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바웃 타임 - 가슴에 쌓이는 시간의 기억
바랑 뮈라티앙 지음, 권기대 옮김 / 베가북스 / 201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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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삶은 수많은 다양한 시간으로 구성이 된다. 그렇지만 그 시간은 눈에 보이지도 않으며 특이한 사건이 아니라면 기억속에 남아있지도 않게 되고 설령 대단한 사건이라고 하더라도 서서히 기억속에서 지워져 사라져간다. 한 개인을 이루는 것도 수많은 시간인데 그 많은 순간순간들을 어떻게 기록할 수 있을까? 불가능한 이야기일것 같다. 그런데 이 책을 펼치는 순간부터 책은 누구에게나 같은 것을 보여주지만 떠오르는 내용은 너무다 다를것이라 생각된다. 독자의 머리속을 자유자재로 넘나들며 미소를 머금게 하기도 하고, 깊은 생각에 빠지게도 하고, 또 가끔은 새로운 결심을 하게 만들어 준다. 글자가 드물지만 머리속에 넘쳐나는 생각의 꼬투리를 주체할 수 없어 책장을 넘기기 어려운 경우도 있다. 정말로 색다른 책을 경험했네요..

일상생활에 지쳐서 휴식이 필요할때 가장먼저 떠오르는 것이 무엇인가? 바로 여행이 아닌가? 여행의 출발은 어떠한 시간들일까? 이 그림을 본다면 입가에 미소가 지어지면서 여행에 대한 자신의 경험들과 연관된 기억들이 새록새록하지 않는가?

 

 어릴적부터 자라면서 좋아하는 것들은 어떻게 변할까?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성장의 과정을 참으로 기가 막히게 표현했네요. 그러면서 그 나이때에 좋아했던 브랜드마저 생각이 나는 것은 무슨 까닭일까?

 여행을 떠나서 휴식을 취하는 우리의 모습은 어떠할까? 현대인들의 휴식에 걸맞는 모습을 이렇게 잘 표현할 수 있을까?

 

 은퇴를 생각하는 나이에 사람들에게 참으로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페이지입니다. 씁쓸하기도 하고 마음 한편이 저려오기도 하네요.

 그 외에도 수많은 다양한 시간들이 기가 막히게 표현이 되어 있습니다. 경험의 크기에 비례하여 책에 담겨진 내용이 더 커질것 같은 책이네요. 자신이 살아오면서 만들어온 시간의 기억들을 들춰보는데 큰 도움이 되네요. 책을 보는데도 마치 나의 앨범을 넘겨보는 느낌입니다. 누구나 즐겁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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