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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의 계절 2
도나 타트 지음, 이윤기 옮김 / 문학동네 / 2007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맨처음 이 책의 평을 보고...<천재작가 어쩌고 저쩌고.... >
다들 호평일색이길래 당장에 구입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너무 호평만 있는 책도 이젠 믿을게 못된다..ㅡㅡ;;
물론,, 도나 타트 이 분의 그 장문의 문장실력은 대단하다
하지만 서스펜서 스릴러 작가로서 뭐 그리 천재적이고 어마어마한 작품을 쓴건 아닌것 같다
왜들 그렇게 호들갑이였을까?
내가 시대에 뒤떨어지는 이해력을 가지고 있는걸까?
우선 1,2권 으로 나누어진 엄청난 분량에서 기대를 많이 했다 와우 ...이렇게 긴 이야기속의
흥미진진한 스릴러가 들어있겠지 ? 하고 말이다
그러나 ,,,,나의 이 예상은 완벽히 빗나갔다
마치 <호밀밭의 파수꾼> 을 읽을때처럼 이야기속 청춘들은 매일같이 술에 취하고~
상투적인 얘기속에 수업->식사->술->토론->....뭐 이런식의 일상만이 적나라하게 나열될
뿐이였다
맨처음 등장한 <버니의 시체>가 어쩌고 저쩌고 하는 것때메 언제 버니가 죽나~
하면서 인내심을 가지고 읽었는데 1권이 끝나갈동안 등장하지 않는거다
도대체 1권동안 무슨 서스펜스를 느낄수 있다는건지..
그냥 도나 타트라는 작가의 뛰어난(?) 문장력만 계속해서 느끼며 읽어내려가면 된다
드디어 1권끝에 버니는 죽게되고~~
2권에서는 뭔가 좀 긴장감을 느끼겠지하며 기대하고 계속해서 읽어간다
< 진짜 손에서 놓을수가 없다 왜냐면,,,1권에서 배신감을 느꼈기 때문에 2권에서나마 만회
하겠지 하는 기대감때문에...>
그러나 나의 헛된 기대감은 2권을 읽어가면서도 서서히...무너지기 시작했다
경찰조사가 아주 중간중간 나오면서 주인공과 친구들사이의 미묘한 갈등이 부각되기 시작하지만
그게 전부인 듯...
이게 진정 천재작가의 탄생을 알리면서 존 그리샴까지도 극찬을 마지않았던 그 엄청난
스릴러인가?..
그렇다면 내가 느낀 이 감정은 무엇일까?
스릴은 커녕..ㅡㅡ;; 그 어떤 책보다도 지루하던데?~~~
차라리 진짜 누가 말했듯이 도스도예프스키의 <죄와벌>을 한번 더 본게 나았을 텐데..
이 책을 광고하는 글귀에 이런게 나온다
여섯명의 학생들과 줄리언 @@ 교수 사이에서의 살인사건과 스릴러 ~~~~~
근데 그 교수는 완전 엑스트라같다
처음에 뭐 대단한 교수처럼 나오더니...몇 번 나오지도 않고...
휴;;; 이렇게 광고문구와 내용이 잘 맞지도 않는 책은 처음본다..
작가가 미흡하다는 건 아니다...책 자체는 잘 썼고 문장도 멋지다~
하지만..스릴을 원한다면 ,,,,ㅡㅡ;; 별로 추천하고 싶진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