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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 레스토랑 ㅣ 소원어린이책 21
신은영 지음, 메 그림 / 소원나무 / 2023년 10월
평점 :
감정 레스토랑 📈📉
출 ㅡ 소원나무
글 ㅡ 신은영
그림 ㅡ 메
📗 하을이의 눈에 비친 우리 집의 색은 어떨까?
엄마도 빨개, 아빠는 그레이, 하을이는?
읽으면서 엄마의 입장에서는 당연히 화나는 일인데,
왜 아빠는 자꾸 말을 못 알아 듣고 답답하게 시리.
내 입장이 먼저 공감가고 지움이의 입장에서 생각해 봤다.
나도 참다가 폭발하면 우리 집 부부싸움은 장난없다.
고스란히 파편은 하을이에게 튄다.
아이에게 안 보이려 참고 참다 폭발하니 격하게 싸우게 된다
몸싸움이 일어났다면 이혼감이지만 다행이 언어싸움만 심하게 한다.
📒 아이가 당연하게 싸우는 걸 받아 들인다고 생각했는데, 책을 읽으니 마음이 미안해지고 어두워지고.
하을이가 그런 말을 했다.
엄마! 엄마만 참으면 된다고.
이 말의 의미를 정확히 알 수는 없느나, 아이는 아빠를 너무 좋아하이 틀림이 없고 나는 어느 개새랑 사는가 싶고.
나도 어린시절 부부싸움 아니 일방적으로 시비를 거는 우리에게 화풀이 하는 아빠가 또라이같았다.
그 당시 이해 완전 안 되고 돌아가신지 한참이 지난 지금도 왜 그랬는지 이해가 안 간다.
밖에서 받은 스트레스를 말을 할 곳이 없어 우리에게 푼 것이라 생각한다만은 해도 해도 너무 했었지!
📘 지움이가 느끼는 감정, 자신의 감정을 어떻게 하지 못 하는 이유를 안다.
나도 어린 시절 느꼈기 때문에 기댈 곳은 엄마, 아빠 뿐인데 화만 내는 가족에게 두렵고 무서움을 느꼈다.
그래도 갈 곳이 없고 기댈 곳이 없기에 내 감정이란 걸 무시하고 참았었다.
어린 시절 무섭고 두려운 그 시절에 < 감정 레스토랑 > 책을 만났더라면 내 마음이 그렇게 아프지 않았을 터인데.
이 책을 읽으면서 나의 어린 시절의 지난 상처가 다시 꺼내졌는데, 과거의 나는 아직도 그 감정에서 흘러 보내지 못 하고 있었다.
📙 지움이, 소망이, 미로 덕분에 나의 감정을 한 번 돌아보게 되고 그때의 그 상처가 잘 아물 수 있게 연고를 바를 수 있게 된 것 같다.
'시간이 지내면 내 감정이 나아지겠지' 생각보다, 끄집어내서 내 감정을 더 병들지 않게 표현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오늘 아침부터 아이에게 붉은 엄마로 완전 퍼부어서 그리고 애아빠한테도 퍼부어서 속은 시원했는데 그래도 찝찝한 감정과 미안한 감정이 지배적인 하루였다.
사과받을 틈도 없이 바빠 어찌 어찌 하루가 지나갔지만, 나의 불편한 마음은 계속 ing이다.
📔 비단 가족끼리의 감정 문제만은 아니다.
오늘날 너무나 다양하고 개성이 넘치는 사람들 속에 감정은 다치기 쉽상이다.
상처받아 힘들어지는 일이 생기기 전에 내 감정을 잘 흘러 보낼 수 있게 노력을 해야겠다.
내 경험이 있다보니 책어 빠져들어 읽게 되었고 내 아이도 이럴건데 라는 생각을 하니 미안하고 마음이 아프기도 했다.
덕분에 내 감정을 이해하려 해 보았고, 아이의 감정을 헤아리려 해 봤다.
많은 초등학생 친구들이 이 책을 읽고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는 법에 대해, 감정을 다스리는 것에 대해 대처하고 표현하는 능력을 배워보길 바래본다.
📌 11세 하을어린이 독서기록장 첨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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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더미 안의 책 한송이 •┈┈┈•┈┈┈•┈┈┈ℒᵒᵛᵉ ᵧₒᵤ .•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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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원나무에서 [ 대현초 책사랑 가족 동아리 ] 에 5권을
선물로 보내주셔서 총 5가족 16명이 읽고 썼답니다.
아이들 아빠들은 읽어도 절대 쓰지 않고 한 줄 말하기로 답하는데 공통적으로 아이에게 '안 싸울게." 짧은 답이었답니다.
엄마들은 다 슬퍼하고 안 쓰러워하고, 아이들은 자신의 이야기인마냥 빙의된 듯 해서 미안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각자의 색이 다르겠지만, 무슨 색이든 섞일 수 있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아이와 아이아빠와 나는 다른 색을 가지고 있지만 조화롭게 잘 섞어 보겠습니다.
다른 가족들은 SNS를 하지 않아 수기로 읽은 느낌을 적었답니다.
현 내 마음을 돌아보게 해 줘서 감사한 책이었습니다.
책 선물해 주셔서 너무 감사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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