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여행하는 법
마리 꼬드리 지음, 최혜진 옮김 / 다그림책(키다리)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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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다리의 신간 이벤트에서 이 책을 보는 순간, 여행을 앞두고 있어 꼭 읽고 싶었습니다.

감사하게도 📚 을 받고 같이 여행 갈 손녀들과 같이 나누었습니다.
표지를 보고 어떤 교통기관인지 맞춰보기도 하고, 우리가 이번 여행에 이용할 교통기관에 대해서도 이야기 나눴습니다.

이벤트에서 조용한 세계를 관찰하는 여행을 좋아하는 필레아스와 대자연을 누비는 탐험을 택하는 페녈로페 중 어떤 스타일 여행을 좋아하냐는 질문에 저는 후자를 선택했습니다.^^

페넬로페는 즉흥적으로 내일 여행을 떠날거라 합니다. 필레아스는 집은 누가 지킬거냐고 한심한 듯 대꾸 합니다.
이렇게 생활 스타일이 다른 두 친구의 여행이 가능할까요?

페넬로페는 풍경이 영화처럼 흘러가는 기차여행을 떠났습니다. 사람들이 들고 타는 여행가방 속을 상상하 보기도 하고 새 친구들과 게임도 배워보지만 두고온 친구 펠레아스가 자꾸 생각 납니다

바닷가로 나갈 준비를 하느라 여행가방을 열다가 숨은 필레아스를 보고 깜짝 놀랍니다. 바깥으로 나가자 해도 필레아스는 몇 날 며칠 방에서 책도 읽고 그림도 그리고 여러 소리도 듣는 오감 탐험을 합니다. 어쩌다 페넬로페와 나들이를 할 때도 가방 속에서 작은 구멍으로 구경을 합니다. 잠깐씩 아침을 먹으러 바깥으로 나오기도 합니다.

페넬로페의 탐험은 게속 되고 다녀온 이야기는 필레아스에게 전해줍니다.
비가 몹시 내린 날 페낼로페는 "넘 심심해 뭘 할 지 모르겠어. 재미난 일을 놓치는 것 같아" 라고 합니다. 필레아스는 작디 작은 것들의 관찰 세계로 이끌고 페네로페로 부터 멋진 하루였다는 이야기를 듣게 됩니다.

필레아스는 산책을 권하는 페넬로페의 부탁을 들어주지 않습니다. 무척 추웠기 때문 입니다. 저녁에 기진맥진해서 돌아온 페넬로페는 침대에 쓰러지며 "나 집에 가고 싶어졌어" 합니다.
필레아스는 곧 일어나 기차표를 사러 나갑니다.

여행이란 낯선 곳을 쏘다니며 새로운 친구들을 만나고 마음에 드는 곳에서 느긋하게 시간을 보내는 맛이 있습니다. 혼자하는 여행이 아니라면 저마다 여행에 대한 다른 생각을 인정하고 배려하는 것이 즐거운 여행의 필수요건 이란 생각이 듭니다. 그러기에 이 그림책은 여행을 가는 어린이들뿐 아니라 어른들에게도 권하고 싶답니다^^

손녀들에게 여행 가방에 무엇을 넣어 가고 싶냐하니 큰 손녀는 그림도구를, 작은 손녀는 하루 더 생각해 본다고 합니다. 십 년 전, 배냇 저고리 바느질 거리를 짐에 넣고 간 적이 있는데 이번에 그 옷의 주인공과 같이 여행 간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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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을 빌린 나무꾼 다정다감 그림책 13
설린 지음 / 다정다감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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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정다감 #도서협찬

다음 주 부터 많이 나눌 인사가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입니다.
그 새해 인사를 나누는 시기에 다정다감 출판사에서 펴낸 옛날 이야기 [복을 빌린 나무꾼]를 나누면 어떨까요?

옛날에 가난한 나무꾼 부부가 살았어요. 새벽부터 밤 까지 나무를 해 팔아도 늘 가난했어요. 한 짐 하던 나무를 두 짐 해 오다가 그만 한 짐이 물에 풍덩 ㅠㅠ

어느 날, 나무 두 짐을 지고 내려오다 나무를 나눠 달라는 노인을 만나 나무꾼은 집 까지 갖다 드렸어요.

나무꾼에게 자기는 복을 관리하는 일을 한다며 노인은 복주머니가 달린 나무로 데려갑니다. 나무꾼은 자기 복주머니를 찾고 크게 실망합니다. 너무 작았거든요. 나무꾼은 큰 복주머니를 보고 여쭈니 앞으로 태어날 '복복'이라는 사람의 것이라 합니다.
사정 끝에 일단 나무꾼이 큰복주머니를 먼저 쓰고 '복복' 이 태어나면 돌려주기로 약속 했습니다~

이후 나무꾼네는 아들도 태어나고 부자가 되었습니다만 나무꾼은 욕심부리지 않고 어려운 이웃을 도와주었습니다.

한겨울, 추위에 떨던 곧 해산할 듯한 거지 부부를 집으로 데려왔고 얼마 후 예쁜 아기가 태어났습니다. 그 아기 이름을 '복복'으로 짓는다는 얘기에 나무꾼의 고민이 커졌습니다.
큰 복주머니의 주인이 나타났으니까요.

돌려주겠다고 약속을 했지만 빌린 복을 돌려 주면 그 동안 누린 것들을 다 내놓아하는데 ㅠㅠ 나무꾼은 어떻게 했을까요? 여러분이라면 어떻게 하시겠어요?

혹시 내가 누리는 복이 빌린 복은 아닌가 생각 하고,
어려운 이웃들과 나눔의 복을 많이 짓는 2024년이 되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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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바사우루스
메모 플라스틸리나 지음, 이아람 옮김 / 라플란타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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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천만 년 전, 지구에서 가장 번성하고, 건방지게 살던 공룡이 갑자기 사라졌어요. 지구는 땅이 쿵쿵 울리도록 걷던 공룡이 사라졌을 때 속이 시원했겠죠? 하지만 얼마되지 않아 그 소리가 그립고 보고 싶었어요.
요즘 층간소음이 심각하죠. 저도 윗집 손자 2명이 뛰어다닐 때 올라가고 싶은 적이 한두 번이 아니었어요. 하지만 그 댁이 이사가고 나니 콩콩대던 그 소리가 그립더라구요 ㅎㅎ

지구는 그립던 나머지 초록의 긴 꼬리를 가진 에바수아레스를 태어나게 했어요.
173센치의 긴 꼬리를 갖고 태어나 의료진을 비롯 많은 이들의 주목을 받았어요. 에바는 집 밖에서 자거나 덥석 동물을 잡아먹지 않는 평범한 아이인데 말이죠.

심지어 의료진은 내 꼬리를 자르자고 했어요. 하지만 부모님은 '이 아이는 이대로 충분히 완벽해요.' 하고 당장 집으로 데려왔어요.
참 좋은 부모님이세요.

에바는 난 누굴 닮은건가 궁금했는데 뭔가를 감추는 왕할머니 사진에서 답을 찾았어요. 부모님은 에바가 학교 가고 싶다 할 때 학교에서 놀림 받을까 걱정하셨어요.
하지만 에바는 이름도 에바사우루스로 하고 학교에 갔어요. 물론 외모 때문에 친구들이 무서워 하겠지만 에바에겐 친구들과 친해질 비법이 있었거든요.(저도 에바의 비법을 실천해 보려구요^^)

에바는 미술시간을 가장 좋아했어요.
꼬리와 손에 붓을 쥐고 그림을 그리면 선생님은 천재 화가라고 칭찬해 주셨어요. 하지만 긴 꼬리에 친구가 넘어지자 에바는 의기소침해 졌어요. 선생님은 친구들에게 '슬기로운 꼬리 사용법'을 함께 찾아 보자고 했어요. 여기서 또 감탄! 좋은 선생님~~

어느 날, 메모라는 아이가 전학을 왔어요.
매일 에바사우루스를 놀리자 다른 친구들도 같이 해 왕따를 당했어요. 부모님께 말씀도 못하고 슬퍼하다가 왕할머니의 사진을 떠올려 꼬리를 가방 속에 감추었어요.

과학 교과서에서 본 티라노사우르스가
마치 '공룡 아이는 절대 포기하지 않아'라고 말하는 것 처럼 느껴지자
에바는 용기 내서 운동장에서 축구를 하던 메모에게 다가가 큰 소리로 소리쳤어요 '두 번 다시 건드리지 마~~'
깜짝 놀란 메모가 두 눈 질끈 감고 귀를 막았다가 머리에 날아온 축구공을 피하지 못해 쓰고 있던 모자가 그만 벗겨지고 감추고 싶던 머리 모양이 드러났어요. 메모는 얼른 모자를 썼지만 에바는 그 모습을 보고 말았어요.

에바는 그 비밀을 누구에게도 말하지 않았어요. 메모에게 '비밀을 지켜줘서 정말 고마워! GRACIAS POR NO CONSTAR MI SECRETO'
이런 메모를 받았어요^^

에바사우루스와 메모가 그 후 일상이 어떠했을 지는 짐작이 가시겠죠^^
우린 서로 달라도 함께 균형을 이루며 살아가는 공존이 어디에서나 필요해요~ 친구 사이에도, 나라와 나라 사이에도, 사람과 자연 사이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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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바꾼 열 개의 책상 - 꿈과 용기를 키운 위인들의 책상 이야기
강량원 지음, 김혜원 그림 / 책숲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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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숲에서 세상을 바꾼 열 명의 인물과 그들의 꿈과 용기를 키운 열 개의 특별한 얘기가 담긴 책을 펴내서 반가웠습니다.

학교에 들어갈 때 책상이 필요한데 형제들과 같이 쓰거나
아니면 식탁을 책상처럼 쓰는 경우도 많죠. 그러니 맘대로 쓰지 못해 늘 정리하라는 소리를 많이 듣곤 했죠.

세상을 바꾼 위인들의 책상은 어떠했을까 궁금해서 읽어보니 그들의 위대한 삶이 그 책상에 있더라구요.

다재다능해 세상 모든 것을 탐구한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책상,
학교를 잃은 사랑하는 어린이들을 위해 혼자서도 공부할 수 있는 교과서를 쓴 대문호 톨스토이의 책상,
삶의 기쁨을 노래한 악보가 수북히 쌓인 모짜르트의 책상,
우리 땅의 살아 있는 얼굴 지도를 만든 김정호의 책상,
비행기를 발명한 라이트형제는
아버지에게 보낸 전보에서 '우리는 인간이 날 수 있다는 것을 단 한번도 의심하지 않았어요' 형제는 대학도 가지 않고 책상에 마주앉아 늘 함께 연구하고 거의 독학으로 비행기를 만들었답니다.
설리반선생님을 만나 핼렌켈러는 흑암에서 밝은 세상으로 나오게 되었습니다. 그녀의 책상에 놓인 점자책과 점자 타자기로 비로소 마음의 눈으로 세상 밖을 보게되어 고통을 지닌 이들의 아픔을 나누고 위로하게 되었답니다.

이 외에도 지구본이 놓인 탐험대장 새클턴의 책상, 낮은 이들의 아픔을 보듬은 간디의 빈 책상, 뤼순 감옥의 안중근 의사의 생애 마지막 책상, 유년기에 바보라 놀림받던 천재물리학자 아인슈타인의 책상이 있습니다.

책상에서 만들기를 하면 작업대요, 밥을 먹으면 책상이요, 책을 읽으면 책상이 됩니다.
무엇을 하냐에 따라 달라지는 책상.
책상이 진짜 책상이 되게,
특별한 책상이 되게 노력해야겠어요^^

요즘 역사에 관심이 많은 손녀에게 좋은 선물이 되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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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러기들의 크리스마스 선물
이선영 지음, 크리스티나 노갈레스 그림 / 라플란타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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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부터 방송에 캐롤이 나오고 길거리 쇼윈도에 성탄 장식이 걸렸죠.
꾸러기들은 요맘때가 되면 뭔가 좀 달라져요.
산타 선물을 받지 못할까봐서죠.

겉표지를 보면 변장한 꾸러기들이 뭔가 일을 벌리려 어딜 가네요.
무슨 일이 일어날까 궁금해져요.

평소 자기들이 한 짓을 생각하니 선물을 못 받을 것 같고 다른 친구들이 받는 것은 배가 아프고 ㅠㅠ 해서 산타 선물 배송이 잘 되지 않도록 작전을 짭니다.

'이사 갔음' '나쁜 친구네' 등등을
종이에 써서 대문에 붙이는거죠.
밤에 변장까지 하고 친구네 문에 척척 붙이고
집으로 돌아왔는데 잠이 안 오네요.
자야하는데 왜 잠은 안 오는거죠?
꾸러기들이 단잠을 자려면 어떻게 해야할까요?
이 꾸러기들도 과연 산타선물을 받았을까요?

산타가 말하길
"크리스마스에는 세상의 모든 문이 열리지. 네 마음의 문처럼"

우리 모두 마음의 문을 두드리는 소리에 귀를 쫑긋 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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