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서 일하지만 외롭긴 싫으니까 - 따로 또 같이 유연하게 연결되는 법
정문정 외 지음 / 책장속북스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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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 라이터인 내가 이제 글을 쓰기 시작했는데, 작업실을 얻는다는 건 꿈같은 이야기다. 그런데, 개인 작업실이 아닌 공동 작업실이라니? 8명이서 어떻게 작업실을 같이 쓰고 있는지 궁금해 책을 펼쳐 들었다.

8명의 저자 8명은 모두 나와 같은 엄마 작가로, 서로 다른 분야의 글을 쓰는 작가들이다. 흔히 글을 쓰는 작가들의 작업실을 떠올리면 독서실 책상에서 서로 벽 혹은 창문만 보고 일하는 삭막한 분위기를 생각했다.

하지만, 그들은 큰 테이블에 모여서 작업을 한다. 모두 엄마 작가라 아이가 기관에 가있는 동안 모든 일을 끝내야 하기에 시간이 많지 않다. 집중해서 일을 끝내야 해서 많은 이야기를 하진 못지만 서로의 간식도 챙겨주고, 안부를 묻는다. 때론 옆사람의 키보드 소리를 듣고 뭐라도 써야 한다는 생각에 어느새 열심히 작업을 하고 있는 자신을 발견한다고 한다.

그리고 창작을 하는 일이다 보니 서로 무언가 정보를 공유하는 게 조심스럽고, 스트레스받지 않을까란 우려와 달리, 서로 시너지 효과를 내서 장르 넘나드는 활동을 하고 있는 그들이 부러웠다.

‘나도 정(답게) 글(을 함께 쓰는) 살롱의 동료작가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



주변을 둘러보니 동아리, 그리고 여러 글쓰기 모임들 사람들 역시 정글살롱 동료 못지않다는 생각이 들었다. 책의 저자처럼 출간작가는 아니지만, 따로 또 같이 유연하게 연결되어 있다 보면 좋은 결과를 내지 않을까?

이번 서평책은 요즘 시기와 잘 맞는 책이 아닐까 싶다. AI시대 혼자 일하는 사람들이 많이 늘었지만,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기에 혼자 보다 둘, 둘보다 셋, 셋보다 넷이 낫듯이, 모이면 생각지 못한 결과를 만들어낼 수 있다는 걸 그들이 보여줬다.



이 책을 읽고 나니 작가님들의 확장된 세계가 문득 궁금해졌다. 그래서 요즘 독서 목록에 작가님들의 책을 추가해 놓고, 읽는 재미에 시간 가는 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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