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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전자를 알면 장수한다 - 35가지 유전자 이야기
설재웅 지음 / 고려의학 / 2022년 2월
평점 :



4월의 하순에 접어 들었네요. 만개한 벚꽃은 다 지고 없지만, 아직도 봄기운은 완연합니다. 더 늦기전에 주말을 이용해서 상춘하는 시간을 가지고자 합니다. 오늘의 책은 '유전자를 알면 장수한다'입니다. 자, 그럼 저의 예순두번째 서평 출발합니다.
먼저 저자소개가 있겠습니다. 저자 설재웅님은 대학교수로서 임상병리학을 연구하고 있습니다. 보건과 의생명과학에 관한 글도 쓰고 있으며, 학회활동을 병행하고 있습니다.
이 책은 총 6개의 장(chapter)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1장에서는 질병과 DNA의 상관관계를 규명하고자 접근하고 있고, 2장에서는 돌연변이(mutant)에 관한 내용과 유전자의 개별성을 다루고 있으며, 3장에서는 부모로부터 하나씩 물려받은 한 쌍의 상염색체에서 우성과 열성이 어떻게 발현되는지를 설명하고 있습니다.
이어서 4장에서는 선천적 질환을 가진 유전자가 환경과의 상호작용을 통해 어떻게 극복하고 적응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고 있고, 5장에서는 염색체의 텔로미어(telomere) 와 노화현상, 그리고 성염색체의 특징을 서술하고 있으며, 마지막 6장에서는 알츠하이머병과 정밀의료의 현위치 등을 조명하며 책을 마치고 있습니다.
<유전역학 연구 주요 5가지>
1. 특정 질병이나 표현형이 가족 내 많이 발생하는가?
2. 가족집적성(familial aggregation) 여부
3. 우성, 열성, 다인성 등의 유전적 요인이 어떤 모델을 따르고 있는가?
4. 질병의 원인 유전자가 인간 유전체(human genomics)의 어디에 위치하는가?
5. 유전자의 생물학적 기전이나 유전-환경 상호작용
유전자를 알면 장수한다. 설재웅. 고려의학. p93
이 책의 구성은 특이하게도 영화를 통해 독자에게 유전관련 정보를 전달하는 방식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국내외 총 35개 명작을 소개하면서 영화속에 담긴 유전관련한 내용을 찾아내어, 자칫 딱딱한 내용이 될 뻔한 책이 독자가 지루하지 않도록 배려하였다는 점입니다.
호기심이 많았던 청소년 시기에 중고등학교 생물수업 만큼은 말똥말똥 선생님말씀에 집중했던 기억이 납니다. 특히 유전과 성염색체 시간은 더욱 재미있었던 것 같습니다. 유전학관련 어려운 내용을 저자가 쉽게 풀어낸 만큼, 유전에 대해 관심이 많은 청소년과 영화, 뉴스 속에 비춰진 생명과학에 궁금증을 가진 일반인을 대상으로 이 책을 추천하는 바입니다. 이상으로 저의 예순두번째 서평을 마칩니다. 감사합니다.
*고려의학으로부터 상기 도서를 지원 받았으며, 상기 내용은 저의 주관적인 서평을 정리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