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에 세 번, 동네문화센터에 놀러 갑니다
정경아 지음 / 세미콜론 / 2023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누구나 나이가 들어간다. 60대 k-그랜마인 저자는 은퇴 후 외국어와 춤을 배우고 문화생활에도 진심이었다. 딱 부모님의 모습이라 어찌나 반가운지ㅎㅎ 평일엔 수영, 춤, 노래, 외국어, 인문학 수업 듣느라 바쁜 루틴을 유지하고 주말에는 느긋하게 영화를 보거나 식사약속을 잡는 삶. 가끔 해외여행도 질러주고, 여행가서 걸어야 하니 건강관리를 꾸준히 하는 날들. 내가 바라는 노년이다. 이렇게 주변에 멋진 선배님들이 많으니 지금 할 수 있는 한 열심히 살면서 (돈벌이를 하면서) 따라가기만 하면 되겠다. 느슨하고 자유로운, 내맘대로 잘 사는 할머니가 되길 꿈꾸며.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겨울을 지나가다 소설, 향
조해진 지음 / 작가정신 / 2023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요즘처럼 본격적인 겨울의 시작을 알리는 입김나는 날씨에 어울리는 책. ’엄마‘라는 존재는 늘 그렇듯이 애틋하고 미안하고 든든하다. 엄마와의 이별 후 정연이 느끼는 감정의 흐름이 작가님의 섬세한 문장으로 생생하게 와닿았다. 소설향 시리즈는 역시 좋음.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나무와 함께 정처 없음
노재희 지음 / 작가정신 / 2023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40대에 진입하면서 지인들과의 대화의 반 이상이 운동과 영양제처럼 건강에 관한 것이 되고, 20대 때는 잘 챙기지 않았던 약을 아침 저녁으로 꼭꼭 먹게 되었다.

그래서인지 작가님이 담담하게 써내려간 글이 단단하게 마음에 박힌다. 병이라는 것은 안타깝게도 대부분 예측할 수 없이 찾아온다지만 갑작스런 입원과 꽤 오랜 투병 생활은 얼마나 공허하고 힘들었을까. 뭉클하면서 코 끝 시린 문장들이 많아서 중간 중간 멈추기도 했는데 다 읽고보니 슬프기만 한 것이 아니였다. 작가님의 곁을 지켜주는 나무들과 여름씨가 늘 곁에 있는 희망의 글이었다.

미래를 불안해하며 현재를 소중히 여기지 못하는 못난 마음을 반성해본다. 그래봤자 또 불안해하겠지만 매일 반성하다보면 조금씩 나아지겠지. 지나고보면 웃으며 이야기할 수 있는 여유와 멈춤의 시간도 고맙게 여기는 너그러움을 간직하길. 어김없이 좋아질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길.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변비 탐정 실룩 2 - 사라진 반짝 샴푸 비법서 변비 탐정 실룩 2
이나영 지음, 박소연 그림 / 북스그라운드 / 2023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다시 돌아온 변비탐정 실룩.
실룩은 빨간토끼 아니구요,
과민성 대장증후군이 있는 흰토끼 입니다 :-)

사건 : 금고에 보관했던 찰랑찰랑기업의 반짝 샴푸 비법서가 사라졌다. 창립 200 주년 기념행사 전까지 찾아야 하는 이번 미션. 실룩과 수다쟁이 조수 소소는 과연 범인을 찾아낼 수 있을까? 요키회장, 비서 네네씨, 블랙씨 - 쥬쥬씨 - 테리씨 모두 수상해. 구린 냄새를 맡은 실룩 탐정의 수사 개봉박두

아이들이 너무 좋아하는 변비탐정 실룩. 실룩은 사건을 해결하러 가서 늘 사라진다. (화장실로) 언제 신호가 올지 모르기에 ㅎㅎ 이번에도 중간미션으로 숨은그림찾기, 미로찾기 등 재미난 요소들이 곳곳에 있다. 글밥이 많지 않고 그림이 많아서 초등저학년까지 추천.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당신의 첫 생각이 하루를 지배한다 - 아침과 저녁, 나를 위한 사색 30day
고윤(페이서스 코리아).이창희 지음 / 딥앤와이드(Deep&WIde) / 2023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표지가 눈에 확 들어와서 바로 손이 갔던 이 책. 작가는 <생각을 바꾸는 30일의 여정>을 제안하며 1일부터 30일까지 아침, 저녁으로 생각할만한 짧은글을 건낸다. 일명, ‘아침과 저녁 - 나를 위한 사색 30day’ 어떤 글은 한 번 읽어서 잘 이해가 안되어서 여러번 곱씹어보고, 어떤 글은 너무나 와닿아서 마음에 꾹꾹 눌러 담았다. 아침과 저녁, 느슨한 기분으로 읽어보는 인문학책이랄까. 하루에 휘리릭 몰아보는 책이 아닌 매일 조금씩 긴 호흡으로 여유있게 보다보니 시간이 꽤 지났다. 표지도 근사한데 사이즈도 작고 가벼워서 선물용으로도 사랑받을 책 인정.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