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리더 - 책 읽어주는 남자
베른하르트 슐링크 지음, 김재혁 옮김 / 이레 / 200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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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말하지 못한 이야기와

이해되지 못한 오해들.

내민손을 상처받기 싫어 못내 거둬버린 비겁함은

배려라는 자기위안적인 이름으로

사랑을 궁지로 내몬다.

 

이해한다는 오해는

이해받지 못하는 열정보다 슬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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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밥바라기별
황석영 지음 / 문학동네 / 200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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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아마도 난 뒤늦게 황석영을 접한 사람일것이다.

그리고 난 많은 사람들이 그랬던것과 같은 이유로

황석영의 책을 집어들었던 사람이었을것이다.

무릎팍도사에서 보여준 그의 모습이 어찌됐든

그의 호방함에 이끌려 집어든

2008년 한국문단 최고 히트작은

생각보다는 좋았다.

나의 어머니 아버지 할아버지 할머니 가

살던 그 시대를 살던 준과 나 사이의 이야기는

생경함보다는 반가움이 앞섰고

어색함보다는 동질감이 더 많았다.

세월이 변해도 세상은 비슷비슷하다.

중요한것은

사람은.씨팔.현재를 사는거다.

그것도 다른사람의 것이 아닌 나의 현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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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예보의 첼리스트
스티븐 갤러웨이 지음, 우달임 옮김 / 문학동네 / 200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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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전쟁의 참혹함은

살인도 파괴도 아니다.

그 참담함은 사람의 마음에 있다.

죽음으로부터 자신을 지키려다 삶을 놓친다._책중에서

 

 

 

첼리스트는 빵을 기다리다 죽어간 22명의 사람을 위해

22일간의 연주를 시작한다.

그 연주는 포탄과 총알이 빗발치는

도시의 한가운데서 이뤄진다.

그리고 작가는 전쟁속에서 삶을 살아가는 자와

살아가기 위함이라면 하지말아야할 첼리스트의 연주를 통해

전쟁이 만들어낸 위협으로 인해

살아감을 포기해버린 사람들의 마음의 변화를 다룬다.

그안에서 어떤 한사람은

물을 얻기위해 3일마다 반복되는 위험한 길을 떠나고

어떤 사람은 저격당하고 있는 교차로에서 선택과 마주한다.

그리고 첼리스트를 지키던 저격수는

첼리스트가 만들어내는 음악속에서

자신의 해왔던 수많은 살인의 정당성을 고민한다.

그들의 기억속에 사라예보는 사람이 사는곳이었으나

총알을 피해 혹은 살기위해 뛰면

아무것도 눈에 들어오지않는다.

생존이 간절해지는 그 순간 삶이 멀어진다.

 

그런 그들에게 음악은 지난 시간에 대한 기억이고

살기위해 외면해왔던 삶에 대한 돌아보기다.

 

 

 

 

 

다소간 자극적인 제목에 비해

소설의 내용은 평범하고

전쟁의 참혹함을 마주대하는 사람들의 감정과

음악이 그것에 미치는 힘이 그닥 느껴지지 않는것은 아쉬웠다.

전반적으로 무난한 소설이긴하지만

그다지 좋은 책은 아닌것같다.

하지만

살기위함이 오히려 삶에서 멀어지는 역설적인 상황

에 대한 부분은 공감이 되었다.

때론 살아가기 위해서 얼마나 많은 행복을 포기해왔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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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리나 블룸의 잃어버린 명예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180
하인리히 뵐 지음, 김연수 옮김 / 민음사 / 200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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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론 진실은

목소리의 크기앞에 그 모습을 감춘다

알권리라는 그럴싸한 명분과

여론몰이라는 확성기를 한손에 끼고

언론은 얼마나 커다란 폭력을 휘두르는가

카타리나 블룸은 정숙했고 양심적이었다

언론의 폭력앞에

그녀는 그 손에 권총을 들었고

더 큰 폭력만이

오직 자신의 무고함을 알릴수 있는 방법이었다.

 

 

 

노무현의 죽음과

카타리나의 살인앞에

같은 죄목이 놓였다.

개인의 명예는 언론의 폭력앞에

극단적인 방법으로 밖에 되찾을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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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의 경제학
폴 크루그먼 지음, 안진환 옮김 / 세종(세종서적) / 200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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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황은 절대로 오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불황은 오랫동안 계속될 것이다."

 

시대는

팔을 잘리는 듯한

짧은 시간동안의 감당할수없는 큰 고통이 아닌

손가락 끝이 칼날로 거듭베이는듯한

길게이어질 쓰라림을 대비하라고 말한다.

위기와 문제들의 시작은 그 당시에 느끼기에는

불명확하고 흐릿해지만

시간이 지나가면서 그 원인들은 조금씩 명확해져갔다.

문제해결의 실마리는 분명

지난 위기들에 대한 이해에서 시작될것임이 확실하다.

그렇기에 이 책은 그 의의를 가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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