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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풍당당 세신사 - 깨끗해지는 책
이작은 지음 / 이야기꽃 / 2026년 10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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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꽃태리의 추천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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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풍당당 세신사』
깨끗해지는 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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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그림 ㅡ 이작은
📖 출 ㅡ 이야기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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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동네 청수마트』의 이작은 작가님.
첫 그림책에서도 자신의 이야기를 진솔하게 담아내셨는데, 이번 책 역시 북펀드에 참여하고 한참을 기다려 받았다. 📚
기대한 만큼 읽는 내내, 그림을 보는 내내 미소가 지어졌다.
세신받기를 좋아하는 하을 모녀에게는 참 반가운 이야기.
목욕탕 이모님들의 손길이 얼마나 시원하고 고마운지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
하지만 몸에 대해 공부하고 전문적인 기술을 익혀야 하는 일이라는 건 이 책을 통해 알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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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신을 받고 나면 한동안 몸이 정말 개운하다.
이모님이 강판에 간 오이를 얼굴에 촥 붙여 주시면, 어떤 팩보다 좋다. 🥒
솔솔 올라오는 오이 향에 머리끝까지 시원해지는 기분.
우리가 가는 온천은 늘 손님이 많아 이모님들이 식사할 시간조차 넉넉하지 않다.
우리 몸을 깨끗이 씻어 주시고, 목욕탕 물품을 정리하고, 쓰레기까지 치우신다.
그 모습을 보며 ‘이모님들은 목욕탕에서 하시는 일이 참 많구나’ 생각하곤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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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을이는 다섯 살 때 처음 세신을 받았다.
보통 초등학교에 들어가서 받는다는데, 아이가 워낙 크기도 했고 애미의 어깨가 좋지 않아 내 때도 내가 밀기 어려웠던 탓에 조금 일찍 시작했다. 😅
간지럽다고 자지러지게 웃던 하을이.
그렇게 시작했던 첫 세신인데, 이제는 무표정으로 제법 잘 받는다.
옆을 쳐다보면 분명 아이가 누워 있었는데,
어느새 어른이 누워 있는 것 같다.
키도 덩치도 훌쩍 커 버려 이모님들이 농담을 하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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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을이는 성인 요금 받아야겠다. 이모 힘들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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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 봐도 초등학교 5학년이라고 하기에는 많이 크긴 했다.
이모님들께는 미안하지만, 아직 6학년도 남았어요.
여기는 중학생부터 성인 요금이니, 2028년부터 지불할게요. ㅎㅎ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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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하을이가 커 가는 과정까지 지켜봐 주시는 이모님들.
지난달에는 상을 탔다고 음료까지 사 주셨다. 🤍
그중 한 이모님은 내가 중학교를 졸업할 무렵부터 뵈었던 분이다.
젊을 때 이 일을 시작하셨던 이모님은 이제 머리가 하얘지셨다.
그래도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며 몸을 맡기면,
그때 그 손힘은 여전하다.
아프다고 엄살을 부리던 그때나 다 큰 어른이 된 지금이나,
때를 밀 때 아픈 건 매한가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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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진 건 이모님도 나도 세월의 흔적을 비켜 가지 못했다는 것.
그리고 이제는 내 딸까지 그 손길에 몸을 맡긴다는 것이다.
세신을 좋아하는 나는 이 그림책이 궁금할 수밖에 없었다.
어떤 이야기로, 어떤 모습으로 세신사를 보여 주실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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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기대 이상으로 재미있다.
내게는 익숙한 일상이지만 누군가에게는 생소할 직업의 이야기가 이렇게 멋진 그림책이 되다니.
처음 일을 시작할 때의 긴장과 설렘.
잘할 수 있을까 하는 불안한 마음.
사실 누구나 첫 직장에서는 그런 마음이지 않을까.
하루하루 일을 익히고,
피곤에 지친 몸으로 집에 돌아갔다가 다시 다음 날을 맞는다.
그렇게 쌓인 시간 속에서 세신사 이모님은 어떤 손님이 와도 능수능란한 베테랑이 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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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멋진 이모님을 만나러 책을 펼쳐 보시길.
이작은 작가님의 그림도 찬찬히 봐 주세요.
인물들의 표정이 얼마나 귀엽고 사랑스러운지 모릅니다. 😆
아, 목욕 끝나고 마시는 바나나 단지 우유도 빼놓을 수 없지. 🍌🥛
이 책 덕분에 이번 주 일요일에는
세신사 이모님들을 만나러 하을 모녀 출동해야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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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꽃태리의 한 줄
내 몸의 때를 밀어 주던 손길에, 우리 모녀의 시간이 함께 쌓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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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꽃태리는 오늘도 좋은 책 한 권으로 세상을 여행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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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은 북펀드로 구입한 내돈내산 책입니다.
그림책은 사랑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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