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사람 : 마르크스와 다윈의 저녁 식사
일로나 예르거 지음, 오지원 옮김 / 갈라파고스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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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찰스 다윈과 카를 마르크스, 두 거인 사상가의 불꽃 튀는 지적 대결을 기대했는데, 그러기에는 두 사람 다 너무 늙고 병들었다. 이래서야 굳이 '베케트' 의사라는 가공의 인물을 중간에 세워 소설적 구성을 취할 이유가 없다.

저자의 후기를 보면 한국어판 제목은 '낚시'용임을 알게 된다. 평소에 갈라파고스에서 낸 책들에 호감을 가지고 있던 독자로서 좀 실망스럽다.

번역가는 독일어는 알아도 마르크스를 모르고, 편집자는 독일어도 몰랐던 듯하다.

빌헬름 리베크네히트는 빌헬름 리프크네히트(Wilhelm Liebknecht)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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