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선물은 싫어요! 봄소풍 보물찾기 9
브리지트 스마자 지음, 김진화 그림, 김은영 옮김 / 봄소풍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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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선물은 싫어요 !


출 ㅡ 봄소풍
글 ㅡ 브리지트 스마자
그림 ㅡ 김진화
옮김 ㅡ 김은영


📒 책 읽기를 싫어하는 아들, 혼자 자지 않으려는 딸, 아프리카로 사라져 버린 남동생, 그리고 독감에 걸린 남편까지. . .
내가 이런 상황에 처한 현실 아줌마라면 완전 멘붕이었을 것이다.
나도 내 아이에게 책을 아주 권하는 편이다.
무슨 날이 아니라도 시도 때도 없이 책을 사 준다. 😆
사실 책을 권하다보면 질문하게 되고, 이야기를 또 나누게 되고.
나는 초딩시절 책을 참 좋아하지 않았다.
그때 김동화작가 ? 86년 이야기라 작가는 정확히 기억 나지는 않지만, 그 분의 만화책을 사서 읽어 보는 게 좋았다.
챔프, 보물섬이라는 큰 만화책도 재미가 있었고 그냥 소설이나 글밥 많은 책은 거의 안 읽었었다.

📙 중학교 책벌레 친구와 짝지가 되는 바람에 조금씩 책에 관심을 갖게 되었고 또 읽어 보게 되었다.
책을 보는 친구는 나와 참 다른 수준의 아이였다.
그런 기억 탓인지 내 아이에게 다양하게 많은 책을 읽게 한다.
다양하게 많은 독서로 간접 경험을 하게 하면 언젠가는 스스로 재미있는 무엇인가를 찾지 않을까 생각에 우리는 많이 다양하게 읽는다.
내가 한 달 거금을 써가며 책을 사는 이유이다.
책 읽을 시간이 없다는 건 시간을 안 내기 때문이니 매일 30분 시간을 할애하는 것부터 추천한다.
그리고 아이 스스로 읽을 수 있는 힘이 생기기 전에는 함께 읽고 이야기 나누기를 권한다.

📗 이 책은 책을 싫어하는 아이 바질의 이야기이다.
책을 싫어할 수도 있지! 맞는 말이다.
책에 대한 솔직히 바질의 이야기가 요즘 친구들에게 보이는 공통점이 있다.
바질의 특기는 물건을 분해하고 조립하는 것을 더 좋아한다.
그런 바질을 아는지 모르는지 답답한 엄마는 바질이 책벌레라고 하며 늘 책을 선물한다.
이 모습에서 나의 모습과 살짝 오버랩이 되어 우리 애도 책을 좋아하지 않는 데 내가 강요하지는 않나 생각을 해 보았다.
그러던 중 엄마가 준비한 < 싸인회 > 깜짝 이벤트에서 바질은 작가와 엄마 앞에서 단호하게 외친다.
"난 책을 싫어한단 말이에요!"
속마음을 드러내니 후련하긴 한데, 엄마와 아빠가 나를 싫어하면 어떡하나라는 생각에 바질은 어질어질하다.

📘 시간은 지나가고 서먹서먹한 엄마와 바질.
동생과 엄마는 외출하고 지독한 독감에 걸린 아빠와 둘이 집 안에 남게 된다.
아빠는 아프다는 이유로 바질에게 많은 부탁을 하게 되고, 바질은 아픈 아빠를 위해 싸인회에서 망쳐버린 카렌 그륀트슈타트의 결혼식날 초록색으로 변해 버린 토끼부인 이야기를 읽어 주었다.
아빠는 너무 재미있다며 "또 읽어줘."
바질은 혼자 읽을 때와 다르게 아빠를 위해 읽으니 독서가 뭔가 재미있다는 점을 알 게 된다.
어느새 아빠는 스르르 잠이 들었고, 바질은 엄마의 인기척에 잠이 든 척 누웠다.
엄마에게 작은 선물과 짧게 메모를 남긴 채. . .
엄마와의 관계는 회복이 될까?

📕 "책이란 게 좋을 때가 있더라고요. 사람이.아플 땐 말이에요."

📚 책이라는 것이 갑자기 좋아하기 쉽지 않아요.
어떤 계기가 아이에게 딱 맞물리면 좋은 데, 그런 행운의 일이 잘 안 생기더라고요.
저는 어떻게 아이에게 유도를 했나면, 주말에 틈만 나면 오프라인 서점에 데리고 가서 책을 사든 안 사든 구경 시켰답니다.
물론 CD나 잡동사니 산다고 책은 잘 안 사려하는 거 알죠. 그래도 자기가 갖고 싶은 걸 갖기 위해서는 책은 어떻게든 2-3권 사서 옵니다.
사서 오는 날은 바로 읽어야 책장에 꽂을 수 있으니, 안 읽은 책들이 바닥에 쌓이면 불편함을 느끼게 했답니다.
절대로 정리해 주지 않습니다.
자신이 읽고 글을 쓴 책만 책장에 꽃히니 사서 오는 날은 독서의 양이 자동적으로 많아집니다.
그건 본인이 선택한 일이니 잘 읽어 냅니다.
어떠한 방식으로든 책에 대해 긍정적인 마음을 갖도록 많은 환경에 노출시켜주는 건 부모의 역량입니다.
제발 책을 사서 보는 것에 돈 아까워마시고, 아이들과 서점나들이 근처의 도서관 나들이 자주 시간을 내서 나가세요.
한글은 지켜주신 분들 덕분에 이런 좋은 책들을 우리는 편히 읽을 수 있어 너무 감사합니다.
주말인 오늘 아이와 서점 나들이 꼭 나가 보시길요. 🙌

📌 11세 하을어린이 독서기록장 첨부


🧸 꽃더미 안의 책 한송이 🎈•┈┈┈•┈┈┈•┈┈┈ℒᵒᵛᵉ ᵧₒᵤ .•ᰔᩚ


🎁 봄소풍에서 도서선물로 주셔서 하을 모녀가 읽어 보고 쓴 글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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