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전쟁

정치 전쟁 - 2022년 대선과 진보의 자해극
강준만 지음 / 인물과사상사 / 2022년 4월

4월이 다 가고 계절의 여왕이라는 5월이 왔군요. 더 늦기 전에 완연한 봄기운을 온전히 누리자구요. 오늘의 책은 '정치 전쟁'입니다. 그럼 저의 일흔한번째 서평 출발합니다.

먼저 저자소개가 있겠습니다. 저자 강준만님은 신문방송학과 명예교수로 우리 사회에 관한 날카로운 비판과 수많은 저서를 남기고 있습니다. 진보주의적인 성향의 글로 촌철살인의 직설화법을 많이 구사하고 있고, 현재도 왕성한 집필활동 중입니다.

이 책은 총 7장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1장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에 대한 통합과제입니다. 1%의 표차도 나지 않았던 지난 대선에서 갈라진 민심을 어떻게 화해해 나갈지가 제일 큰 과제인 듯 합니다. 2장에서는 역대급 비호감 대선으로 펼쳐진 이번 선거에서 '아무말 대잔치'와 '아니면 말고' 식의 화법으로 상대 진영에게 상처를 주었던 내용을 분석하고 있습니다.

3장은 첨예하게 대립되었던 보수와 진보 사이에서 중도를 갈망하는 정치 교체가 가능한지 타진하고 있습니다. 현재의 승자독식 구도에서는 중도의 외연 확장은 가능하지만 이렇다 할 정치세력으로는 아직까지 요원해 보입니다. 4장에서는 이재명을 분석하고 있습니다. 그의 팬덤정치와 지지세력, 그리고 기득권의 내로남불을 질타하고 있습니다.

문재인 정권을 가리켜 '작은 정부'와 '시장 만능주의'를 추구한 정권이라고 하면 동의할 사람들이 거의 없을 게다. 그러나 의도는 정반대였을망정, 결과적으로 그런 결과를 초래할 가능성을 키우기 위해 애쓴 정권이라고 하면, 다시 생각해 볼 사람이 꽤 있을 것 같다.

정치전쟁. 강준만. 인물과 사상사. p.300

5장은 현재의 문재인 대통령을 언급하고 있습니다. 퇴임하는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도가 임기말에도 굳건하게 40%대에서 유지되고 있는 비결을 분석하고 있습니다.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그 이유를 한마디로 말하자면, '이미지'라고 저자는 표현하고 있습니다. 6장에서는 진보세력의 대표적 인물을 다루고 있습니다. 이상민 의원, 정청래 의원, 김어준 딴지일보 총수, 유시민 작가, 조국 등의 언행을 바탕으로 진보세력이 나아가야 할 올바른 방향성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마지막 7장에서는 현 정권의 비판과 책임 의식을 다루고 있습니다. 90년대 생의 분노와 부동산 정책에 대한 실패 등을 예로 들면서, 정권 연장에 실패하면서 왜 넘어가게 되었는지를 되짚어 보고 반면교사(反面敎師)할 수 있는 계기로 삼을 것을 주문하며 이 책을 갈무리하고 있습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정치는 참으로 복잡미묘하고 어려운 것 같습니다. 때로는 권모술수에 능해야 하고, 후안무치에도 당당해야 합니다. 무엇보다도 흔들리지 않는 소신이 제일 필요한 것 같습니다. 이상으로 저의 일흔한번째 서평을 마칩니다. 감사합니다.

 

 

정치 전쟁

저자

강준만

출판

인물과사상사

발매

2022.04.18.

* 북유럽을 통해 인물과 사상사로부터 상기 도서를 지원 받았으며, 상기 내용은 저의 주관적인 서평을 정리한 글입니다.

어떤 선택의 재검토

[전자책] 어떤 선택의 재검토 - 최상을 꿈꾸던 일은 어떻게 최악이 되었는가
말콤 글래드웰 지음, 이영래 옮김 / 김영사 / 2022년 4월

4월의 마지막주입니다. 이번 주중은 비가 잦다는 예보가 있네요. 이번 주말에는 야외 하이킹을 하고자 합니다. 더 늦기 전에 이 봄을 마음껏 누려야죠. 오늘의 책은 '어떤 선택의 재검토'입니다. 그럼 저의 일흔번째 서평 시작합니다.

먼저 저자소개가 있겠습니다. 저자 말콤 글래드웰은 영국태생이며 캐나다에서 자랐습니다. 대학에서 역사학을 공부했으며, '워싱턴 포스트'에서 기자생활을 했습니다. 저서로는 <아웃라이어>,<티핑 포인트> 등이 있습니다.

이 책의 원제목은 'Bomber Mafia' 입니다. 직역하면 '폭격기 마피아' 라는 뜻인데 우리말로 번역하면서 왜 '어떤 선택의 재검토'로 바뀌게 되었는지 이 책을 읽으면서 알게 되었습니다.

이 책은 제 2차 세계대전 당시 미국의 일본 공습을 무대로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공중 폭격을 함에 있어 생명의 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한 지휘관의 결단과 인간적인 고뇌에 따른 몸부림이 잘 나타나 있습니다.

인간의 욕망으로 인해 되돌릴 수 없는 비극적인 장면을 연출하면서, 지휘관들은 '이 선택이 과연 옳았는가? 꼭 이래야만 하는가?' 하는 끊임없는 의문을 남깁니다. 그리고 이 비극을 만든 과정과 배경을 추적해 가는 것이 이 책의 스토리입니다.

현대 전쟁은 과학기술의 발달로 수십Km가 떨어진 곳에서도 폭격기를 이용한 정밀타격 공략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2차 세계대전 당시에는 정밀한 폭격이 역부족이었기에 부득이 '폭격기 마피아'의 이상 - 어떻게 하면 최소한의 민간인 피해로 적을 제압하는가 - 을 실현하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도덕적 양심의 선을 넘지 않는 범위내에서, 폭격기 마피아의 존재이유가 온당하다 말할 수 있습니다. 원하지 않았던 의도와 파멸의 선택이 폭격기 마피아를 정당화할 수도 없습니다. 전쟁에서 이겼다고 해서 전쟁의 당위성을 설명할 수도 없습니다.

전쟁은 어떠한 방식이로든, 어떠한 이유로든, 결코 용납될 수 없으며 합리화할 수 없습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불현듯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가 오버랩되면서 하루바삐 종전을 기원하며, 평화가 오기를 기다립니다. 이것으로 저의 일흔번째 서평을 마칩니다. 감사합니다.

 

 

어떤 선택의 재검토

저자

말콤 글래드웰

출판

김영사

발매

2022.04.22.

* 김영사로부터 상기 도서를 지원 받았으며 상기 내용은 저의 주관적인 서평을 정리한 글입니다.

땅 돈 힘

땅, 돈, 힘 - 정치경제와 지정학으로 배우는 금융투자 이야기
신환종 지음 / 포레스트북스 / 2022년 4월

4월의 세번째 맞이하는 일요일입니다. 편안한 주말 보내고 계신가요? 저는 평일에 읽었던 책을 주말에 서평하는 시간을 가지고 있는데요. 이번에 서평할 책은 '땅,돈,힘'입니다. 그럼 저의 예순여덟번째 서평 시작합니다.

먼저, 저자소개가 있겠습니다. 저자 신환종님은 대학원에서 경영학 박사 과정을 수료하고 현재 투자증권 회사에 근무중입니다. 정치경제, 문화, 지리 등 다방면에 걸친 통섭을 통해 투자와 위기관리를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이 책은 총 9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1장에서는 코로나19 이후 5가지 리스크 (기후변화와 환경, 지정학적 리스크, 사회적 리스크, 사이버 위기, 경제 위기)에 대해 설명하고 있고, 2장에서는 세계의 지정학적, 국제정치학적 변화를 언급하고 있습니다.

3장에서는 서구와 중국, 그리고 러시아에서 바라보는 정치철학과 문명의 충돌을 설명하고 있고, 4장에서는 경제학적 측면에서 신자유주의와, 정부의 개입이 필요하다고 보는 수정자본주의 케인즈학파를 비교하고 있으며, 5장에서는 S&P와 무디스 등 글로벌 신용평가사의 국가신용등급(소버린 신용등급) 방법론을 서술하고 있습니다.

국가간의 갈등과 전쟁을 국제정치의 무정부성에서 찾는 관점이 있습니다. 펠로폰네소스 전쟁사를 쓴 투키디데스나 장자크 루소, 토마스 홉스 등의 주장이 이러한 관점에 부합합니다. 투키디데스의 함정은 패권국가(스파르타)가 2등 국가(아테네)의 부상에 위협을 느끼면서 갈등이 심화되는 것을 말합니다. 미중 갈등의 근본적인 원인을 중국의 급부상에 따른 패권국가의 불안감으로 지적한 것입니다.

땅,돈,힘. 신환종. 포레스트북스. p.233

6장에서는 최근 화두가 되고 있는 ESG(Environment 환경, Social 사회공헌, Governance 지배구조) 경영에 대해 주요국가의 움직임을 정리하고 있고, 7장에서는 경제 주도권을 위한 미국과 중국간의 패권 전쟁을 다루고 있습니다.

8장에서는 우크라이나 침공 이슈의 배경이 되고 있는 러시아의 유라시아 주의를 다루고 있습니다. 이것은 푸틴의 멘토인 두긴이 주창한 이론입니다. 마지막 9장에서는 우크라이나 전쟁이후의 세계질서와 금융시장의 시나리오를 예상하며 이 책을 갈무리하고 있습니다.

이 책은 저자의 지정학적, 국제정치학적, 경제학적인 측면에서 바라본 세계의 해박한 지식이 담겨있는 책입니다. 다차원적인 관점에서 세계 경제의 흐름을 읽고자 한다면 일독을 권하는 바입니다. 이를 통해 미래 글로벌 경제 생태계를 전망하는 인사이트를 기를 수 있을 것입니다. 이것으로 저의 예순여덟번째 서평을 마칩니다. 감사합니다.

 

 

땅, 돈, 힘

저자

신환종

출판

포레스트북스

발매

2022.04.11.

* 포레스트북스로부터 상기 도서를 지원 받았으며 상기 내용은 저의 주관적인 서평을 정리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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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미래교육 대전환

2025 미래 교육 대전환 - 입시교육의 붕괴와 고교학점제, 특별한 교육만 살아남는다
김보배 지음 / 길벗 / 2022년 4월

4월 하순의 주말입니다. 주말 잘 보내고 계신가요? 이 봄이 다가기전에 이곳 저곳 상춘하며 많이 다녀 보고자 합니다. 오늘의 책은 '2025 미래교육 대전환'입니다. 자, 그럼 저의 예순일곱번째 서평 출발합니다.

먼저 저자소개가 있겠습니다. 저자 김보배님은 사범대학 국어교육을 전공했으며, 한국교육 학술정보원에서 연구원 생활을 했습니다. 다양한 국정 정책자료집을 기획 집필하였고, 현재는 교육관련하여 학부모들과 소통하고 있습니다.

이 책은 2개파트 7장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파트1(1장~3장)에서는 교육의 패러다임(paradigm) 전환을 주제로 이야기하고 있고, 파트2(4장~7장)에서는 온라인 학습을 주제로 저자의 의견을 피력하고 있습니다.

1장은 기존의 성공방정식으로 여겼던 대학-취업-성공이 이제는 더이상 적용되지 않는다는 것을 주제로, 미네르바 스쿨을 예로 들며 서술하고 있고, 2장에서는 미래 인재의 핵심역량을 주제로 AI(인공지능)과 차별화되는 인간만의 특징을 살리는 방법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공부의 추월차선에 오르는 세가지 원칙>

1. 아이의 재능과 동기발견 : 스스로 흥미와 문제를 찾아 관심분야에 반응하고 공감. 실패와 도전. 협업.

2. 잊지 못할 실체적 경험제공 : 간접경험보다는 실행과 참여 등 직접경험이 중요→학습동기로 발전. 몰입으로 연결.

3. 맞춤형 온라인 학습과 연결 : 각자의 관심사에 맞는 온라인 서비스와 플랫폼을 선택→유의미한 경험으로 확장

2025 미래교육 대전환. 김보배. 길벗. 파트2 주요내용 발췌

3장에서는 코로나19 이전과 이후 달라진 온라인 학습법에 대해 제대로 활용하는 방법을 알려주고 있으며, 4장에서는 공부의 추월차선에 관한 3가지 원칙을 정리하고 있습니다. 5장에서 7장까지는 4장에서 언급한 내용을 하나씩 풀어내었습니다.

5장은 아이의 재능과 동기발견을 주제로 아이의 자기주도 학습을 이야기하고 있고, 6장에서는 잊지 못할 실체적 경험을 주제로 좋아하는 일에 대한 몰입과 학습으로 연결하는 방식을 정리하였으며, 마지막 7장에서는 맞춤형 온라인 학습으로 마무리하고 있습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불현듯 저의 학창시절 공부했던 시절을 떠올려 봅니다. 시험기간이면, 단순 암기에 몰두했었던 같고, 4지선다형과 단답형에 익숙했던 기억이 납니다. 시절이 많이 변했습니다. 우리 아이들에게 만큼은 아이들의 역량 계발을 위해 꾸준히 기다릴 줄 아는 부모가 되어야 하는데, 그게 아직은 익숙치 않은 것이 사실입니다. 앞으로 다가올 미래는 개인의 창의력을 바탕으로 한 협업의 시대이기에, 우리 아이들에게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슬기롭게 대처하는 법을 알려줘야 하겠습니다. 이것으로 저의 예순일곱번째 서평을 마칩니다. 감사합니다.

 

 

2025 미래 교육 대전환

저자

김보배

출판

길벗

발매

2022.04.05.

* 길벗출판사로부터 상기 도서를 지원 받았으며, 상기 내용은 저의 주관적인 서평을 정리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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딥러닝의 최신 트렌드

딥러닝의 최신 트렌드 - 그림으로 쉽게 이해하는
추형석 지음 / 위즈플래닛 / 2020년 8월

4월 하순입니다. 싱그로운 초록이 우리 눈을 편안하게 하네요. 낮에는 햇볕이 점점 따가워지기 시작하구요. 오늘의 책은 '딥러닝의 최신 트렌드'입니다. 그럼 저의 예순여섯번째 서평 시작합니다.

먼저 저자소개가 있겠습니다. 저자 추형석님은 인공지능(AI)분야 기술 전문가이자 연구원입니다. IT관련 기고활동을 하고 있고, 정부의 인공지능 R&D 추진에도 기획과 자문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이 책은 총 6장(Chapter)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1장에서는 딥러닝(Deep Learning) 에 대한 개괄적인 이론과 용어에 대한 정의를 내리고 있고, 2장에서는 Data가 어떠한 방식으로 딥러닝을 통해 학습화 되고 가치있는 정보가 되는지에 대해 설명하고 있으며, 3장에서는 확률 분포와 베이즈 정리 등 통계학을 응용한 딥러닝 방식을 서술하고 있습니다.

4장에서는 딥마인드와 알파스타(AlphaStar)에 대해 설명하고 있습니다. 알파스타란 구글의 자회사이자 알파고 제작사인 딥마인드가 만든 컴퓨터 게임(스타크래프트2) 인공지능(AI)입니다. 스타크래프트는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이기 때문에 AI가 바둑보다 접근하기 어려운 분야입니다. 알파스타는 게임 플레이 영상을 통해 학습했으며 수백 개의 버전으로 나눠 서로 대전하는 방식으로 성능을 높였습니다.

메타 학습은 메타 인지(Meta Cognition)라는 개념에서 출발하는데 이것은 자신이 아는 것과 모르는 것을 즉각적으로 인지하는 것이다. 메타 인지는 사람의 문제 해결 능력에 대한 정도를 판단하는데 활용되며, 메타 인지가 높을수록 낯선 환경에서의 문제 해결 능력이 높아진다. 메타 학습을 좀 더 구체화시키면 학습하는 방법을 재학습하는 것(Learning to learn)이다.

그림으로 쉽게 이해하는 딥러닝의 최신 트렌드. 추형석. 위드플래닛. p.108

5장에서는 요즘 학생들에게도 화두가 되고 있는 메타 학습(Meta Learning)법과 신경망을 이용한 활성 학습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이 방식은 기존의 딥러닝 한계를 뛰어 넘는 최신 기술입니다. 마지막으로 6장에서는 딥러닝의 효율성 향상시키는 심층 압축과 이진 신경망 등 다양한 기술을 설명하면서 이 책을 마치고 있습니다.

이 책의 구성은 왼쪽 페이지에는 주제관련 설명을, 오른쪽 페이지에는 표를 활용하거나 이미지로 묘사하였습니다. 또한 독자가 지루하지 않도록 각 장 마지막에 Tip plus 란을 두어 앞 장에서 미처 다루지 못한 내용을 쉽게 풀어 보강하였습니다.

이 책은 일반인에게는 다소 생소한 인공지능 용어와 이론적 내용으로 읽기에는 다소 어려울 수 있으니 정독하기를 권합니다. 어느 정도 인공지능에 대한 지식이 있는 독자에게 도움이 되는 책이라 판단됩니다. 이상으로 저의 예순여섯번째 서평을 마칩니다. 감사합니다.

 

 

딥러닝의 최신 트렌드

저자

추형석

출판

위즈플래닛

발매

2020.08.05.

* 위즈프래닛으로부터 상기 도서를 지원 받았으며 상기 내용은 저의 주관적인 서평을 정리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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