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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도의 마지막 7일 ㅣ 나남창작선 132
김상렬 지음 / 나남출판 / 2015년 9월
평점 :
많은 소설과 영화 그리고 드라마의 주제가 되곤하는 사도세자의 이야기. 어쩌면 너무나
식상하고 진부한 이야기일수도 있다. 그렇지만 권력의 달콤함이 무엇이기에 부자간의 인륜마저 저버리게 했던 것일까? 게다가 그 대상이 조선후기의
중흥기를 이끈 영조라고 하니 더욱더 아이러니일수밖에 없다. 진정 그 속내는 무엇인고 숨겨진 내막은 무엇인지 몰라도 아비가 아들을 죽인 것만은
역사적인 사실이다. 역사는 승자의 기록이라고 했던가? 그래서인지 사도세자의 입장보다는 영조의 입장에서 역사는 기술되어지고 후대에 전해진
것이리라. 그렇지만 이 책은 작가의 뛰어난 상상력을 바탕으로 뒤주에 갇혀 죽음을 맞이하게 되는 사도세자의 입장에서 바라본 세상이다. 매 순간
순간 변화하는 감정의 변화를 마치 옆에서 지켜보는 듯하게 그려나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