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 공장 노는날 그림책 22
안오일 지음, 신진호 그림 / 노는날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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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 공장 🌺



출 ㅡ 노는날
글 ㅡ 안오일
그림 ㅡ 신진호



🎗️제주 4.3 사건을 아시나요?
가슴 아프게 아픈 우리의 역사.


"이어도 사나
이어도 사나
무사히 돌아오길 바라며
노래해요. . ."


🗓️ < 제주 4.3사건 >은 1947년 3월 1일을 기점으로 하여 1954년 9월 21일까지 7년 7개월 동안 무력 충돌과 진압과정으로 제주 주민들이 억울하게 희생당한 사건으로 추정 사망자는 6만 ~ 8만명 정도이며 6•25 전쟁 다음으로 많은 희생자가 발생한 사건이다.

📓 택배가 도착해 뜯는 그 순간에도, 뜯어서 제목을 보는데 그렇게나 눈물이 나더라.
감정의 소유자인 나는 햇볕의 눈부심 속에서 그렇게나 눈물이 나더라.
4월, 5월, 6월은 우리 근현대사에 가슴 아픈 사건들이 너무나 많아 책을 보면 안타깝고 화나고 슬프다.
역사를 숨기고 왜곡했던 내 어린 시절과 다르게 오늘날 우리 아이들은 우리의 역사를 제대로 배우고 있다.
하지만 다 끝나지 않은 이야기 우리들은 제대로 알려줘야 한다.

📺 나는 아이에게 오래 전부터 근현대사에 관해 시중에 나오는 그림책을 많이 사서 읽혔다.
나와 다르게 냉소적 판단의 소유자 하을이는 가슴 아픈 우리의 역사를 역사적 사실로 이해하고 받아들였다.
시대가 다르게 태어난 우리는 같은 책을 읽어도 역사에 관해 이야깃거리도 다르다.
이야기에 몸으로 느끼지 못한 아이는 "우리 나라에서 이런 일이 있어났다고?" 몇 번 묻더니 어느새 묻지 않았다.
생각해보니, 아이도 사실을 받아들이는데 시간이 필요했던 것이었다.

🎞️ 4.3사건은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다 알 것이다.
어린 아이가 말굽에 치여 다치자, 이에 분노한 민간인들이 시위를 했고 급기야 총을 쏘아 민간인 6명이 사망한 사건이다.
이런 시발점으로 제주는 피바다가 된다.

🏭 책은 '주정 공장'의 시점에서 그 날의 참혹함을 끄집어 낸다.
4.3 사건을 기억하고 있는 '주정 공장'의 이야기.
"난 감옥이 아니에요. 나는 주정을 만들고,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는 공장이에요."
주정 공장이 말하는 그 날의 기억.
군홧발 소리에 모든 것이 바뀌게 된 그 날.

🛤️ 노래가 절로 나오고, 늘 웃음이 끊이지 않던 찬희도 찬희 아빠도, 제주 해녀들도 모든 것이 사라진 이야기.
우리가 기억해야한 것은 무엇인가?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는 공장에서, 사람들이 갇힌 그 공장에서 찬희가 다시 노래를 부른다.
"이어도사나 이어도사나
모두 무사히 돌아오길 바라며
노래해요.
이어도사나
이어도 사나"

🏝️ 혼자 남은 찬희는 그 곳 제주에서 힘껏 노래를 부른다.
"이어도 사나 이어도 사나
이어도 사나 이어도 사나
우리 배는 잘도 간다 어서 가자
저어라 저어라 파도를 넘어간다."

🗿 아름다운 우리의 섬 제주에서 이렇게 가슴 아픈 일이 있었다는 것을 절대 잊지 말아야 한다.
핏빛으로 물들었던 제주.
사람들의 일터였던 '주정 공장'이 '주정공장수용소'가 되버렸다.
다시는 일어나서 안 되는 가슴 아픈 우리의 역사.
4월 3일을 맞아, 희생된 고인들의 명복을 빌며 또 우리의 역사에 대해 생각해보게 된다.
억울하게 돌아가신 분들에게 죄송하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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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더미 안의 책 한송이 •┈┈┈•┈┈┈•┈┈┈ℒᵒᵛᵉ ᵧₒᵤ .•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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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채성모의 손에 잡히는 독서를 통해 노는날 출판사에서 도서 협찬을 받아 하을모녀가 읽어보고 쓴 글입니다.




#채성모 #채성모의손에잡히는독서 #채손독 #노는날 #노는날출판사 #기억공장 #안오일작가 #주정공장 #주정공장수용소 #제주도 #제주 #제주4•3사건 #43사건 #제주43사건 #대학살 #그림책 #그림책소개 #그림책추천 #초등책 #초등도서 #근현대사 #역사의그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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걱정 지우개
서석영 지음, 김소영 그림 / 바우솔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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걱정 지우개 🐰


출 ㅡ 바우솔
글 ㅡ 서석영
그림 ㅡ 김소영



📘 모든 것은 우연같지만, 인연이고 필연이다.
나의 상황에 지금 시기에 적재적소에 딱 필요한 책이 내게 왔다.
뭔가 걱정거리들이 3월에는 쭈욱 있었는데, 이 책을 또 보니 그 걱정들이 내가 만든 것이 아니라, 환경이 내게 주는 문제였다 생각하니 마음이 한결 가벼워졌다.

👶🏻 살면서 걱정이 없는 사람들이 있을까?
물론 갓 태어난 아이들은 이제 세상에 눈을 떴으니 없을 수도 있다.
하지만 며칠이 지나면 이 친구들은 그들의 울음으로 짜증과 욕구를 푸는데, 생각해보니 그 쪼꼬미들도 걱정이 있을 수 있다.
나에게 분유를 안 주면 어쩌지?
엄마가 나와 안 놀아주면 또 어쩌지?
단지 언어의 표현이 달라 우리가 모를 뿐.
대화가 통하지 않는 것에 대한 불편한 진실.

🗣️ 이런 생각을 해보니 인간은 다 걱정이 있다는 나의 결론이다.

🧽 걱정을 고민을 문제를 지우개로 지울 수 있다면?
참 너무 좋겠다.
상상만 해도 기분이 좋아지자나. 😆
읽고 '참 재밌다. 지우개란 소재로 이렇게 글을 쓰다니.'했더니< 나한테만 코브라 엄마 >, < 꼬끼리 안경 >, <택배로 온 AI 아빠 > 를 읽었던 서석영작가님의 책이다.
바우솔 작은 어린이 시리즈 책에 서석영 작가님의 책이 꽤나 많다.
읽은 책은 고작 이 책까지 4권째지만, 이 작가님의 책은 저학년들이 딱 좋아할만 하다.
아이들의 필통에 꼭 들어 있는 '지우개'란 소재로 감동과 재미를 주니 말이다.

📒 쉽게 재밌게 읽어지는 바우솔출판사의[ 작은 어린이 시리즈 ]책들 모으는 재미, 읽는 재미 쏠쏠하다.
이런 창작동화를 읽으면 내가 초등학생이 된 것 같아 마냥 설렌다.
어른들은 왜 어른들이 보는 책만 봐야하지?
나는 아이들의 책을 읽으면서 아직 성장하고 있으며, 일명 '피터팬 증후군'으로 늙지 않고 쭈욱 살고 있다.
읽고 하을이와 나누는 독서의 장도, 둘이서 따로 기록장에 적고 바꿔 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물론 아이들의 책들이다보니 때묻은 내가 생각하는 것은 '정답 도출'이나 하을이의 생각은 늘 기발하다.
항상 아이들 책으로 배우고, 하을이에게 내가 생각지도 못한 것을 배우게 된다.

📕 재밌는 책은 감동이 있는 책은 도움이 되는 책은 이쁜 책은 모두에게 마구 마구 알려주고 싶다.
몰라서 못 보면 억울하니까.
알면 빌려서든 사서든 보면 되니까.
그냥 읽게 되는 가독성 좋은 아이들의 책.
내가 너무 좋아하는 이유다.
내 아이와 소통할 수 있는 것이 '책'이라는 것도 좋다.

📖 시은이는 갑자기 카페 사업이 힘들어진 부모님 걱정, 중 2 사춘기병에 걸린 오빠 걱정, 학교에서는 친구 걱정에 하루도 편할 날이 없다.
걱정은 또 다른 걱정을 낳고.
어느새 그 걱정들은 계속 커져만 가는데. . .
그런 시은이에게 어느날 이모할머니가 집에 오게 되고, 시은이에게 '걱정 지우개'를 선물한다.
걱정 지우개한테 털어놓기만 해도 걱정이 싹 사라진다는 이모 할머니의 말.
시은이는 '진짜일까?' 생각하지만 토끼모양의 걱정 지우개에게 믿고 자신의 걱정을 맡겨 본다.
이런 시은이에게 걱정이 해결되는 기적같은 일이 일어날까?

🎈 친구들의 걱정도 나의 걱정도 모두의 걱정을 지워주는 '걱정 지우개'
나도 너무 갖고 싶자나.
돌고 돌고 돌아 나에게도 와 주렴.
앞에서 너무 지우지마라.
다 닳고 없어질라.

📚 이 책은 초등 저학년 친구들에게 추천하는 책입니다.
아이들의 걱정을 '걱정 지우개'로 지울 수 있게 책을 함께 읽어보면 좋아요.
함께 읽는 < 걱정 지우개 > 모두 모두 읽어 보세요.
추천할 때는 다 이유가 있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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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더미 안의 책 한송이 •┈┈┈•┈┈┈•┈┈┈ℒᵒᵛᵉ ᵧₒᵤ .•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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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야시장 이야기방울 2
박정애 지음, 구울림 그림 / 종이종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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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야시장 🐱




출 ㅡ 종이종
글 ㅡ 박정애
그림 ㅡ 구울림



🌚 붉은 달이 뜨면 고양이와 사람 사이 말문이 열리게 되고,
이 날은 아주 특별한 밤.
고양이 여신 바스테트님이 야시장을 열어 준다.
모래 폭풍이 일게 되고 '고양이 야시장'에 도착한다.

🙌 민이와 호박이, 이삭이와 레오, 수나와 양평댁.
민이의 고민 어수선한 잠자리를 편히 드는 것,
이삭이의 고민은 부모님에게 자신이 하고자 하는 이를 하는 것,
친구대신 스마트폰만 고집하는 수나의 고민은 ?
말 못할 고민을 고양이 친구들이 안내한 '고양이 야시장'에서 고민을 해결한다.

🐈 고양이 여신 바스테트님은 사람과 고양이가 함께 공존하는 세상을 바라며,
고양이 친구를 따라 야시장에 온 사람들에게 고양이에 대해 그리고 그들의 고민 해결을 도와 준다.

🐱 '갸르릉 갸르릉'
주인장 고양이의 수염을 갖다대면?

🎁 꿀잠 시럽, 재잘재잘 입술 연고, 새소리 젤리. . .
친구들에게 주어진 물건들.
친구들은 이 물건들로 자신의 고민을 해결할 수 있을까?
세 친구들은 같이 온 고양이와 함께 어떤 특별한 밤을 보내게 될까?

📘 친구들이 좋아하는 귀여운 동물 '고양이'를 소재로 재미있는 스토리로 읽는 독자 친구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전해 준다.
스스로 해결하지 못하는 일들이 살면서 참 많다.
자의에 의한 일이든 타의에 의한 일이든 이러한 일들이 일어나면 속상하고 답답하고 슬플 것이다.

🐈‍⬛ 고민은 혼자서 해결하려 하지 말고, 주변에 요청을 해도 된다.
이 친구들처럼 고양이에게 자신의 고민을 얘기하고 '고양이 야시장'으로 특별한 나들이를 떠나도 된다.
고민도 들어주고 즐거움도 특별함도 주는 '고양이 야시장'.
붉은 달이 뜨면 열리는 그 야시장으로 모두 놀러가 보자.

🌝 나도 꼭 가봐야지.
요즘 답답한 고민들이 참 많네.
붉은 달이 뜨는 날만 기다려야지.

📕 이 책은 초등학교 저학년 대상의 창작동화입니다.
아이들의 마음을 다 아는 듯한 작가는 일상의 아이들 고민 이야기로 재미있게 썼답니다.
이런 이야기가 아이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준다면,
친구들이 이 책을 읽고 정말 고민 거리가 사라지다면,
너무 좋겠지요?
이 책은 이 모든 것을 해결해 준답니다.

💌 < 고양이 야시장 > 판타지 세계로 친구들을 초대합니다.
참고로 어른도 보셔도 됩니다.
너무 재미있어 '후속편이 나오면 좋겠다.' 생각이 드네요.
동물을 사랑하는 친구, 동물을 싫어하는 친구 모두 모두 읽어 보세요.
고민이 싹 해결될 겁니다.
재미있는 창작동화 < 고양이 야시장 > 많이들 읽어보길 바라며 적극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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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더미 안의 책 한송이 •┈┈┈•┈┈┈•┈┈┈ℒᵒᵛᵉ ᵧₒᵤ .•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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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은 채성모의 손에 잡히는 독서를 통해 종이종 출판사에서 도서 선물을 받아 하을모녀가 읽고 쓴 글이랍니다.
책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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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물 찾기 딱 좋은 곳, 바르셀로나 딱 좋은 곳 3
미겔 팡 지음, 김여진 옮김 / 후즈갓마이테일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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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와 재밌게 볼 수 있는책 같아 바로 구매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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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 년 떡 방앗간의 비밀 해와 같이 밝은 동화 14
최봄 지음, 임미란 그림 / 해솔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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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 년 떡 방앗간의 비밀 🤫



출 ㅡ 해솔 (걸음동무)
글 ㅡ 최봄
그림 ㅡ 임미란



⌛️ 역사와 일상 속에서 진정한 의미를 찾는 금이의 성장 이야기



🍡 떡 방앗간이란 장소가 아주 오랜만이다.
요즘 마트에서 손 쉽게 뭐든 살 수 있으니, 떡 방앗간을 찾을 리가 없다.
그렇다보니 떡 방앗간도 거의 없고. . .
백 년 된 떡 방앗간에서 부터 지금 시대가 아닌 걸 알 수 있고 백 년이란 세월동안 떡 방앗간이 뭘 본건지 궁금했다.


📓 읽고 나서 나도 이 시대의 사람이 아니니 백프로 공감대 형성은 안 되나 시대적•역사적 배경으로 그 시대를 이해했다.
아이 다섯인 집이라 😅
내 어린 시절에 나는 외동딸이라 사람들이 나를 신기하게 보았다.
가정에는 보통 2-3명의 아이들이 기본이었던 시절 80년대 90년대.
아이 다섯인 집만 봐도 60•70년대 라는 것을 알 수 있고 지금 이 분들 나이는 60대가 거뜬히 넘는다.
집 안 일을 위해 돈 벌이를 위해 나라를 위해 자식을 많이 낳던 그 시절.


📕 1970년대 후반, 경상남도 마산 부림동의 골목에 자리 잡은 금이네 떡 방앗간에는 어떤 비밀이 있을까?
떡 방앗간을 배경으로 이야기는 펼쳐진다.
예전에 나도 엄마와 떡 방앗간을 자주 갔었다.
내 친구네가 떡 방앗간을 해서 그 집을 사랑방처럼 갔다.
쑥 깨면 쑥떡을 하러, 좋은 쌀이 있으면 가래떡을 하러, 또 참기름을 짜러 자주 갔었다.
예전 내 기억에는 그 곳은 이야기꽃이 피는 사랑방이었다.


👩🏻 금이는 떡 방앗간 집 맏딸이다.
장녀인 탓에 새벽부터 떡 장수 할머니들을 돕고, 아빠의 심부름도 해야하고, 네 명의 동생들도 돌보아야 하고, 집 안 일을 돌봐야 한다.
그런 금이는 떡 방앗간이 너무 싫다.
피아노 치는 것이 좋고 일을 하는 것보다 학교를 가는 것이 더 좋은 금이.


👨🏻 짠내 나는 아버지는 일을 돕지 않으면 밥도 못 먹게 하고, 금이가 좋아하는 피아노 학원에 안 보내준다고 한다.
금이는 그런 아버지가 참 싫다.
아버지와 다투고 집에서 나가서 갈 곳이 없는 금이에게 호야와 종순이는 곁에 있어주곤 한다.


🎹 그 시절 피아노가 얼마나 비싼 시절인데, 금이는 갖고 싶어도 말 못하고 피아노 선생님이 그려준 종이 피아노에 만족을 하는 착한 어린이다.
작은 고모와 나이 차이가 얼마 나지 않지만, 어른인 척 다 아는 척 하는 작은 고모도 밉지만, 피아노를 사주라고 아빠에게 말하는 모습에 작은 고모에게도 인간미를 느끼게 된다.


⚔️ 어느날 거리에는 시위가 일게 되고 그로 인해 3.15 의거에 참여했다가 부상을 당한 삐썩 마른 주열이 아저씨를 알게 된다.
짠돌이 아버지가 20년을 주열이 아저씨를 돌보았다는 사실에 놀라게 되고 부마 항쟁에 몸을 던진 작은 고모도 더 달리 보인다.


🎂 어느날 금이의 생일날,
가족들은 깜빡 잊어버려 한복집 아주머니에게 괜히 한소리도 듣기도 한다.
그런 금이는 참 서럽다. 서러워. 😩
이 집에 잘못 태어났다고 생각하는 게 당연지사.
삼신할미도 미워라.


🎁 서럽지만 그래도 금이는 떡 방앗간의 장녀 맏딸이다.
그 시대에 장녀들의 삶은 비슷했을 것이다.
일상에서 가볍게 일어나는 일부터 나라의 어수선한 밖의 일까지 여러 사건들을 통해 금이는 어느새 마음이 커진다.
그 시절을 살아가고, 가족간에 서로 이해하며 살아가는 이야기.
금이와 금이네 가족, 호야, 종순이, 떡 장수 할머니들과 넓디기 할머니까지 떡 방앗간을 둘러싼 정겹고 따뜻한 이야기다.
금이의 이야기와 그 시대 이야기가 궁금하다면 책을 펼쳐라.
오늘날 아이들에게도 시대적 이해가 필요하다.
따뜻하게 본 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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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더미 안의 책 한송이 •┈┈┈•┈┈┈•┈┈┈ℒᵒᵛᵉ ᵧₒᵤ .•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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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은 채성모의 손에 잡히는 독서를 통해 해솔에서 도서선물을 받아 하을모녀가 읽어보고 쓴 글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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