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최소 취향 이야기 - 내 삶의 균형을 찾아가는 취향수집 에세이
신미경 지음 / 상상출판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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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작가는 신미경 담백한 일상을 꾸리는 미니멀리스트.


p5 Prologue

물건에 에너지를 빼앗기지 않자 내몸과 마음을 편안히 돌보는 데 신경을 쓴다.친절과 긍정을 가져온 운동과 좋은 식사,규칙적인 생활이 이어지는 이유다.생활과 건강에서 최소 취향이 확고해진 뒤 내가 집중하는 건 배움.머릿속에 든 건 아무도 빼앗아 갈 수 없고 평생 가져가는 거라 하지 않던가.물건보다 경험을,경험보다 배움과 깨달음을 얻으며 충만함을 느낀다.

좋아함이 기호를 넘어 모든 선택의 기준이 될 때 자신만의 견고한 취향이 탄생하는 것처럼.이제 내가 가고자 하는 방향을 알기에 남들의 기준은 참고할 뿐 크게 흔들리지 않는다.

작가님의 시작 글 부터 멋짐이 폭발이다. 좋아함이 기호를 넘어 모든 선택의 기준이 될때! 또 그게 취향이 되었다는 말이 멋지다.흔들리지 않을 수 있는 내공은 쉽지 않다.나는 아직도 다른 사람의 말에 상처받거나 반박하고, 쉽게 또 휘둘리기도 한다.하지만 계속 공부하고 배우면서 단단해지고 싶다.확고한 취향을 가질 것이다.



p47 생활의 기본은 언제나 '가지고 있는 걸 최대한 사용하자'다

하나의 물건을 한 가지 용도로만 활용하는 건 물건의 잠재력을 제한하는 일이다.



물건의 잠재력도 제한 하고 살았다니^^;; 나의 잠재력을 발휘해서 물건의 잠재력도 마구마구 살려줘야 겠다.



p50 한 사람에게 적정한 물건의 양은 본인 빼고는 아무도 정할 수 없다.


적은 접시들을 모니 미니멀라이프를 꿈꾸는 내가 접시를 더 버리고 싶은 마음이.잘 판단해서 정리하자

네,네 맞는 말이에요.다른 사람 눈치 살피며 사지 말고 나만의 기준,나의 행복의 기준을 세우자구요.​



p58 오래입기

남을 위해 옷을 입을 줄도 알아야 했다.나 좋을 대로 입는 입는건 혼자의 외출로 충분하다.상대의 기분을 껄끄럽게 하는 옷차람을 나의 개성이라는 이유로 고집하지 않는다.

이 부분을 읽고 생각을 좀 하게 되었다.나의 옷차림이나 화장에 대해서 왈가불가 하는게 페미니즘?적으로 생각이 들어서 여자는 꾸며야 되고 밖에 나갈 땐 꼭 화장을 해야 되는건가.누굴 위해서 ?왜?이런 생각이 자꾸들어서 싫었는데.더 고민해야 하는 부분인것 같다.


말끔하게 넉넉한 옷장이 부럽다.아직도 미니멀라이프는 멀었다는 생각이 든다^^;;

p68 소지품을 줄인 뒤로 '하나 밖에 없다'라는 사실에 큰 가치를 두고 물건을 신중히 고른다 .하나 뿐이면 그게 전부이니 참 소중해지지 않느냐고.무슨 물건이든 특별해 진다고 말이다.



p75 쇼핑은 제대로 하면 실제로 상처 난 마음을 달래준다.내게는 여전히 목에 희미하게 남은 흉터를 가져줄 스카프가 그런 힘을 가졌다.



p90 마흔에는 날개를 달고 싶다

그때마다 꾸준함은 늘 탁월함으로 보답한다는 말을 기억한다.



p102 수영을 시작한 이후로 다른 운동에 크게 겁내지 않게 되었고 오히려 재미를 느낀다.시도는 언제나 새로운 세상으로 가는 문을 열어준다.운동이 싫었던 내가 조금씩 운동과 친해지게 된 건 모두 수영을 시작한 덕분이다.



저 깊이 두고온 수영.코로나 끝나면 집 근처 수영장에서 다시 시작해보자.



p106 일이 지나치게 많을 때는 몸을 관리할 시간을 한 토막도 낼 수 없다고 믿었는데,왜 휴대전화 들여다 볼 시간은 있었는지 의문이 든다.진짜 휴식은 아무것도 안 하는 게 아니고 몸과 마음에 뭉치고 쌓인 것은 풀어내야 생기는 것임을 예전에는 몰랐다.



p120 숲에서 즐기는 점심

소란스럽지 않우 숲,나 역시 차분한 걸음을 대디딘다.편안한 편안한 걸음 중간중간 깊은 호흡을 들이쉬고 내쉰다.그 고요하고 평화로운 세계 속에는 잔잔한 행복이,자연만의 질서가 있다.나는 결코 서둘러 걷지 않는다.



작년 여름 이사오고 집 근처 장산을 2번 등산하고 정말 좋아서 가을에 또 등산해야지하고는 해도 바뀌고 봄이왔다. 코로나가 사라지고 간단하게 도시락 사서 장산에 소풍가야 겠다.



최소한 나를 만족시키는 일

일할 때 언제나 영적 지도자인 람다스(Ram Dass)의 말을 기억한다.

"무슨 일에나 최선을 다하라.그러나 그 결과에는 집착하지 말라."

p145 미니멀라이프 이후 물욕을 관리할 수 있게 되자 살아가는 데 많은 돈이 필요치 않다는 걸 깨우쳤다.소비를 부추기는 세상에서 중심을 잡고 살 수 있는 이유는 이 정도면 충분하다.



p150 내가 되고 싶은 예술가란 자신의 세계를 가지고 있는 사람에 가깝다.새로운 기법에 도전하고,자신만의 스타일을 창조할 수 있는 그런 사람. 무엇보다 새로운 시도를 생각만 하지 않고 실행할 수 있는 사람.실제로 그림을 그리거나 영화를 찍는 특정 분야의 예술가라기보다 일을 하는 자세에 가까운 희망 사항이다.



p158

더 적극적으로 칭찬 폴더를 부잣집 곳간 불리듯 채우고 내가 아무도 아니고 어떤 일도 제대로 하는 게 없는 기분이 드는 날 종종 광을 열어봐야겠다.

칭찬폴더 정말 멋지잖아요.바로 블로그 비밀공개로 칭찬폴더를 만들고 좋은 습관 만들기에 스스로 칭찬하기를 추가했어요. 애정 가득 칭찬많이 해주시는 이웃님들 글 칭찬폴더에 담아 놓아요.기분이 바닥치고 자존감이 지하에 끌려내려 갈 때 꺼내보려구요.



p172 비블리오바이불리

마침내 불치병이라는 '비블리오바이불리'가 되었다.그리스어의 책을 뜻하는 비블리오(Biblio)와 라틴어 어원으로 취한다는 의미의 바이불리(Bibuli)의 합성어로 지나치게 많이 읽는 책 중독자를 뜻하는 비블리오바이불리.사람들이 술이나 종교에 취하듯 그들은 계속 책에 취해 있다고 미국 문예 비평가인 헨리 루이스 멩켄이 창안한 개념이다.

긍정적표현인지는 모르겠지만,두 단어의 합성어가 정말 매력적인데요.비블리오바이블리.혹시 나도?ㅎㅎ



p192 나는 이제 부러움을 긍정으로 바라볼 수 있다.오히려 부러움이 생길 때 내가 깨어남을 느낀다.부러움은 내가 고민하는 문제가 무엇인지 알려주고,삶의 무료함을 벗어나게 한다.



p230 무엇이든 배우면 쓸모가 있다.배움은 관심에서 시작된다.​

오늘도 요리법,청소법,컴퓨터 기술 등 무엇이든 하나라도 가볍게 배워둔다.어느 날 요긴하게 쓰이는 날이 올 게 분명하고 그렇게 내 생활력은 '만렙'으로 향한다.



p234 아주 작은 홈파티를 열기 때문이다. 소박하고 조용한 파티 여도 재미를 빠트릴 수 없다. 초대장을 만드는 건 그 중 가장 신나는 일이 다 .포토샵이 없어서 무료디자인 사이트에서 템플릿을 이용해 초대장을 만드는데 주로 어떤 홈파티메뉴가 나오는지에 대한 설명과 집 주소 일시를 쓴다 .만들어진 초대장은 언제나 메신저로 전송한다 .우편에 인쇄가 필요없는 간단한 초대장이다. 감바스, 까나페처럼 평소 자주 해 먹지 않지만 손이 덜 가고 맛은 보장되며 보기에도 이국적인 파티 음식을 준비한다.



p236 나는 여전히 손님이 오면 신경을 쓰고 어디에 초대를 받으면 며칠 전부터 무엇을 준비해서 갈지 고민한다. 그건 나를 위한 준비니까. 내가 누군가를 웃게 만들고 행복하게 만들 기회를 놓치고 싶지 않다 .우리 집에 누군가 방문할 때 유독 더 즐거워지는 건 내가 타인을 챙겨줄 유일한 순간이라서 그렇다.​



집뜰이때 스트레스만 받던 내모습이랑 완전 다르다.초대하고 기뻐하며 이렇게 준비했다면 같은 상황에 전혀 다른 준비와 느낌이였을텐데.아쉬움이 남지만 다음번 지인 초대때는 초대장도 만들어보고,준비하면서 행복하게 준비해 보려 한다~



p239 하루에 하나씩 저금하는 사소한 친절

어쩌다 처음보는 사람에게 인사를 생략해도 아무렇지 않은 사람이 되었는지 곱씹어 본다 .누가 되었던 상대를 먼저 발견하는 사람이 인사하는 문화가 아니어서 일까. 윗사람이 아랫사람에게 인사를 받는 문화에서 살아서인가 싶었다. 매일 서비스 구매자일때는 인사를 받기만해도 문제없는 거라는 인식 갑자기 부끄럽다. 이유가 무엇이 되었든 더는 인사를 생략하는 무례한 사람이 되고 싶지 않다. 인사는 당신이 거기 있음을 내가 알고 있다는 표시이고 당신이 오늘 괜찮은지 궁금하고 괜찮다면 이제부터 내 용건을 이제부터 말하고 싶다는 아주 기본적인 의사소통 법인데 그걸 모른척했다.





에세이 책인데 책을 읽고 나서 나도 나만의 바른 취향을 찾아서 균형을 이루고 남에게 좋은영향도 끼칠 수 있는 그런 사람이 되고 싶다.그렇게 취향을 다듬고 더 큰 사람으로 배우고 자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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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보다 엄마표 놀이
강혜은 지음 / 하영인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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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표지부터 익살스러운 아이의 표정을 보니 역시 아이들은 몸으로 오감을 다 사용할 때 제일 신나하는 것 같다.



프롤로그에

그래서 저는 '놀이는 사랑'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사랑하기 때문에 놀아줄 수 있습니다.놀이는 아이에게 줄 수 있는 참 좋은 선물입니다.



아이의 필요를 모두 채워 줄 수 없음에도 불구하고 아이에게 최선을 다해야 하는 이유가 있습니다.

아이가 불행해하면 우리 자신도 진정으로 웃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우리는 아이가 어른으로 성장해 세상을 향해 나아갈 때까지 곁에서 도와주어야 합니다.



표지에 <바로 적용할 수 있는 스마트폰 사용 팁10> 이 나와있는데,큰딸이 올해 8살 학교를 입학한다.코로나사태로 아직 학교에 가 보지는 못했지만 이제 어른들의 손에서만 봐 오던 스마트폰이 어른들의 소유물만이 아닌 아이들도 친구들도 있는 모습을 접하게 될 것이다.

가끔 유치원 친구들이 학교가면 스마트폰 엄마가 사준다는 이야기를 듣고 나에게도 엄마 나도 초등학교 입학하면 사주냐고 물어봤었는데.

그땐 아직 필요없으니 단호하게 안된다고 만 이야기 했었다.



책을 읽으면서 생각도 정리하고 어떻게 접근해야 할지 고민하였다.



책에는 내 아이의 건강한 스마트폰 사용 습관을 위한 Tip10 이 있다.

1.가장 중요한 것은 사랑입니다.

2.절대 라는 말보다 유연성을 가지세요.

3.적절한 제한은 반드시 필요합니다.

4.첫 단추를 잘 끼우기 위한 '스마트폰 계약서'

5.가끔은 일관성을 놓쳐도 괜찮아요.

6.논리적으로 다가가면 성공률이 높아져요.

7.컴퓨터 사용은 사용을 거실에서,자녀의 계정으로

8.유해 정보 차단 애플리케이션 사용하기

9.스마트폰을 찾지 않아도 되는 환경 만들기

10.주변 사람들의 도움을 받으세요

4번 스마트폰 계약서가 확 눈에 띄었다.

아직 스마트폰을 사주지는 않았는데 집에 공폰이 하나 있어서 본인 셀카를 찍거나 주위 사진 찍기를 재미있어 해서 니꺼해라 하고 줬더니,집에 와이파이가 되니 간단한 게임을 설치하는 것이였다.처음에는 전혀 몰랐는데,사진을 너무 오래찍네,소리가 나네 하고 봤더니 무슨 뽀로로 게임을 하나 설치했었다.

크게 나쁘지는 않았지만 그냥 두면 안 될 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책에서는 스마트폰을 사주기 전에 해야 할 약속이 있습니다.계약서를 작성할 때에는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시간과 용도를 구체적으로 분명하게 정해야 합니다.계약서의 내용은 여유를 두고 느긋하게 아이와 상의 하는 것이 좋아요

새로운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다운로드 할 때도 반드시 저에게 허락을 받고 사용하게 했어요.



정신이 띠용 들었어요.바로 A4용지를 꺼내 우선 내가 먼저 계약서를 작성해 보았다.


큰딸을 불러 너에게 준 폰이지만 애플리케이션을 다운로드 할 때는 반드시 나에게 허락을 받아야 한다.돈이 나올 수도 있고,무섭거나 위험한 내용이 있을 수도 있다고 이야기 하니 알았다고 하니 시작을 잘 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큰딸이 정한 사용시간^^ 뽀로로게임,신비아파트게임 시간과 어길시 약속 함께 정하고 계약서 작성하기



ㅡpart1에는 재활용품의 화려한 변신 으로 재활용을 이용한 놀이들로 가득하다.

내가 해보고 싶은 놀이들을 찝꽁해서 재료가 뭐가 있는지,버리지 말고 모아야 할 것들을 생각햇다.


ㅡpart2 에 통통 호기심이 솟아요 에서는


요거 꼭 해보고 싶어요.찰흙 보니 학교때 만들기 생각도 나구 어제 사려고 문구점에 갔더니 일요일이라 문을 닫았네요^^;; 평일 날 사서 아이들과 우르르 쾅쾅 화산 실험 하려구요.다른 재료들은 있거든요^^




요거 요거 추억도 돋고 아이들과 함께 했어요.

물감 그림도 좋아하는 아이들이라 맘속으로 기대하면서요.


집에 향초로 그리고 싶은걸 그려보라 하니 슥슥 그리는^^


우리 큰딸 무엇을 그릴까?


마법그림이 무엇일까?


분홍으로 재미있게 색칠하는 너


노란쪽은 내가 적은 비밀편지


큰딸은 하트그림,나는 사랑해 편지

재미있어 하는 큰딸.양초가 굵어서 모양이 조금 덜 보여서 담엔 큰 그림 크게 그려봐야겠다~



우유팩으로 하는 활동도 많아서 우유팩은 모아서 두루마리휴지 바꿀려고 모아 놓은걸로 활동해 봐야겠다.

ㅡpart3 더 신나게 놀아요! 에서는 두아이들 이 페이지에서 눈이 뽕!!


아이스크림 쟁이 두딸이 요 활동사진에 눈이 빼앗긴다.작은 약통 찾아서 재미나게 해야지요~~

약상자통을 보니 약통 두개 찾았어요.이제 이면지 2장과 풀,가위,스틱은 없으니 나무젓가락 색연필까지~준비완료!! 애들아 아이스크림 만들자^^!!



풀 칠하기 부터 신나요


첫째는 자르기도 척척



딸기아이스크림만들겠다는 두딸


초코도 그리는 다현


완성 아이스크림~



아 신나요


진짜 먹지는 마ㅋㅋ


아이스크림 만들더니 집에 아이스크림 거울 찾아오는 둘째


무지개딸기 아이스크림 완성



자기방 문에 아이스크림을 붙인다.ㅋ 보기만 해도 좋다며

아이스크림 2개 만들고 둘이 신나게 역할놀이 합니다.

​만드는 재미, 완성된 작품보고 뿌듯해하고,또 자신이 만든 작품으로 예쁘다며 좋아하며 가지고 놀기.또 룰루랄라 노래부르며 정리하기

<스마트폰보다 엄마표 놀이 >책 한권 있으니 정말 든든한데요.재료만 있는지 확인후 쫙 펼치고 애들아 노올자~~~~~라고 부르면 신나게 달려오거든요.

​내일은 또 엄마표 어떤 놀이로 웃음꽃을 피워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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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몽땅 떠났습니다 - 엄마가 떠나고 여행이 시작되었다
김지수 지음 / 두사람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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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표지 누굴까?

삼대이다.할아버지,나,아들 이렇게 남자 셋이 떠난 미국여행이야기이다.



책 중간 중간 많은 팁들이 있다.미국서부여행을 가보려는 사람은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나의 워너비 여행지가 미국은 아니지만 요런 여행 꿀팁들도 있다.


나도 여행 갈때 이 앱 깔아야지.

p41 Polarsteps 앱을 깔아야지 생각만으로도 여행지를 떠나서 나의 경로 추적을 보고 싶은 마음이 마구 마구 쏟아났다.



여행책의 묘미인것 같다.여행에세이를 읽으면 같이 설레이고 당장 떠나고 싶으니 말이다.






엠앤엠 월드 사진을 보니 이건 미국에만 있나?우리 애들도 이런곳에 가면 눈돌아 갈텐데 라는 생각이 피식 들었다.나도 초콜렛쟁이라 사실 나도 가보고 싶네.



p156 "아버지 잘 모셔라!"

엄마의 유언이 미국 아치스 국립공원에 쩌렁쩌렁하게 울리는 듯했다.미국 땅에서 아버지께 짜증을 냈던 것이 후회되었다. 엄마의 마지막 말이 마지막인지도 모른 채 흘려보냈던 시간을 떠올렸다.아버지와의 여행도 어쩌면 마지막일지 모를 소중한 시간이었다.짜증을 거두고 다시 여행을 즐기기로 마음먹으니 한결 편해졌다.​

정말 그림같은 장소이다.이런 여행 사진들을 보니 미국에 가고 싶어졌다.

p289 서울에 돌아와 쳇바퀴처럼 하루하루 살자니 피곤을 핑계 삼아 쉬면서 시간을 보낸 것이 아쉬움으로 남았다.아버지처럼 부지런히 움직이는 것이 여행의 기술임을 깨닫는 것으로 아쉬움을 달래야 했다.



막상 여행지에 가면 피곤해 쉴까 하지만 다녀오면 언제든 아쉬움이 남는거 보면 저자처럼 부지런히 움직이는 것이 여행의 기술이라는게 와닿았다. 여행 신나게 하려면 평소에도 체력을 기르고 운동도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p314 세상에서 가장 존경하는 아버지의 체력이 남아 있고,나도 다시 여행을 떠날 여유가 생기며, 귀여운 아들 녀석이 더 자라 나를 멀리하기 전에 다시 기회가 오면 좋겠다. 더 멋진 여행을 떠나기 위해 말이다.

'미국 서부 여행을 떠나볼까?라는 질문을 던져준 엄마의 죽음.이 여행은 엄마가 세상을 떠나며 나에게 내준 숙제가 아니었을까. 그 숙제를 마치니 오늘 따라 엄마가 더 보고 싶다.



여행에세이를 읽으면서 잠시 나마 함께 미국에 잠깐 구경 다녀온거 같아 여행의 설레임도 느끼고,지금 공부하는 여행영어 더 열심히 공부해야 겠다는 생각, 저자는 아들과 아버지와 함께 여행하는 모습을 보니,나도 우리 두 딸과 나의 부모님과도 가까운 곳이 라도 다녀오고 싶은 생각이 마구마구 들은 책이다.

코로나로 마음 편히 어디를 못가니 어서 이 코로나가 사라지고 좋은 봄날 부모님들과 가까운 곳에 꽃구경 가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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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표지 누굴까?

삼대이다.할아버지,나,아들 이렇게 남자 셋이 떠난 미국여행이야기이다.



책 중간 중간 많은 팁들이 있다.미국서부여행을 가보려는 사람은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나의 워너비 여행지가 미국은 아니지만 요런 여행 꿀팁들도 있다.


나도 여행 갈때 이 앱 깔아야지.

p41 Polarsteps 앱을 깔아야지 생각만으로도 여행지를 떠나서 나의 경로 추적을 보고 싶은 마음이 마구 마구 쏟아났다.



여행책의 묘미인것 같다.여행에세이를 읽으면 같이 설레이고 당장 떠나고 싶으니 말이다.






엠앤엠 월드 사진을 보니 이건 미국에만 있나?우리 애들도 이런곳에 가면 눈돌아 갈텐데 라는 생각이 피식 들었다.나도 초콜렛쟁이라 사실 나도 가보고 싶네.



p156 "아버지 잘 모셔라!"

엄마의 유언이 미국 아치스 국립공원에 쩌렁쩌렁하게 울리는 듯했다.미국 땅에서 아버지께 짜증을 냈던 것이 후회되었다. 엄마의 마지막 말이 마지막인지도 모른 채 흘려보냈던 시간을 떠올렸다.아버지와의 여행도 어쩌면 마지막일지 모를 소중한 시간이었다.짜증을 거두고 다시 여행을 즐기기로 마음먹으니 한결 편해졌다.​

​정말 그림같은 장소이다.이런 여행 사진들을 보니 미국에 가고 싶어졌다.

p289 서울에 돌아와 쳇바퀴처럼 하루하루 살자니 피곤을 핑계 삼아 쉬면서 시간을 보낸 것이 아쉬움으로 남았다.아버지처럼 부지런히 움직이는 것이 여행의 기술임을 깨닫는 것으로 아쉬움을 달래야 했다.



막상 여행지에 가면 피곤해 쉴까 하지만 다녀오면 언제든 아쉬움이 남는거 보면 저자처럼 부지런히 움직이는 것이 여행의 기술이라는게 와닿았다. 여행 신나게 하려면 평소에도 체력을 기르고 운동도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p314 세상에서 가장 존경하는 아버지의 체력이 남아 있고,나도 다시 여행을 떠날 여유가 생기며, 귀여운 아들 녀석이 더 자라 나를 멀리하기 전에 다시 기회가 오면 좋겠다. 더 멋진 여행을 떠나기 위해 말이다.

'미국 서부 여행을 떠나볼까?라는 질문을 던져준 엄마의 죽음.이 여행은 엄마가 세상을 떠나며 나에게 내준 숙제가 아니었을까. 그 숙제를 마치니 오늘 따라 엄마가 더 보고 싶다.



여행에세이를 읽으면서 잠시 나마 함께 미국에 잠깐 구경 다녀온거 같아 여행의 설레임도 느끼고,지금 공부하는 여행영어 더 열심히 공부해야 겠다는 생각, 저자는 아들과 아버지와 함께 여행하는 모습을 보니,나도 우리 두 딸과 나의 부모님과도 가까운 곳이 라도 다녀오고 싶은 생각이 마구마구 들은 책이다.

코로나로 마음 편히 어디를 못가니 어서 이 코로나가 사라지고 좋은 봄날 부모님들과 가까운 곳에 꽃구경 가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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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혼의 집 짓기 - 이별의 순간, 아버지와 함께 만든 것
데이비드 기펄스 지음, 서창렬 옮김 / 다산책방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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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하는 작가가 있듯이 좋아하는 출판사 중 한 곳인 다신북스 다산책방의 책이다.

슬플것 같은 책인데 어떤 내용일까


p360 옮긴이의 말 중에서

이 책 역시 가족과 친구의 삶과 병과 죽음 이야기를 때로는 아프게, 때리는 유머러스하게, 그리고 한결같이 과장없이 솔직하게 우리에게 들려준다.

저자가 자신의 관을 만들 결심을 하게 된 데는,관을 설계하고 제작하기 위해서는 은퇴한 토목 기사로서 목공 일에 일가견이 있는 아버지의 도움을 받을 수밖에 없으므로 그 일을 해나가면서 아버지와 많은 시간을 함께 할 수 있으리라는 생각이 큰 영향을 미쳤다 .그런만큼 아버지는이 책에서 가장 비중있게 다루어진다 .저자가 직접적으로 표현하진 않았지만 아버지는 저자의 롤모델이자 영웅이라는 것을 우리는 아버지를 묘사한 소박하고 애정어린 숱한 문장에서 어렵지 않게 알 수 있다 .

저자는 어머니와 친구의 죽음을 거치면서 얼마간 죽음에 대한 생각에 사로잡혀 있는 편인 데 반해 아버지는 죽음의 얽매이지 않는다. 언제나 바쁘게, 열심히 ,낙천적으로 사는 아버지는 죽는다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고 담담히 받아들이는 태도를 보인다 .병과 죽음의 이야기가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음에도이 책이 크게 어둡지 않은 이유는 자신의 병이나 죽음에 대한 생각에 빠지는 대신 일상의 삶에 에너지를 쏟아붓는 아버지의 담대한 자세에 많이 빚지고 있다.



p25 사실 내가 진짜로 원했던 것은 아버지와 함께 뭔가를 만든다는 행위 자체였다.

p57 삶과 죽음,양호한 건강 상태와 눈앞에 닥친 죽음의 그림자는 마치 웃다가 우는 것처럼 늘 뒤섞인 상태로 존재하며,우리가 느끼는 것보다 더 가까이에 있다.

p82 어머니의 암이 죽음에 대해 생각하도록 나를 자극하지는 않았다. 오히려 삶을 연장하는 것에 대해 한결 직접적으로 생각해보도록 자극했다.

어머니가 방사선치료를 받는 돗안 나는 단번에 담배를 끊었다.하루에 한 갑 반씩 피우던 10년 동안의 습관을 끝낸 것이다.곧바로 더 건강해지고 더 활력이 솟는 느낌이 들었다.동시에 나는 더디긴 하지만 회복 가능성을 높여가는 어머니의 상태에 놀랐다.

이 경험이 나로 하여금 젊은이처럼 생각하게 만들었다.즉, 나는 이 세상의 모든 시간을 가졌으며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그리고 나는 이런 기분을 영원히 느끼게 될 것이다,라는 생각이 찾아들었다.



p86 사실상 사람들은 누구나 결국엔 관이 필요하다.대부분의 가족들은 극심한 압박감 속에서 촉박한 시간에 쫓겨 갑작스럽게 구매해야 한다.



p148 나는 지난해 여름부터 조금씩 달리기를 해 왔다 .이걸 시작하는 대부분의 중년들처럼 나 또한 얼마간 그 어떤 것으로부터 달아나려고 달렸다. 이번 경우 내가 달아나려는 것은 다른 사람의 암이었다. 처음에는 어머니의 암이었고 ,지금은 존과 아버지의 암이었다. 아무리 달아나려고 해도 한 가지 사실 많은 피할 수 없었다. 나는 영원히 살지 못할 것이고 ,따라서 내 몸을 더 잘 관리해야 하며 ,그 같은 인식 아래 어떤 노력을 할 수 있는 선택지가 내게 있다는 사실을 깨달아야 한다는 것이었다.



p221 내 기억력이 미치는 한 나는 내 나이에 어떻게 되었든 간에 항상 어떤 사람이 정해놓고 숫자를 기준으로 그와 나 자신을 비교하곤 했다.



왠지 재미있는것 같기도 했다. 나이먹어 감을 슬프거나 두려워하는 대신 즐거운 성장을 나이듦과 함께 하는 것.



p232 내 쉰 번째 생일이 다가왔을 때 나는 가장 중요한 사실에 휩싸이게 되었다. 존과 내가 함께 왔어야 했으나 결코 그럴 수 없는 지금 ,우리는 이제 더 이상 서로를 거울삼아서 자신을 바라보고 판단할 수 없다는 사실이었다.

그래서 나는 이전과는 다르게 신중하고 차분한 태도로 축하하기 시작했다.

내 생일을 축하한다기보다는 내 삶에 주어진 것,내가 아직 가지고 있는 것을 축하했다.

p256 나는 이러한 공간 가운데 최고는 불완전한 공간, 목적을 위해 존재하는 것이 아닌 공간, 모든 것을 다 수용하고자 하는 공간이라는 것을 알았다.



p329 나는 먼저 죽음은 내게 뭔가를 가르치는 일에 관심이 없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죽음은 이미 내 안에 있는 것들을 드러낼 수 있을 뿐이었다. 또 한 나는 시간을 낭비해서는 안 되지만, 그렇다고 쉬지 않고 일하는 것이 시간에 가치를 높여주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깨달았고 ,오랜친구가 최고의 친구라는 것 ,지혜라는 것은 평생 저지른 실수에 다름 아니라는 것 ,살면 살수록 세상 일에 대해 ,특히 우리 자신에 대해 점점 더 잘 모르게 된다는 것, 어떤 목소리가 내게 말을 걸어 올 것이라 생각하면서 침묵을 음식 하는 것은 실은 침묵을 응시하는 연습 일뿐이라는 것 ,그리고 어떤 노래들의 경우 ,그 노래들을 듣는게 너무 마음 아파서 듣지 않는다고 해서 그 노래들이 마음을 덜 아프게 하는 것은 아니라는 것 등을 깨달았다

저자의 영혼의 집은 관을 만들고, 나와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을 느끼는 것 인것 같았다.그럼 내 영혼이 기쁘게 쉴 수 있을 것 같다.



우리의 시간이 막연하게 길지 않다는 것, 사랑하는 사람들과 지금 이 순간 보내는 것이 소중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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