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에서 별을 쏘다
조숙영 지음, 김나영 사진 / 시공사 / 200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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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뉴욕에 가면 지미 추 구두를 신고 거리를 활보하는 멋쟁이들과 타임스 스퀘어 전광판에 환호하는 관광객들만 있는 것이 아니다. 뉴욕 곳곳에서 자신의 꿈을 펼치고 있는 뉴요커들이 있다는 것을. 그리고 이들의 온몸에서 뿜어져 나오는 에너지가 바로 뉴욕을 뉴욕이게 하는 힘이 되고 뉴욕을 구성하는 진짜 컨텐츠가 된다는 것을 나는 이 책을 통해 이야기하고 싶었다. (P.411~P.413) 

세계의 경제를 움직이는 아니 세계의 모든 트렌드를 주도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뉴욕.

이 뉴욕하면 떠오르는 많은 것들 중에서도 당연 생각나는 것은 바로 '뉴요커'이다. 멋진 옷을 입고, 한손에는 테이크아웃 커피를 들고 당당하게 뉴욕의 거리를 활보하는 뉴요커. 하지만 이 당당한 뉴요커가 되기까지는 보이지 않는 피나는 노력과 땀과 열정이 있다는 것을 우리는 알아야 한다.

이 책에서는 수많은 뉴요커중에서도 외국에서 당당히 멋진 뉴요커로 거듭난 한국인 뉴요커들을 소개해준다.

앵커, 바이올리니스트, 패션 포토그래퍼, 한식 레스토랑 대표, 플라워 디자이너, 발레리나, 요리사, 교수, 의사, 패션디자이너,슈퍼모델, 뮤지컬배우등등. 너무 많아서 열거도 하지 못할 다양한 분야에서 다양한 한국인 뉴요커들이 그들의 꿈을 위해 열정을 다한 삶을 뉴욕에서 멋지게 펼치고 있었다. 무엇이든 빠르고, 복잡하고, 다양하고 시끄러운 그 뉴욕에서 오히려 역설적이게도 인간에게 소외감과 지독한 좌절감을 맛보게 할 수도 있는 뉴욕. 하지만 이 뉴욕에는 그 소외감과 좌절감에서 벗어나기 위해 아둥바둥 그러나 절대로 포기하지 않는 뜨거운 열정의 뉴요커가 있는 한 뉴욕은 세계에서 가장 매력적이고 자신을 자신답게 빛낼 수 있는 별같은 도시일 것이다.

각자 자신의 분야에서 최고가 되기 위해 낯선땅에서 외국인이라는 최악의 이름표를 달고도 자기답게 빛나고 있는 한국의 뉴요커들을 보며 숨어있는 내 가슴 속의 열정, 너무 커서 부끄럽다며 감춰두기만 했던 나의 꿈봉우리들이 꽃을 피우기 시작했다.



지미추 구두를 신고, 한손에는 스타벅스 커피를 들고 당당히 대기업에 다니는 사람만이 뉴요커는 아니다. 당당히 자신의 꿈을 위해 열정을 다해가 뉴욕의 모든 사람들이 뉴요커이고 그들이 곧 뉴욕이다.



나도 뉴욕에서 별처럼 빛나보고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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