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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 년 떡 방앗간의 비밀 ㅣ 해와 같이 밝은 동화 14
최봄 지음, 임미란 그림 / 해솔 / 2025년 3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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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 년 떡 방앗간의 비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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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 ㅡ 해솔 (걸음동무)
글 ㅡ 최봄
그림 ㅡ 임미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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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역사와 일상 속에서 진정한 의미를 찾는 금이의 성장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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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떡 방앗간이란 장소가 아주 오랜만이다.
요즘 마트에서 손 쉽게 뭐든 살 수 있으니, 떡 방앗간을 찾을 리가 없다.
그렇다보니 떡 방앗간도 거의 없고. . .
백 년 된 떡 방앗간에서 부터 지금 시대가 아닌 걸 알 수 있고 백 년이란 세월동안 떡 방앗간이 뭘 본건지 궁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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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읽고 나서 나도 이 시대의 사람이 아니니 백프로 공감대 형성은 안 되나 시대적•역사적 배경으로 그 시대를 이해했다.
아이 다섯인 집이라 😅
내 어린 시절에 나는 외동딸이라 사람들이 나를 신기하게 보았다.
가정에는 보통 2-3명의 아이들이 기본이었던 시절 80년대 90년대.
아이 다섯인 집만 봐도 60•70년대 라는 것을 알 수 있고 지금 이 분들 나이는 60대가 거뜬히 넘는다.
집 안 일을 위해 돈 벌이를 위해 나라를 위해 자식을 많이 낳던 그 시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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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70년대 후반, 경상남도 마산 부림동의 골목에 자리 잡은 금이네 떡 방앗간에는 어떤 비밀이 있을까?
떡 방앗간을 배경으로 이야기는 펼쳐진다.
예전에 나도 엄마와 떡 방앗간을 자주 갔었다.
내 친구네가 떡 방앗간을 해서 그 집을 사랑방처럼 갔다.
쑥 깨면 쑥떡을 하러, 좋은 쌀이 있으면 가래떡을 하러, 또 참기름을 짜러 자주 갔었다.
예전 내 기억에는 그 곳은 이야기꽃이 피는 사랑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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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이는 떡 방앗간 집 맏딸이다.
장녀인 탓에 새벽부터 떡 장수 할머니들을 돕고, 아빠의 심부름도 해야하고, 네 명의 동생들도 돌보아야 하고, 집 안 일을 돌봐야 한다.
그런 금이는 떡 방앗간이 너무 싫다.
피아노 치는 것이 좋고 일을 하는 것보다 학교를 가는 것이 더 좋은 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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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짠내 나는 아버지는 일을 돕지 않으면 밥도 못 먹게 하고, 금이가 좋아하는 피아노 학원에 안 보내준다고 한다.
금이는 그런 아버지가 참 싫다.
아버지와 다투고 집에서 나가서 갈 곳이 없는 금이에게 호야와 종순이는 곁에 있어주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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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 시절 피아노가 얼마나 비싼 시절인데, 금이는 갖고 싶어도 말 못하고 피아노 선생님이 그려준 종이 피아노에 만족을 하는 착한 어린이다.
작은 고모와 나이 차이가 얼마 나지 않지만, 어른인 척 다 아는 척 하는 작은 고모도 밉지만, 피아노를 사주라고 아빠에게 말하는 모습에 작은 고모에게도 인간미를 느끼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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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느날 거리에는 시위가 일게 되고 그로 인해 3.15 의거에 참여했다가 부상을 당한 삐썩 마른 주열이 아저씨를 알게 된다.
짠돌이 아버지가 20년을 주열이 아저씨를 돌보았다는 사실에 놀라게 되고 부마 항쟁에 몸을 던진 작은 고모도 더 달리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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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느날 금이의 생일날,
가족들은 깜빡 잊어버려 한복집 아주머니에게 괜히 한소리도 듣기도 한다.
그런 금이는 참 서럽다. 서러워. 😩
이 집에 잘못 태어났다고 생각하는 게 당연지사.
삼신할미도 미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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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럽지만 그래도 금이는 떡 방앗간의 장녀 맏딸이다.
그 시대에 장녀들의 삶은 비슷했을 것이다.
일상에서 가볍게 일어나는 일부터 나라의 어수선한 밖의 일까지 여러 사건들을 통해 금이는 어느새 마음이 커진다.
그 시절을 살아가고, 가족간에 서로 이해하며 살아가는 이야기.
금이와 금이네 가족, 호야, 종순이, 떡 장수 할머니들과 넓디기 할머니까지 떡 방앗간을 둘러싼 정겹고 따뜻한 이야기다.
금이의 이야기와 그 시대 이야기가 궁금하다면 책을 펼쳐라.
오늘날 아이들에게도 시대적 이해가 필요하다.
따뜻하게 본 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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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더미 안의 책 한송이 •┈┈┈•┈┈┈•┈┈┈ℒᵒᵛᵉ ᵧₒᵤ .•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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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은 채성모의 손에 잡히는 독서를 통해 해솔에서 도서선물을 받아 하을모녀가 읽어보고 쓴 글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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