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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자마자 원리와 공식이 보이는 수학 기호 사전
구로기 데쓰노리 지음, 김소영 옮김, 신인선 감수 / 보누스 / 2023년 8월
평점 :



처서가 지났습니다만, 아직 여름 더위는 가시지 않았습니다. 다음주가 되면 지금보다는 달라진 날씨가 찾아올까요? 시원한 가을을 기다려 봅니다. 이번에 소개할 책은 '읽자마자 원리와 공식이 보이는 수학 기호 사전'입니다. 자, 그럼 저의 백 아흔 세번째 서평 출발합니다.
먼저, 저자 소개가 있겠습니다. 저자 구로기 데쓰노리는 이학 박사로 일본 대학에서 수학을 가르치는 교수를 지냈으며, 현재는 교육위원회 고문으로 교육 행정에 종사하고 있습니다.
이 책은 총 3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1부에서는 중고등학교 과정에서 배우는 수학 기호를 다루고 있습니다. 무한대와 제곱근(Root) 등 대수학과 수리 영역에서부터 사인, 코사인, 탄젠트 등 기하학을 아우르고 있고, 통계학에서 사용하는 팩토리얼과 콤비네이션의 탄생 일화와 해석학으로까지 영향을 주는 이야기들을 들려주고 있습니다.
이어서 2부에서는 대학에서 배우는 교양 수학 기호입니다. 현대 수학은 집합의 개념 없이는 성립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자연수에서 발전한 수는 실수, 정수와 유리수, 그리고 무리수를 포함한 복소수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따져보면 이 수라는 것도 포함하고 포함되는 일종의 집합 무리인 것입니다.
아울러 수학은 집합을 넘어 논리학에도 많은 영향을 끼치게 되는데, 참(T)과 거짓(F), 그리고 포함의 개념은 진리표를 탄생하게 합니다. 집합과 더불어 현대수학에서 함수는 매우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극한(lim)과 지수함수, 그리고 로그(log)함수는 미적분과도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입니다.
마지막으로 3부에서는 고난도 수학편입니다. 기호로 이해하는 편미분을 설명하고 있는데, 우리가 학창시절에서 배웠던 미분이라는 것은 x에 관한 전미분을 줄여서 그냥 미분이라고 명명했던 것입니다. 편미분이라는 것은 2개의 변수(x,y)를 이용한 미분방정식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또한 3부에서는 두 점 사이의 거리를 나타내는 방식으로 위상수학(topology)를 다루고 있습니다. 위상이란 쉬운 말로 가까움입니다. 위상은 수학의 수렴과 극한을 다루는 기본구조라 할 수 있습니다. 아울러 다변수 이중 적분과 벡터를 활용한 행렬로 이 책을 갈음하고 있습니다.
이 책은 수학 공식과 법칙을 이해하는 100가지 수학 기호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사칙 연산부터 벡터, 그리고 미적분에 이르기까지 여기에 담긴 기호의 기원과 의미를 설명함으로써 일반인들이 수학의 본질에 좀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도록 구성하였습니다. 수학에서 사용하는 여러가지 기호에 대해 평소 관심이 있다면 이 책의 일독을 권합니다. 이상으로 저의 백 아픈 세번째 서평을 마칩니다. 감사합니다.
* 보누스로부터 상기 도서를 지원 받았으며, 상기 내용은 저의 주관적인 서평을 정리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