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아한 사고를 위한 철학 - 어떻게 정신적 빈곤에서 벗어날 것인가
호세 카를로스 루이스 지음, 김유경 옮김 / 북하우스 / 202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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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에 관심은 있지만, 막연하게 어렵다는 생각에 선뜻 손이 가지 않는 와중에 이 책을 만났어요.

저자는 스페인의 철학자로, 세계화 이전 와 이후를 시대 구분을 하는 가장 큰 기준은 행복을 바라보는 관점이아 말한다. 세계화 이전에는 행복의 기준이 주관적이었는데, 세계화 이후에는 포스트 행복(가짜 행복)이라 불리는 유행에 민감하게 반응한다. 두쫀쿠, 봄동 비빔밥, 상하이 버터떡 등 무차별적으로 유행하는 이유가 포스트 행복의 영향이었다.
게다가 세계화 이전엔 타자가 비판적인 평가도 받아들였지만, 지금은 원할 때만 타자를 끌어오고, 가상 현실에서 서로 먹고 먹히는 관계라니…슬픈 시대를 살아가는 것 같다.

우아함은 아름다움과 생각, 그것의 표현 방식이라는 세 가지 요소의 결합으로 이루어진다. 즉, 아무리 아름다운 생각이라도 표현이 잘못되면 매력 반감되고, 표현이 아무리 세련돼도 내용이 빈약하면 우아함의 범주에 들 수 없다. 물론 우아함의 본질은 표현에서 비롯되지만, 그렇다고 반드시 외적으로 우아하게 보일 필요는 없다. 투박하고 거칠거나 단순해 보여도, 우아함이 깃든 곳은 단번에 알아볼 수 있기 때문이다.
P.57-58

’우아한 사람이 되기란 힘든 세상이구나.‘

무언가 자꾸 채우려는 게 내 의지가 아닐 수도 있다는
걸 생각에 내가 계획했던 일들을 다시 돌아본다.

바쁜 삶이라는 주제는 변주가 없다. 인간은 열 개의 손가락을 모두 사용할 때, 모든 운명을 포기하고, 수단이 되어버린다. 그리고 우리의 모든 박애에도 불구하고 결과물에 감탄 할 뿐이다. 사람들은 여기저기서 올려진 돌무더기를 보면 넋을 잃지만, 그것을 쌓아 올린 사람들을 떠올릴 때는 그저 불쌍히 여길 뿐이다.
P.78-79

결국 자신이 겪은 일로만 해석하다 보니
요즘 사람들이 더 인간관계가 어려운 거 아닐까.

처음엔 익숙하지 않아 읽기 어려웠지만,
읽으면서 당연하게 받아들였던 세상을 다른 시각으로 바라볼 수 있게 되었다.

바쁘게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필요한 책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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