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떡볶이는 언제나 옳다 ㅣ 맛있는 상상 시리즈 3
정은정 지음, 윤정미 그림 / 노란상상 / 2025년 2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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떡볶이는 언제나 옳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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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 ㅡ 노란상상
글 ㅡ 정은정
그림 ㅡ 윤정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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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짜 떡볶이는 항상 옳지.
특히 야심한 밤이나 추운 겨울은 매콤한 떡볶이가 더 땡긴다.
뜨끈한 오뎅국물 한 그릇에 쫄깃한 떡과 오뎅은 없는 입맛도 잃어버린 입맛도 되살아나게 한다.
읽고나서 바로 야식 시켜먹은 센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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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림책협회에서 ’제 3회 그런밤‘에 줌으로 < 떡볶이는 옳다 >를 책보다 먼저 만나 보았다.
정은정 작가님, 윤정미 작가님, 박보람 편집자님 . . .
이 책의 기획의도와 이 책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눈으로 보고 귀로 듣고.
[ 노란상상 ] 출판사 늘 대단하다고 생각하는 출판사인데,
작가님도 참 대단하시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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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은정 작가님은 농촌과 농민의 삶에 대한 공부를 하신 분이신데, 여러 칼럼에도 이러한 주제로 심도 깊은 글을 많이 쓰셨다.
< 그렇게 치킨이 된다 >, < 밥은 먹고 다니냐는 말 >, < 대한민국 치킨전 >, < 아스팔트 위에 씨앗을 뿌리다 > 등 다양한 저서들이 있다.
작가님에 대해서도 알려주고 싶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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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식은 아니지만 군것질로 먹는 떡볶이의 재료가 쌀이냐, 밀이냐의 시작으로 예전 떡볶이의 표기가 떡볶기인거부터 노점 리어카에서 팔았던 그 시절의 시대적인 이야기 모든 것을 알려준다.
농업과 산업의 발전과정에 변모한 떡볶이의 연대, 일대기를 알 수 있는 책.
떡볶이의 변모과정에 우리나라의 발전까지 알 수 있게 써놓으셨다.
대단한 책이라 본다. 📖
그러하니 이 책은 단순 떡볶이에 관한 책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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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살 딸아이가 읽어 보더니,
”엄마 예전에 떡볶이가 이렇게 쌌어?“
”예전에는 리어카에서 팔았어?“
”예전 떡볶이와 요즘 떡볶이 어떤게 맛있어?“
맨 마지막의 답은 하지 못했다.
예전 추억의 기억에 잠긴 떡볶이의 맛을 나는 잊어버렸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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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어릴 적 시장에서 장사하시는 엄마를 따라 매일 시장에 따라 갔었다.
혼자 심심하니 여기저기 기웃거리면 장사하시는 인심좋으신 아주머니들께서 늘 하나씩 먹어보라고 주셨다.
돈이 없던 어린 시절.
얻어 먹던 그 시절.
얻어먹고 행복했었다라는 기억은 있고 떡볶이맛에 대한 기억은 없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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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사마치고 집으로 오면 내 모친은 그렇게 한솥 가득 떡볶이를 해주셨다.
간장과 고추장을 넣고 물엿을 넣었던 쌀이 아닌 밀떡에다가 그렇게 물리도록 만들어주셨다.
그렇게나 먹어도 물리지 않았던 그 시절.
작가님 또한 그 시절을 겪은 1977년생.
나는 1978년생이라 작가님의 글이 더 공감되고 더 그 시절이 그리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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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떡볶이 맛있지.‘로 읽기 시작한 책은 어느새 나의 추억을 기억을 들춰내고 있었다.
읽으면서 나도 모르게 눈물이 주룩 흐르더라.
그 시절이 그토록 가난한 시절이었던가?
아님 유독 우리 집만 가난했었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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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살 딸 아이는 죽었다 깨어나도 아무리 내가 얘기해봐도 그 때 그 시절의 떡볶이를 알 수 없을 것이다.
하지만 이 책을 읽고 둘이서 동시에 탄성을 질렀지.
”야식 떡볶이 시켜 먹자!“
그렇게 먹는 것으로 대동단결된 하을모녀의 이 책으로 하여금 더 친밀감이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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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으로 늘 소통하다보니 딸과 많은 이야기를 주고 받는다.
거의 학습적인 이야기로 마무리하는 편인 데, 이 책을 읽은 날은 그냥 야식 떡볶이로 마무리하며 서로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서로 먹기 바쁘니 말을 아꼈다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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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작가님의 앞으로의 행보가 너무 기대되며, 치킨에 관한 책도 이런 아이들을 배려한 그림책이 출간되면 참 좋겠다.
치킨도 시대에 따라 참 많이 변했으니.
연중행사에서 일상음식이 되버린 치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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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튼 노란상상 출판사의 책 너무 좋고
나와 비슷한 나이의 작가님을 알게 되서 너무 좋고.
덕분에 내 아이가 농업에 관해 산업에 관해 근현대사를 음식으로 알게 되서 좋고.
아무쪼록 아주 훌륭한 책이라 자부한다.
이 글을 쓰면서도 ’오늘 저녁도 떡볶이 먹을까?‘생각 해본다.
내 입 안은 온통 침으로 가득하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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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살 하을어린이 독서기록장 첨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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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더미 안의 책 한송이 •┈┈┈•┈┈┈•┈┈┈ℒᵒᵛᵉ ᵧₒᵤ .•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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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채성모의 손에 잡히는 독서를 통해 노란상상 출판사에서 도서 선물을 받아 하을모녀가 읽고 쓴 주관적인 글입니다.
맛있는 책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