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를 기다려 주세요 - 느린학습자 친구의 부탁 참좋은세상 1
이상미 지음, 정희린 그림, 사탕수수 기획 / 옐로스톤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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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를 기다려 주세요 🙌
(느린학습자 친구의 부탁)


출 ㅡ 옐로스톤
기획 ㅡ 사탕수수
글 ㅡ 이상미
그림 ㅡ 정희린



걸음을 떼기가 두렵다는 친구의 말을 들으니
어릴 때 하을이가 생각이 났다.
하을이도 또래보다 말이 너무 늦어
다들 언어치료를 내게 권했다.
그러나
나는 기다렸다.
절대 잘못된 것이 아닌 느린 것이라고.
나도 사실 6세에 수다쟁이가 되었는데
그전까지 엄마, 아빠란 단어를 고작했었다고 한다.

하을이가 4세에 말을 겨우 텄는데
좀 어눌한 발음을 겨우 한 발짝 텄는데,
그 당시 다들 하을이를 좀 모자라게 보았는 데,
그런 아이는 어느새 수다쟁이가 되었다.
그때 나는 다그치기 보다는
그냥 마냥 기다려 준 것이 다였다.
스스로 할 수 있게 기다려주고,
옆에서 계속 응원을 해주었다.

그런데 여기 책에서는
느린 친구들 이야기를 하고 있다.
정확히는
느린 학습자 친구의 부탁을 이야기하고 있다.
읽으면서 상당히 공감되고,
느린 것이지 우리와 다른 것이 아니라고
한 번 더 생각했다.
신발끈 묶는 게 어렵고,
줄넘기가 자꾸 발에 걸리고,
자꾸 넘어지고.
근데 느리지 않는 친구들도 늘 이래.

느리다고 생각하지마.
다른 친구들보다 조금 느려도
끝까지 해내는 친구들은
세상 어느 누구보다 느리지 않아.
세상에 한 발짝씩 내딛는 친구들에게
격려의 박수를 보내며,
친구들이 만든 빵도 먹어 보고 싶고
친구들이 그린 전시회도 가보고 싶네.
친구들아!
너네는 세상 누구보다 반짝이는 빛이야.
어디서든 더 반짝일거야.
느려도 지금처럼 나아가렴.

📒 느리지만 천천히 생각해.
조금만 기다려 주면,
조금만 더 바라봐 주면,
손 내밀어 주면,
우리도 꽃피우고 열매를 맺을 수 있어.
우리를 기다려 주세요.

🎥 중요한건 속도가 아니라 방향이다.
조금늦게 출발해 더딜 수는 있으나,
모두가 같은 곳으로 향하고 있다는 것을.

📡 느린학습자란?
지적 장애에 해당하지는 않지만 평균지능에 도달하지 못하는 인지 능력으로 인해 소속되어 있는 사회에 적응하지 못하여 지원과 보호가 필요한 사람입니다.



📌 11세 하을어린이 독서기록장 첨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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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더미 안의 책 한송이 •┈┈┈•┈┈┈•┈┈┈ℒᵒᵛᵉ ᵧₒᵤ .•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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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채성모의 손에 잡히는 독서를 통해 옐로스톤에서 도서선물을 받아 하을모녀가 읽어 보고 쓴 글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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