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의 나침반은 사람을 향한다 - 공병호, 불변의 리더십 키루스를 만나다
공병호 지음 / 해냄 / 201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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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장기 경제 침체의 국면을 맞이하면서 청년실업이 심각한 문제로 떠오르고, 평생직장의 개념은 사라진지 오래되었고, 해결해야 할 당면과제는 언제나 넘쳐나는 직장인들이 정말로 원하는 것은 무엇일까? 연봉의 인상도 하나의 동기가 될수 있지만 결코 지속적이지 못하다. 진정으로 바라는 것이 있다면 자신이 충심으로 믿고 따를수 있는 리더를 만나고 그와 함께 일하는 것이 아닐까? 현재 크고 작은 조직이든지 간에 리더의 위치에 있는 사람이거나 리더를 꿈꾸는 사람이라면 리더가 무엇을 갖추어야 할지 알려주고 있다. 조금은 과격하게 느껴질수도 어쩌면 너무 파격적이라 생각될수도 있지만 비즈니스 세상은 그 옛날 전장과 무엇이 다르겠는가? 내가 살아남지 않는다면 아무런 의미가 없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결코 과하지 않을 것이다. 판단은 독자의 몫으로 남겨두지만 깊이 되새겨봐야 할 점은 너무도 많다.

43가지의 작은 주제로 이야기를 전개하고 있지만 크게 4가지의 범주로 나누어 리더가 갖추어야 할 점을 구분해 주고 있다. 각 부분에 그 어떤 이야기도 허투루 넘길수 없지만 개인적으로 가장 가슴에 와 닿는 이야기들을 한가지씩만 추려보자. 첫번째 범주로 리더의 지혜를 꼽고 있다. 결코 현재에 만족하지 말고 끊임없이 배우고 닦으라고 이야기하고 있다. 조금더 쉽게 풀어 본다면 리더는 조직원들을 바라보면서 '저 사람들이 나에게 기대하는 것은 무엇일까? 내가 그들에게 제공해야 할 것은 무엇일까?' 라는 것을 언제나 생각하고 그 답을 찾을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는 것이다. 리더에게서 유형이든 무형이든 받을 것이 없다고 생각되는 순간 리더의 위치는 흔들린다는 것을 염두에 두자. 물질적으로 풍요롭지 못한것이야 어쩔수 없다고 해도 지혜는 개인의 노력만으로도 충분히 해결할 수 있을 것이다.

두번째는 리더의 조직경영으로 함께 울고 함께 싸워라고 말한다. 여느 다른 리더십 책에서 말하는 것과 달리 '속지 말고 속여라'라고 말하고 있다. 전장이든 비즈니스의 세계에서는 상대에게 당하고 후회하고 정의에 호소해봐야 소용이 없다는 점을 꼬집고 있다. 생존하기 위해서는 자신의 조직을 보호하는 것이 리더의 가장 중요한 책무임을 강조하고 있다.

세번째로 리더의 승리라는 측면에서 권력의 균형추를 자신에게 맞춰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리더라는 위치는 결정과 책임을 갖는 자리이므로 결코 그 부분을 자신에게 두어야 한다는 점이다. 그렇다고 권력으로 임의대로 하라는 것이 아니라 공정해야 한다는 것이다. 쉬운일이 아니다. 모든 전권을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어느 한쪽에 치우치지 아니하고 공정하게 균형을 맞추는 것은 결코 쉽지 않다. 그렇지만 다음의 한가지만 기억하자. 전쟁에서 승리하고 전리품을 나누는 과정에서 리더가 나누어 주는 것이 아니라 조직내의 소수파에게 분배의 초안을 잡게 해주고 리더가 승인해 준다면 어떠하겠는가?

마지막으로 지속적인 번영을 하기 위해서 결코 누리지 말고 헌신하라고 조언하고 있다. 리더의 위치는 많은 것을 결정하고 책임지는 위치이지만 결코 행복하지 않은 자리라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 결코 교만하지 말라고 이야기 하고 있다. 여러가지로 해석할 수 있겠지만, 자신의 능력이 뛰어나다고 하더라도 리더 혼자만으로 결코 조직이 이루어지지 않는다. 조직원들을 섬기는 마음이 없다면 순간적인 성공은 얻을지 모르지만 결코 지속되는 번영은 이루지 못하리라는 것이다.

책의 제목과 같이 리더의 나침반은 사람을 향한다는 말처럼 리더 자신이 아무리 훌륭하고 뛰어난 역량을 겸비하였다고 하더라도 조직을 움직이고 성장하게 만드는 주체는 조직원이라는 것을 기억하자. 리더가 적재적소에 인재를 배치하여 훌륭한 성과를 얻었다고 할지라도 그 성과는 결국 인재들이 만들어 낸 것이다. 그래서 성과에 대한 분배는 인재에게 돌리고 항상 맨 뒤에 리더가 위치해야 한다는 것을.. 결코 쉽지 않은 일이지만 바로 이점이 지속적으로 번영하는 조직의 리더가 가져야 할 가장 핵심적인 사항일 것이다. 리더의 위치에 있는 사람이다 리더의 위치를 꿈꾸는 사람들이여 겉으로 보이는 리더의 모습보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고독하고 힘든 리더의 모습을 먼저 볼 수 있기를.. 그리고 영속하는 조직의 리더로 거듭 태어날 수 있기를...

현실에 안주하고 편안하게 지내고 싶은 순간마다 꺼내서 다시 읽어봐야 할 책이네요. 끊임없이 자신을 발전시키기 위해서 마음을 다잡는데 큰 도움이 되리라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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