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지 6 - 박경리 대하소설, 2부 2권
박경리 지음 / 다산책방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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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지는 읽으면 읽을 수록 빠져든다.
역사와 사건들의 연속에서 그들은 살아 숨 쉰다.
시대가 시대이니 만큼 모두가 힘들고 지쳐 있다.
서희는 사업적 기질을 타고난 건지 여기서 사업가로 우뚝 자리매김 한다.
사업은 잘 되는 길상과는 어찌 잘 되려나?
서희와 길상의 이야기.
모든 것을 성공한 듯 보이는 서희아씨이나,
옥이네에게 질투심을 느끼는 서희.
참 사람관계는 어렵네.
2부 2권에 읽다보니 계속 궁금해지는 토지.
묘사 소설이라 쉽게 읽혀 생생하게 눈 앞에 그려진다.
또 어떤 스토리로 이어질까 궁금한 토지.
7권도 기대하며 6권 필사도 화이팅.




자신의 정체를 폭로하기 위해 서희 일행이 만주 땅으로 온 것 같은 착각이 들 때가 있다.
그들만 이곳으로 오지 않았더라면 자신은 살인 죄인의 아들이 아닌 것이다.
불안해하고 때때로 괴로워할 이유도 없는 것이다.
제 나라 제 겨레를 등졌을망정, 비천하고 간악한 밀정일망정 그 나름의 바닥에서도 유서 깊은 무반의 자손이어야 한다.
개처럼 처형된 살인 죄인의 자손이라니 안 될 말이다.
일본이 등용하는 매국 노에게도 서열은 있는 법, 살인 죄인의 자식은 될 수는 없다.
비밀은 지켜져야 한다.

토지 6 p 1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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