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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비됐니? ㅣ 생각하는 책이 좋아 14
수잰 러플러 지음, 김옥수 옮김 / 주니어RHK(주니어랜덤) / 2014년 9월
평점 :
절판
한 소녀의 담담함이 참 가슴 시리게 다가오는 책입니다.
갑자기 온 가족의 울타리에서 행복하게 살아가던 평범한 소녀가 겪게 되는 이야기가
참 가슴 아프게 다가오는 책입니다.
이야기의 시작은 혼자서 아침을 맞이하는 한 소녀 오브리의 이야기로 시작됩니다.
어떤 누구의 구속도 간섭도 없이 침대에 뒹굴어도 되고 인스턴트 음식을 맘껏 먹어도 되는 것이
만족스런 오브리.
그,러,나....................
부모님이 여행을 떠났다라고 하기에 분위기는 그리 단순하지만은 않습니다.
우리가 동경하는 아침의 일상이지만 이상하게도 보는 이들은 그 모습이 부자연스럽고 불안합니다.
야채가 시들고 더이상 먹을 것이 없다는 것을 깨달은 오브리는 상점을 가기로 합니다.
그러나 다른 사람의 눈에 띄지 않게 변장을 하고 가려합니다.
왜? 왜? 왜일까요?
왜 오드리는 자신의 모습을 다른 사람이 보기를 원하지 않을까요?
그리고 현재 자신에게 꼭 필요한 자신의 친구가 되어 줄 파란 물고기도 한 마리도사가지고
집으로 향합니다.
계속되는 오브리의 이상한 행동에 독자들의 궁금증을 점점 커져만 갑니다.
오브리의 현재 생활이 어쩐지 부자연스럽고 어떤 슬픔이 담겨있는 것 같아서
독자들은 긴장을 하게 됩니다.
그리고 그 슬픔의 정체를 알아가기 위해 몰두하게 됩니다.
그 슬픔과 그 소녀의 고통은 무엇일까? 되뇌이며 오브리에게 집중하며 책장을 넘기게 됩니다.
사소한 단서라도 빠트려서는 안될 것 같아서요
그 때 소녀를 찾아 온 뜻밖의 손님,,,,,
외손녀 오브리와 연락이 안 되어 여행을 그리 싫어하시는 외할머니가 먼 여행을 감행하신 것입니다.
그리고 점점 드러나게 되는 오브리의 상처와 슬픔.
우리들은 오브리의 상처와 고통에 숙연해지고 안타까운 마음이 더해 갑니다.
단란하던 한 가족이 교통사고로 인해 둘로 갈라지게 된 것입니다.
사랑하는 아빠와 동생이 죽음을 맞이하고 오브리와 엄마만이 살아남아서
힘겨운 삶을 살아가야 하는 것입니다.
살아남은 자들의 슬픔은 너무 크고 힘겹습니다.
오브리의 엄마는 지금의 현실이 너무 괴로운 나머지 누구에게도 알지지 않은 체 집을 나가게 됩니다.
12살의 어린 오브리만 집에 남겨준 체 떠난 어머니,
그런 어머니의 부재에도 묵묵하게 일상을 유지해 온 오브리
그 둘 사이에는 어떤 오해와 슬픔이 있었는지.
엄마는 왜 오브리를 남긴 체 떠나야만 했는지 점점 궁굼중을 더해가는 이야기입니다.
엄마의 부재로 오브리는 살던 곳을 떠나 외가로 향하게 됩니다.
그리고 자신의 슬픔에 직면하며 점차 세상 밖으로 나갈 준비를 하기 시작합니다.
한 소녀의 이야기가 담담하면서 아주 슬프고 감동적으로 다가오는 < 준비 됐니?>
우리 아이들에게 많은 것을 생각하게 만드는 감동적인 책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