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의사가 말하는 치과의사 - 19명의 치과의사들이 솔직하게 털어놓은 치과의사의 세계 부키 전문직 리포트 21
안현세 외 지음 / 부키 / 201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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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세이다. 우수한 학생들이 의대와 치의대로 몰리는 경향만 봐도 굳이 설명이 필요하지 않은 것이다. 특히 치과의사는 긴박한 응급환자가 적고 의료사고도 적을 것이라는 생각때문에 더욱 선호하는 사람들이 있어 보인다. 그렇지만 항상 환자의 치아를 들여다 봐야하는 까닭에 아무리 부와 명예를 얻을 수 있다고 하여도 기본적으로 환자에 대한 애정이 없다면 가질수 없는 직업군에 속하는 것 또한 사실이다. 막연히 치과의사는 그저 발치, 우식증 치료, 틀니, 크라운, 임플란트 등의 일을 하는 의사라고 생각하고 있었지만 그외에도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할 수 있음을 알게 되었네요. 우리나라의 많은 고등학생들이 대학을 선택하는데 있어서 적성이나 일의 내용보다 성적에 맞춰서 가는 경향이 있는데, 치의대를 목표로 하는 학생들이라면 상위권의 학생들이고 장차 자신이 꿈꾸는 직업의 미래인지 알아보는데 큰 도움이 되는 책이라 생각됩니다.

일반적인 보철에 관련된 내용들이야 쉽게 짐작을 하게 되지만, 이가 아파서 치과에 들렀더니 수술을 해야 한다고 한다면 놀라지 않을까? 한발 더 나아가서 머리 MRI를 찍자고 한다면 더욱 놀라지 않을까? 일반인들으로 쉽게 이해되지는 않지만 우리 몸의 신경은 모두 뇌로 연결이 되어 있고 심지어는 머리속의 뇌종양도 이가 아픈 형태로 나타날 수 있다고 하니 치과의사가 환자를 보는 분야는 일반의 상상을 초월하는 모양이다. 또한 심지어 발치를 하고 난 이후에도 이가 아픈것 처럼 느껴지는 경우도 있다고 하니 이 역시 놀라울 따름이다. 그러니 단순히 발치를 하거나 크라운처리를 하는 것이 아니라 치아와 관련된 몸 전체를 살피는 일을 하는 것이 치과의사의 업이라 생각된다. 일반 의학분야도 외과,내과, 소아과 등의 다양한 분야로 나뉘듯이 치의학도 구강내과, 소아치과, 구강악안면외과 등의 이름도 어려운 다양한 분야들이 존재하는 것이네요.

단순히 치료분야에만 국한되는 것도 아니어서 보건소를 통하여 공직으로도 나아갈 수 있으며, 사건,사고로 인하여 정확한 신원을 파악하는 분야로도 나아갈수 있다고 하니 제3자의 입장에서 들여다보는 것과는 달리 상당히 다양한 분야에서 치과의사가 활동을 하고 있음을 알게 되었네요.

그래도 역시 의사는 환자를 이해하고 배려하는 모습에서 가장 아름다운 모습을 보이는 모양입니다. 소록도를 찾은 치과의사의 이야기가 가슴을 울리는 까닭이겠지요. 아무리 의사라고 할지라도 환자들의 집에서 함께 식사하고 기거하는 것이 쉽지 않을텐데, 그러한 역경을 이겨낸 모습을 보는 것만으로도 가슴 따뜻함을 느끼게 됩니다.

치과의사를 꿈꾸는 사람들이 그저 부와 명예만을 추구하는 직업으로 치과의사를 바라보지 않고, 자신의 성장과 사회에 공헌하는 훌륭한 직업의 하나로 바라볼수 있도록 해줄것 같습니다. 행복한 직업의 하나로 치과의사를 바라볼수 있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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