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연과 이지연 - 여자들이 원하는 로맨스의 모든 것
안은영 지음 / P당(피당) / 2008년 8월
평점 :
절판


<스물일곱 이지연>
사랑밖에 난 모르는 절대사랑주의자
- 그와의 연애가 나에게는 행복이면서 일상이야. 내가 바라는 건 우리가 결혼해 서로에게 깃들어 다독이며 사는 것. 가장 안정적이고 무난한 행복. 이 무난함과 평범함이 세상에서 가장 쉬운 거라고 말하지만, 무난한 것처럼 힘든일도 없어. 무난하게 살기가 얼마나 어려운 일인데. 그래, 나는 무난한 이름처럼 무난한 행복을 원해.

<서른넷 이지연>
사랑보다 일이 편해진 사랑기피자
- 삼십대 여자들은 현실적이라고? 그렇지 않아. 어느 순간부터 사랑보다 일이 더 편해졌을 뿐이야. 내 맘대로 되지 않는 연애에 쓸쓸하게 백기를 들고 나면 내 존재감을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은 세상으로 나가는 것밖에 없다고 여자가 서른이 넘잖니, 그러면 사랑보다 일이 더 쉬워진다? 그러면서 옛남자들을 하나둘씩 나보다 어리고 영리한 여자들한테 줘버리고 마는거야.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책. 여자들을 위한 연애소설.
20대의 이지연이라는 여자와 30대 이지연이라는 여자의 사랑을 통해 그 나이만이 가지는 사랑의 특색과 심리를 표현해낸 작품. 사실 30대는 솔직히 내 정서에는 쫌... 20대 이지연 부분은 재밌게 읽었다. 사랑에 목숨거는 20대의 이지연. 그리고 그 사랑을 부담스러워 하는 남자. 이 둘의 사랑이 결국은 남자의 이별로 끝난다는것. 참 소설속의 남자는 이기주의인거 같다. 그 이별에 아파하며 방황하지만 20라는 그 특유의 청춘으로 20대의 이지연은 자신의 꿈을 찾아 떠난다.

소설의 구성이 참 독특하다. 똑같은 이름을 가졌시만 나이가 다른 두 여인의 이야기를 구성한 소설. 작가가 나름 옴니버스식의 소설을 꿈꿨는거 같으나 연관성이 조금 부족했던 쫌더 연관성 있고 짜임새 있었다면 저 재미있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들었던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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