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리셔스 샌드위치' 제목부터가 굉장히 독특한 책. 혹시 요리책은 아닐까 한번쯤 들추게 되는 이 책은 경제부 기자인 저자가 세계 경제의 중심지 뉴욕에서 생활하며 그들의 문화적 삶에 대한 이야기와 문화가 경제를 움직이는 미래에 대한 이야기를 친절하고 재미있게 들려주는 책이다. 앞으로의 비즈니스 사회는 그냥 일반적인 비즈니스가 아니라 문화가 비즈니스를 움직인다는 이야기는 세계의 중심지 뉴욕의 뉴요커들의 삶에서도 엿볼수있다. 회사에 앉아서 일만하고 퇴근하고 집에가는 반복적인 삶이 아니라 점심시간을 이용해 미술관에 들러 미술을 감상하고, 브로드웨이에서 뮤지컬을 감상하는 것이 즉 일상인 그들은 문화와 경제를 연관시켜 새로운 아이디어와 독특한 경영을 창조하는 등 문화를 통해 더욱 능률적이고 새로운 아이디어 창출을 도모하고 있다고 한다. 그리고 이런 개인의 문화적 삶뿐만 아니라 뉴욕에 있는 많은 회사들은 직원들이 문화적 삶을 누릴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권장하고 있다. 새로운 기업문화를 열고있는 구글이나 애플은 직원들을 위해 문화공간도 마련하며 직원들이 이런 문화적 생활들을 통해 더 능률적이고 효과적으로 일할수있도록 장려하는 등 경제를 움직이는 뉴욕의 많은 기업들이 '문화경영'이라는 새로운 경영방식들을 선보이고 있다. '문화경영' 말만들어도 굉장히 즐거울거 같은 이러한 경영방식들이 더 많은 독특한 아이디어들을 창출할 것이라는데 나는 적극적으로 동의한다. 사실 우리나라는 초중고는 물론이고 대학때도 취업준비에 바빠 문화적 삶을 살아간다는 것은 참 어렵고 또 우리와는 먼 이야기같다. 하지만 문화라는 인간의 인격과 상상력을 풍부하게 하는 이러한 활동들이 새로운 아이디어 창출과 또 발상의 전환, 유연한 사고로 이어지면 오히려 더 효과적인 경제와 제품들이 나올 수 있을거라 생각된다. 이 외에도 문화적 CEO로서 글쓰기 능력을 가져야함과 동시에 20대들이 자기만의 연구실을 갖고 그 곳에서 많은 꿈과 상상력을 키우라는 꼭지등은 나에게 좋은 조언이 되었던거 같다. 21세기 새로운 경영철학이 탄생한다면 '문화경영'이라고 할 수 있을거 같다. 이러한 점에서 문화를 사랑하고자 노력하는 나는 21세기가 원하는 인재상(?)이 될 수도 있을거 같다. 유연한 사고, 말랄말랑한 사고, 독특한 사고를 함유하고 있는 문화적 인간이 되기 위해 더욱 노력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