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자동차그룹은 변화의 트렌드에 더이상 내연기관에 관한 엔진을 개발하지 않겠다며 연구소 엔진 부서를 해체했습니다. 이제는 전기로 달리는 자동차와 수소 자동차가 대세입니다. 그런데 아직은 새 차를 구입하는 데 주저하는 분들이 많이 있습니다. 내연기관 자동차에서 전기자동차로 넘어가는 걸 고민하는 이유를 현재 모빌리티 기술의 한계를 통해 잘 이해할 수 있습니다.
전기자동차의 핵심인 배터리 기술 발달에 따라 이 고민은 빨리 해결될 수도 있습니다. 저자는 차세대 배터리 기술의 개발 진행 상황을 살펴봅니다. 동네에 전기자동차 충전소가 있긴 하지만 아직은 턱없이 부족하고 충전하는 데 시간도 오래 걸립니다. 그런데 만약 도로를 달리면서 자동으로 충전된다면 어떨까요? 무선 충전도로를 달리며 차량 충전을 상상하니 흥미롭습니다.
자율주행차의 현재와 미래에 대해서도 살펴봅니다. 우리나라는 2027년 완전자율주행차 상용화에 대비한다는 방침을 세웠습니다. 미국이나 중국에서는 일부 구간 자율주행전용도로를 구축하는 프로젝트를 시작했습니다. 만약 현재 버스전용차선을 자율주행 전용차선으로 바꾸면 우리나라에서도 자율주행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자율주행차들만 다니게 되면 속도와 교통사고 측면에서 훨씬 자유로워집니다.
얼마 전 스페이스X의 대형 우주선이 폭발했다는 기사를 보면서 지금은 실패했지만 곧 우주여행이 성공하겠다는 생각이 자연스럽게 들었습니다. 우주하면 NASA의 전유물로 여겨왔던 과거와 달리 이제는 스페이스X의 우주탐사 도전이 기대됩니다. 우주탐사나 로봇 산업 영역은 우리의 삶에 어떻게 영향을 끼치는지 이해할 수 있습니다.
이어서 대중의 삶에 가장 큰 변화를 이끌어내고 있는 정보통신 분야입니다. 챗GPT의 성공적인 등장 이후 수개월 만에 후속 기술들이 속속 나오고 있는 것처럼 기술 진보가 시시각각 이루어지고 있는 정보통신 영역도 짚어봅니다. 더불어 먹거리와 각종 의약산업 분야에도 영향을 끼치는 GMO처럼 생명공학 영역에서 눈여겨봐야 할 핵심 키워드들을 선정하여 소개합니다.
또한 오래전부터 제기된 고질적인 문제이고 빨리 행동해야하지만 개선 방향이 더딘 분야인 기후위기와 환경문제에 대한 이야기가 이어집니다. 아직은 갈 길이 먼 문제들을 우리가 왜 위기를 인식해야 하는지, 어떻게 해결해야 할지 고민해 봅니다. 기후위기와 관련한 과학기술은 어떤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는지, 그 한계는 무엇인지 명확히 알아야 우리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더 깊이 고민할 수 있게 됩니다.
게임 체인저가 될 과학기술들을 만나는 시간 '우리의 미래를 결정할 과학 4.0' 이 책에 소개된 과학기술이 모두 상용화된다면, 미래에 대한 상상의 모습이 재현될 날이 멀지 않았습니다. 어떤 기술은 2~3년 내 대세가 되면서 빠르게 체감할 수 있는 영역도 있고, 아직은 상용화까지 장애물이 많은 영역도 있지만 어쨌든 상상 속의 영역이 아니라 현실 가능성이 있는 기술이라는 점에 기대감이 앞섭니다. 이상으로 저의 백 예순 두번째 서평을 마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