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미 가족 🕸️⠀⠀출 ㅡ 꼬마이실시 ㅡ 백석그림 ㅡ 김정진⠀⠀⠀📓 백석 시인의 < 수라 > 라는 시가 시그림책으로 탄생한 것이다.대학 시절 < 정본 백석 시집 > 이라는 백석 시인의 책을 보고 달달 베끼는 그리고 그 시에 담긴 의미와 어휘를 공부하는 과목이 있었다.시론을 생각하겠지만 아이러니하게 음운론에서 백석 시집을 필사하고 어휘와 음운에 대해 공부하는 것이 과제였다.백석 시가 현대시사에서 큰 의미는 모국어의 확장이라고 할 수 있다.무수한 평안 방언들을 시어로 등장하는데, 그 낱말들은 대부분 사물이나 인물을 지칭하는 체언들에 집중되어 있다.⠀⠀📖 또 그의 시에는 고어를 포함해 우리의 토착어들이 무수히 등장하고 있다.시에 등장한 많은 어휘들이 방언으로 생각하기 쉬우나 순우리말들이다.순우리말로 써 내려간 백석의 시.'서사지향적인 시' 또는 '이야기 시'로 유명한 백석의 시.또 시의 제목에서 남다른 미학을 부여했다.제목의 중요성을 터득하고 실현한 최초의 시인 백석.⠀⠀📄 < 수라 > 또한 제목이 작품의 의미를 승화하는 시이다.시인이 기거하는 방 안에 거미 새끼와 그 어미가 서로를 찾아 헤매는 상황을 이야기하는 작품이다.내용은 평범한데, '수라', 즉 눈뜨고 볼 수 없을 만큼 끔찍한 현장을 의미하는 '아수라장'에서 유래한 말이 제목으로 쓰임으로써 거미 가족의 이산과 재회의 과정에 끔찍한 긴장을 불러 일으킨다.그것은 하나의 우화가 되고 공동체적 삶의 붕괴와 회복의 과정이 얼마나 끔찍하고 힘든 것인지를 깨닫게 한다.⠀⠀🕷️ < 거미 가족 > 으로 재탄생된 백석의 < 수라 >.아주 잔잔하게 시작하며, 어린 아이는 자신이 모질게 거미를 내친게 아닌가 미안해하고 후회로 시작한다.가족을 떨어트린게 자신이라는 생각에 계속 후회만 된다.하물며 밖에 강아지도 애미와 새끼가 함께 있는 데 거미가 이산가족이 된 것이 꼭 자신의 탓인 것만 같은 아이.꼭 가족을 만나라며 아니 만날 것이라고 스스로에게 죄의식을 위로하며 마음 한 켠으로 미안해한다.그러면서 자신도 부모님과 떨어져 슬펐던 게 생각이 난다.그렇게 짙은 어둠이 내리고 마음이 더 무거워질 무렵 아이의 부모님은 집으로 돌아 온다.아이의 얼굴은 화색이 돌며 이야기는 끝이 난다.가족을 잃는 슬픔, 동물이나 사람이나 모두 슬플 것이다.가족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는 책.함께 읽고 가족에 대해 이야기 해 보자.⠀⠀수라 修羅ㅡ 백석⠀⠀거미새끼 하나 방바닥에 나린 것을 나는 아모 생각 없이 문밖으로 쓸어버린다차디찬 밤이다⠀어니젠가 새끼거미 쓸려나간 곳에 큰거미가 왔다나는 가슴이 짜릿한다나는 또 큰거미를 쓸어 문밖으로 버리며찬 밖이라도 새끼 있는 데로 가라고 하며 서러워한다⠀이렇게 해서 아린 가슴이 싹기도 전이다어데서 좁쌀알만한 알에서 가제 깨인 듯한 발이 채 서지도 못한 무척 적은 새끼거미가 이번엔 큰거미 없어진 곳으로 와서 아물거린다나는 가슴이 메이는 듯하다내 손에 오르기라도 하라고 나는 손을 내어미나 분명히 울고불고할 이 작은 것은 나를 무서우이 달어나버리며 나를 서럽게 한다나는 이 작은 것을 고이 보드러운 종이에 받어 또 문밖으로 버리며이것의 엄마와 누나나 형이 가까이 이것의 걱정을 하며 있다가 쉬이 만나 기나 했으면 좋으련만 하고 슬퍼한다⠀⠀⠀*┈┈┈┈*┈┈┈┈*┈┈┈┈*┈┈┈┈*┈┈┈┈*┈┈┈┈⠀꽃더미 안의 책 한송이 •┈┈┈•┈┈┈•┈┈┈ℒᵒᵛᵉ ᵧₒᵤ .•ᰔᩚ⠀*┈┈┈┈*┈┈┈┈*┈┈┈┈*┈┈┈┈*┈┈┈┈*┈┈┈┈⠀⠀채성모의 손에 잡히는 독서를 통해 꼬마이실에서 도서 선물을 받아 하을 모녀가 읽어 보고 쓴 글입니다.감사합니다.⠀⠀⠀⠀#채성모 #채성모의손에잡히는독서 #채손독 #꼬마이실 #꼬마이실그림책 #거미가족 #백석 #수라 #아수라장 #그림책 #그림책리뷰 #그림책소개 #시그림책 #시그림책추천 #시그림책소개 #그림책추천 #추천그림책 #아이책 #아이책소개 #아이책추천 #어린이책 #어린이책소개 #어린이책추천 #책좋아하는하을모녀 #그림책좋아하는하을모녀 #책좋아하는플로리스트 #꽃태리 #하을이의독서기록장 #하을이독서기록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