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어서 3장에서는 숫자 0의 탄생과 수학에서 0의 역할과 중요성을 설파하고 있고, 4장에서는 음수와 음수의 곱셈이 양수가 되는 과정을 도출하고 있으며, 5장에서는 무한소수인 원주율을 구하는 방식과 구의 부피를 설명하고 있습니다.
6장에서는 유리수와 무리수, 그리고 무리수를 분수로 나타내는 방법 등을 서술하고 있으며, 7장에서는 모순과 귀류법 등 수학에서의 증명이 왜 중요한지에 대해 설명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8장에서는 유리수와 무리수의 무한성에 관해 생각해 보며 이 책을 갈음하고 있습니다.
학창시절에 학교에서 배우는 수학의 기본 공식이나 정리를 아는 것도 중요하지만, 공식이나 정리가 도출되는 과정을 알고 그 의미를 이해하는 것은 더 중요하다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이 책은 학교에서 다루지 않는 '공식'이라고 정의된 내용에 대해 보다 심도있는 깊이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수학은 숫자와 도형을 다루는 학문입니다. 세상을 산술적으로 이해하고 계산하는 능력을 키우면서, 더불어 추상적인 수와 도형의 개념을 이해하고, 방정식을 풀거나 정리를 증명하는 능력을 배양하는 것이 수학을 배우는 목적입니다. 이 책은 그 목적에 충실한, 더없이 좋은 책이라 생각합니다.
이 책은 중고등학생은 물론, 일반인이 부담없이 읽기에도 좋은 책입니다. 수학에 대해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다면 이 책을 읽음으로써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이상으로 저의 백 아흔 네번째 서평을 마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