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인디언의 말타기
박희준 지음 / 21세기북스 / 2015년 3월
평점 :
품절
갈수록 심해지는 경쟁의 소용돌이 속에서 성공을 기대하는 것은 정말로 멀리있는 꿈인
것인가? 아무리 한치 앞을 바라볼수 없는 급변하는 시대를 살고 있지만, 시간이 지나간 후에 누군가는 성공의 결과를 얻어내고 누군가는 겨우겨우
삶을 이어가는 생활을 하는 차이는 어디에서부터 오는 것일까? 전쟁보다 더 잔인한 비즈니스 세계에서 "행복한 성공"을 이룰수는 있을까? 성공한
이들의 삶 속에서 그들이 추구하고자 했던 것은 무엇이고, 또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 것이 행복한 성공인지 독자로 하여금 스스로 느끼게 해준다. 책
하나로 성공의 길에 쉽게 도달하지는 않겠지만 쉽사리 실패의 길로 접어드는 것은 막아줄 것이다.
성공을 위해서 무엇을 해야할까를 고민하면서 펼친 책의 첫장의 말이 기가 막히다. "살아
남을 수 있을까?" 라니. 마치 살아남지 못하는 막다른 길에 몰린듯한 느낌이다. 그러나, 곰곰히 생각해보니 한치 앞을 예상못하는 험난한 상황을
살아남은 자들만이 누릴 수 있는 것이 성공이다. 예상하지 못한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언제나 벌어진 상황을 조금은 더 색다르게, 남들과는
다른 시각으로 받아들여야 생존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한다. 이웃나라 일본의 아오모리 "사과"이야기는 널리 알려진 이야기다. 태풍으로 사과의
90%가 유실되어서 한해의 농사를 망칠수 밖에 없는 상황에서 "태풍에도 견디어 낸 기적의 사과"로 포장하여 10배가 넘는 가격으로 위기를 극복한
이야기다. 떨어져 버린 사과에 망연자실하는 것이 아니라 남아 있는 사과에 더 관심을 가지고 사고의 전환을 이루어 어려움을 헤쳐나갈 수 있다는
점을 기억하자. 뛰어난 CEO가 아니라도 발상의 전환으로 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하염없이 기다리기만 한다고 성공이 찾아오지는 않는다. 어려움을 버티는 동안 성공의
실마리가 어디에 있는지 항상 찾으려고 노력해야 하며 성공은 대단한 곳에 있다기 보다는 주변에 있다는 점을 알려준다. 성공은 전혀 새로운 것의
개발이 아니라 있는 것을 어떻게 조합하고 주변에서 불편한 것을 해결하려는 과정에서 이루어질 수 있다는 점을 기억하자. 세기의 대결인
권투(알리)와 레슬링(이노키)의 대결은 방식의 차이에 인하여 흥행을 실패하였지만 이를 바탕으로 여러 종목을 조합한 이종격투기가 탄생하였고 새로운
시장의 창출로 성공의 대열에 합류한 사람이 생겨났다. 신용카드 역시 지갑을 집에 놓고오는 바람에 식당에서의 계산을 하는데 불편함으로부터
탄생했다는 것이다. 이처럼 지금은 생소할지도 모르지만 주변의 것들을 융합하거나 불편함을 해소하려는 생각이 성공의 출발선상이라는 것을 기억하자.
남들과 같은 길을 가는 것은 편하게 갈수 있을지 모르나 성공에 이르기는 어려운 길임에는 틀림없다.
성공한 많은 다양한 이야기들에게서 각자의 상황에 맞게 받아들여야 할 이야기들이
넘쳐난다. 그 중에서도 조직생활을 하는 사람들이 꼭 기억했으면 하는 부분이 있다. "고객 만족도를 높이는 것 만큼이나 직원 만족도를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 직원 만족도에 대하여는 깊이 생각하지 않지만 만족도가 높은 직원이 조직에 대한 충성도가 높으며 성과 또한 높은 것은 더 말할 필요가
없다. "미국의 닉슨 대통력이 NASA를 방문했얼때 청소부에게 악수를 청하며 훌륭한 청소부다 라고 말했을때 청소부는 정색을 하며 '나는 청소를
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우주선을 달에 보내는 일을 하고 있다' 라고 말했다고 한다" 이는 자신과 조직의 일체화에서 나온 이야기이며, 이런 이야기
나오려면 조직에 대한 만족도가 어떠해야 할지는 두 말할 나위도 없다.
성공을 위하여 끊임없는 노력과 개발을 이야기 하면서도 책의 제목은 "인디언의
말타기"이다. 인디언의 말타기는 말을 타고 달리다가 잠시 멈춰서서 뒤를 돌아보는 인디언의 행동에서 유래한 것으로, 영혼이 육체를 따라 올 시간을
만들어 주기 위한 것이라고 한다. 이는 영혼과 육체가 모두 있어야 하나의 사람을 이루는 것처럼 성공또한 나와 상대가 함께 하는 성공이 올바른
성공임을 말하려고 하는 것이다. 작은일을 챙겨주고 직원만족도를 중시하는 것, 나의 성공뿐만 아니라 고객과 함께 성공하는 방식만이 영속하는 성공을
의미한다. 자신의 관점에서 바라보는 세상이 아니라 상대의 관점에서 세상을 바라볼 수 있을때 우리는 성공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영혼을
배려하는 인디언의 말타기처럼 상대를 배려하는 성공에 우리 모두가 다다를 수 있는 그날을 그려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