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에 빠지게 만드는 기술 - 진정한 사랑을 꿈꾸는 사람들을 위한 ‘연애 교과서’
안토니 보린체스 지음, 김유경 옮김 / 레디셋고 / 2015년 1월
평점 :
절판


부제에 붙은 "진정한 사랑을 꿈꾸는 사람들을 위한 연애 교과서"라는 말에 연애를 잘하는 방법이나 기술에 대한 책이려니 하는 호기심을 자극한다. 그러나 책을 펼치는 순간 가벼운 책이 아니라 오히려 인간관계를 어떻게 이어가야 하는지 생각보다 무거운 책이다. 그러나, 책의 전반적인 흐름은 무엇을 어찌해야 한다는 명확한 규칙을 제시한다기 보다는 세상에 같은 사람이 없듯이 인간관계에서도 동일한 상황은 존재하지 않기에 기본적인 마음 가짐이 어떠해야 한다는 것을 부모가 자식들에게 이야기하듯이 차근차근 하나씩 풀어가고 있다.

사랑에 빠지게 만드는 기술은 어쩌면 너무나 단순하다. 신체적 특징보다는 개인적 가치가 더 매력적이라는 점을 이해하고, 진정성 있게 일관된 모습을 보여주고, 실패를 통하여 배워나가는 과정속에 그 정답이 있다는 것이다.

사랑의 시작단계인 유혹에 대하여 아래의 말을 깊이 있게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유혹의 핵심은 억지로 관심을 강요하는 것이 아니라 관심을 불러 일으키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상대방을 기분좋게 해 주는 것 말고는 다른 방법이 없다" 연인과의 관계의 시작에서만 필요한 것이 아니라 모든 인간관계에서 적용할 만하지 않는가? 상대에게 사랑받고 싶다면 관심받고 싶다면 상대를 존중하고 기분좋게 해주면서 자신에 대한 관심이 일어나도록 노력해야 한다. 자기 자신을 버리고 상대에게 맞추어가라는 의미는 아니다. 자기 자신을 사랑하지 않는 사람은 타인을 사랑할수 없다. 스스로 추구하고자 하는 삶의 가치를 잃어버리지 않은 상태에서 상대의 가치를 존중하면서 타협점을 찾아가는 과정이다. 그속에서 오해, 불신, 불안 등등의 많은 장애물들이 있을수 있지만 자신감,긍정적인 태도로 어려움을 극복해가는 과정이 사랑의 진정한 의미인 것이다.

카사노바나 돈후앙같은 사람을 위한 책이 아니라 우리 스스로 살아가면서 행복해지기 위한 책이다. 행복의 근간에 자리하고 있는 것이 바로 사랑이라는 것을 생각해볼때, 사랑에 빠지는 기술은 행복해 지는 기술과 같은 의미로 다가온다. 현대문명속에서 자신의 마음을 헤아리지 못하고 방황한다면 바로 이 책을 통하여 행복에 이르는 길을 찾을수 있을 것이다. 단숨에 행복에 이르지는 않아도 행복으로 나아가는 길의 첫걸음은 뗄 수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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