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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우물에서 한눈 팔기 - 서로 다른 생각들의 향연, 창의융합 콘서트
강신주 외 지음 / 베가북스 / 2014년 8월
평점 :
품절
세상의 발전속도는 갈수록 증가하면서 무한경쟁속에서 생존하기가 쉽지않다. 그러면서 생존을
위해서 대두되는 많은 말들중에서 최근에는 "창조, 융합, 통섭"등이 주요 키워드로 등장하고 있다. 어느 분야에서든지 이제는 한우물만을 깊이
파서는 성공하기가 쉽지않다. 반면 한우물을 파면서도 주변을 둘러볼 수 있고, 주변을 활용하고 끌어들이는 한눈팔기에서 성공의 힌트를 얻는 경우가
늘어가고 있다. 이 과정중의 하나가 바로 기술과 인문학의 결합이 아닌가 생각된다. 인문학에 기술을 입히거나 기술에 인문학을 접목하거나
어느쪽이든지 한쪽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양쪽이 함께 존재하는 것을 깊이 살펴봐야 하는 것이 이 시대의 흐름이다. 그런 측면에서 성공한 이들의
이야기를 들어볼 수 있는 좋은 책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지금 사회생활을 하고 있는 나의 모습을 되돌아보는 기회도 될수 있고, 앞으로 사회생활을
해 나갈 새로운 세대들이 어떠한 자세를 취해야할지 스스로 생각해보는데 큰 도움이 될것 같습니다.
음악의 발전사에서 LP에서 테이프로 CD로 이제는 mp3 파일에 이르기까지 기술의 발전만
생각을 했었는데, 그 기술의 발전에 따라서 음악의 길이도 자연스럽게 달라졌다는 것은 새롭게 알게된 사실이다. 기술의 발전과 음악이 동떨어져서
움직이는 것이 아니듯이 우리의 모든 삶이 서로 깊이 영향을 받는다는 것이다. 그런면에서 "최악의 과학자는 예술가가 아닌 과학자이고, 최악의
예술가는 과학자가 아닌 예술가다"라는 말은 깊이 공감이 된다.
바이오 테크놀로지에 관련된 영화속 이야기는 얼마나 현실에 근접해있을까? 지금 당장은
실현이 불가능해 보일지 몰라도 인간의 끊임없는 욕구충족을 위한 노력으로 언젠가는 현실의 이야기가 될것이다. 그때 필요한 것은 과학적인 성취가
아니라 과학적인 성취가 인간의 삶에 올바로 적용될 수 있도록 윤리적인 문제가 더 부각이 될지도 모르는 일이다. 영화에서처럼 침한방울만으로 그
사람의 평가가 끝나버린다면, 유전자에 따라서 삶이 결정되어 버리는 세상이라면 삶이 너무 재미 없을것 같다. 그렇지만 아무리 지식이 넘쳐난다고
하여도 그것을 어떻게 모으고 활용하는 것은 결국 사람의 몫이라는 것이다. USB를 머리에 꽂는 세상이라면 지금같은 공부가 무슨 필요가
있을까?
아무리 기술이 발달한다고 하여도 그 밑바탕에는 인간이 우선이 되어야 한다는 점을 깊이
생각해야 한다. 성공이라는 말로 표현하기는 다소 부족할지 모르지만 아무튼 이 시대에서 생존하고 미래를 이어가기 위해서는 소위 말하는 성공을
이루어야 한다. 리더라면 사람을 쥐어짜는 방식으로 몰고가야하는 것이 아니라 가치가 있는 방향성을 제시해야 함을 보여준다. 그 가치라는 것이
기술의 발전을 통하여 인간을 이롭게한다는 기본 정신에서 위배되지 않아야 한다는 것이다. 아래의 축구공은 아프리카 어린이들을 위하 것이다. 놀것이
축구밖에 없는 아프리카 어린이들.. 이들이 낮동안 몇시간 놀고나면 그 노는동안의 축구공의 움직임의 에너지를 저장하여 저녁에 LED 램프를 켤수
있도록 고안한것. 바로 사람에 대한 존중이 없다면 생각할 수 없는 것들이다.
말처럼 쉽게 이루어지는 것은 아니지만 힘들고 어려운 현재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기술 혹은
인문학 어느 한쪽에 치중하는 것보다는 여러 분야를 섭렵하는 것이 더 이로울지도 모른다. 그렇다고 자신의 강점도 없이 무조건 여기저기 기웃거리라는
말은 아닐것이다. 그러기에 바로 제목도 "한 우물에서 한눈팔기"가 아닌가? 바로 지금 이순간부터라도 내주변의 사람들을 따스하게 바라보는 눈을
가지는 것이 바로 한눈팔기의 시작일 것이다. 이것이 미래를 준비하는 올바른 시작점이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