은 어떤 철학책보다 더 철학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