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소설집의 소설들 하나하나 싸아한 아림을 준다. 어떤 이유로든 정착하지 못하고 변방을 맴도는 삶들은 생존만으로도 슬프다. 내가 그러하고 그들이 그러한, 그래서 우리 모두 그러그러한 모습들. 시끄럽게 떠들지 않고 많은 말을 하지 않고도 자신을 드러내는 인물들에게 위로를 보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