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G는 다르다 - 도전은 본능이다, 창조는 놀이다, 과감하게 미쳐라
손남원 지음 / 인플루엔셜(주) / 2015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당대 최고의 그룹이라 불리우며 부와 명예를 다 가졌던 "서태지와 아이들"에서 그 아이들중의 한명이었던 양현석이 만들어 가고 있는 YG 엔터테인먼트의 성공스토리를 들여다 볼 수 있는 책이다. 단지 유명한 연예인에서 기획사로 엔터테인먼트 회사로 탄탄대로의 성장을 거듭한 것이 아니라 여느 다른 분야에서와 마찬가지로 기존의 관념과는 다른 방식으로 접근을 하고, 양현석의 리더십과 더불어 그를 믿고 따라주는 숨은 조력자의 노력으로 이루어진 결과임을 알수 있다. 지금도 오디션 프로그램의 심사위원으로 활동하고 있지만 YG의 성장에 맞춰서 스스로도 변화해가는 양현석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어느 분야에 몸담고 있던지 YG의 성공신화를 이루기 위한 밑바탕에 깔려진 끊임없는 노력과 도전하는 자세는 성공을 바라는 사람들에게는 큰 경종이 될 것이다. 또한 창조성이 중요시되는 현대사회에서 끊임없는 도전과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창조적인 자세, 위기에 굴하지 않는 우직하게 밀고갈수 있는 힘은 어느 분야에서나 필요한 가장 기본적인 덕목일 것이다.

"대중이 정답이다"라는 부분에 있어서는 비즈니스 세계에 있는 사람들이 깊이 생각해봐야 할 부분이다. 제품을 생산하거나 설계하거나 자신이 맡은 일에 최고가 된다는 것은 자신의 기준 잣대로 평가를 하는 것이 아니라 대중의 판단을 받아야 하는 것이다. 내가 좋아서 설계하는 것이 아니라 대중이 좋아하게끔 설계해야 한다는 것. 내 입맛에 맛있는 밥이 아니라 손님의 입맛에 맛는 밥이 최고의 밥이라는 것을 기억해야 할 것이다. 가수나 연예인은 대중의 사랑을 먹고 사는 직업이기에 좀더 대중의 기호에 민감할 것이다. 그럼에도 자신의 음악성까지 지켜가면서 이러한 대중의 기호를 고려해야 하니 말처럼 쉬운 일은 아닐것이다. 그러나 결국에는 그 쉽지 않은 일을 뛰어넘어야 성공에 이르는 것은 자명한 일이다.

"우리는 회사에 밥먹으러 간다" 에서 YG의 구내식당 음식이 맛있어서 부럽다는 측면이 있겠지만 무엇보다도 사소해 보일지 모르는 부분이지만 YG의 수장으로써 양현석의 리더쉽 아니 오히려 마음씀씀이가 더 애틋하게 다가온다. 화려한 조명을 받는 스타가 아니라 스타를 꿈꾸는 지망생뿐만 아니라 그들을 위해서 함께 일하는 일반직원들에 이르기까지 모두 차별없이 먹을 수 있다는 점은 생각해보자. 아무리 음식이 맛이 있다고 하더라도 차별을 느끼고 불편함을 느낀다면 누가 회사에 밥을 먹으러 갈 것인가? 집과 같이 편안함을 느끼기 때문이 아닐까? 바로 이런 마음이 들수 있도록 분위기를 만들어 주는 것이 리더의 역량이 아닐까?

"아티스트가 행복하면 회사도 행복하다"는 많은 조직의 리더들이 가져야 할 자세가 아닐까? YG의 숨은 일꾼이며, 경영을 책임지고 있는 양현석의 동생 양민석의 표현이다. 조직의 구성원이 행복하고 부유해야지 회사가 부유하고 행복해진다는 것이다. 주변에서 보는 것처럼 조직원들을 앵벌이로 생각하는 사람은 리더가 아니라 조직의 높은 위치에 있는 사람일 뿐이다. 그런사람들은 결코 조직을 성공으로 이끌고 갈수 없을 것이다.

단순히 연예기획사의 한 모습을 보는 것이 아니라 성공한 기업의 조직문화와 리더의 마인드를 볼수 있는 좋은 기회였던것 같다. 굳이 구글이나 애플의 성공신화에 심취하여서 우리 정서와는 약간 동떨어진 방식을 억지로 따라하려는 것보다는 오히려 업종이 조금은 다르다고 할지라도 한국적인 성공 방정식을 찾는데 큰 도움이 되리라 생각되네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