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그해 여름, 패러독스의 시간 ㅣ 나남창작선 131
이정은 지음 / 나남출판 / 2015년 9월
평점 :
전쟁의 상흔이 완전히 사라지지 않은 우리사회에서 어느 한쪽이 절대적으로 옳다거나
틀리다거나 하는 논쟁은 이제 의미가 없어져버린것 같다. 이념논쟁으로 흑백논리가 지배하던 시기도 벗어나고 서로가 틀림보다는 다르다는 것을
받아들여야만 하는 삶을 살아가고 있지만, 지나간 과거를 그냥 묻어두기에는 가슴 아리는 이야기들이 너무 많다. 소설의 화자를 어린 소녀로 선택한
까닭도 아무런 편견없이 세상을 바라보고 싶은 저자의 의도가 숨겨진 것은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