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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랑만 친구해! ㅣ 팜파스 어린이 14
한현주 지음, 김주리 그림 / 팜파스 / 2014년 10월
평점 :
이 세상 살아가면서 누구나 한 번쯤은 겪어 봄 직한 이야기입니다.
학창 시절 우리도 이 비슷한 일을 겪고 지나가게 되고
어른이 된 지금도 이 같은 경험은 자주 일어나는 일들이네요.
이 책의 주인공들의 이야기가 낮설지만은 이야기네요.ㅎㅎ

단짝 친구 유나와 지원
자기가 싫어하는 반찬도 친구를 위해 먹어주는 든든한 단짝 친구 지원의 존재가 너무 좋은 유나입니다.
항상 같이 놀고 취향도 같아서 잘 통하는 유나와 지원입니다.
껌딱지 지워과 유나,
지원과 유나는 서로 교환 노트도 번갈아 쓰며 깊은 우정을 다지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엄마 심부름을 하고 돌아가던 유나의 눈에
단짝 지원이와 반 친구 하은이가 함께 인라인스케이트를 타는 것을 보게 됩니다.
너무나 즐거워 보이는 둘의 모습에 하은이는 아는 체도 못하고 돌아섭니다.
갑자기 알수 없는 감정에 휩싸이게 되는 유나.
그 상황이 너무 불쾌하고 불안합니다.
지원이와 함께 하는 등교길에 유나는 어제 저녁에 자신이 본 것을 물으며 불안감을 해소하려 하지만
갑자기 끼어든 하은이의 등장에 유나의 불안감은 더 증폭되고 맙니다.
점점 지원이와 유나의 관계가 신경 쓰이는 유나입니다.
여전히 지원이는 자신의 단짝 친구이지만 어쩐지 점점 자신과 멀어질까봐 불안해지는 유나입니다.
유나의 그 불편한 감정이 참 공감되고 이해되는 우리 아이입니다.
함께 다니던 단짝 친구가 다른 학원으로 옮기게 되면서 이와 비슷한 일이 있었거든요
다행히 우리 아이도 바로 다른 단짝이 생겨서 힘들어 하던 시간은 짦았지만 그 때 생각이 나는지
아주 열심히 읽으며 집중하네요
그리고 그 때 자신이 어떻게 했으면 좋았을지 아마 되새겨도 보는듯 했습니다.
우리 아이는 아마 단짝 친구가 바로 생기지 않았으면 자신도 어쩌면 주인공 유나같이 행동 했을지
모른다고 조심스럽게 말을 하네요.
세상을 살아가면서 한 번은 아니 여러번 겪게 되는 이런 문제와 감정들.
주인공 유나는 지원과 단짝 사이를 계속 지키기 위해서 거짓말까지 해가며
하은이와 지원이 사이를 갈라 놓으려고
고심을 하지만 오히려 그런 유나의 행동이 지원이와 충돌을 하게 됩니다.

아직은 친구 관계에 대해서 미숙한 아이들의 이야기가 공감되고 흥미롭게 이저지는 책이 바로
< 나랑만 친구해>입니다.
단짝 친구와 나 사이에 다른 친구가 생기면 어쩐지 단짝 친구를 뺒길것 같아서 불안해 하는
아이들의 심리가 잘 그려진 책이네요.
모든 인간 관계에 해답은 없습니다.
그러나 친구를 사귈때 어떤 태도가 서로에게 좋은 방향으로 이끌지 이 책은 제시해 주는 책입니다.
한번쯤은 꼭 겪게 될 이야기를 바탕으로 아이들에게 좀 더 성숙한 인간 관계를
이루어 나갈 수 있도록 많은 정보를 제공해 주는 책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