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고양이 이럴 땐 어쩌죠? - 집사가 고양이의사에게 꼭 듣고 싶었던 164가지 해답
프란체스카 리코미니.클레어 애로스미스 지음, 서윤정 옮김, 우유석 감수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3년 5월
평점 :
절판


고양이를 키우는 집이나 앞으로 고양이를 키우고 싶어하는 분들을 위해 좋은 책이 나왔네요..^^

전 지금 고양이를 키우고 있지는 않지만 아이들 다 키우고 난후 좀 나이가 들게 되면

그땐 고양이를 다시 키워보고 싶네요.

이 책을 읽으면서 어린 시절 고양이와 함께한 추억이 새록새록 났네요..^^

 

어린시절 우리집은 부모님이 시장에서 장사를 하셔서 시장과도 집이 가까이 있었기에

지붕이 낮은 단층 다가구가 사는 한옥에 유난히 쥐도 들끓는 집이었지요.

 

하루는 엄마와 옆집 아줌마가 큰 대형 시장에 가서 새끼 고양이 두마리를 사오셨지요.

옆집은 아주 순한 누렁 숫고양이였고 저희집은 하얀 바탕에 노랑과 검정이 섞인 이쁜 암고양이였지요.

(요렇게 삼색 고양이는 주로 암컷인데 드물게 수컷일 경우는 불임이라고 하네요.)

시장이라는 공간은 고양이를 키우기에는 좋은 공간이었던 것 같아요.

언제든 생선의 부속물들을 가져 올 수 있었기에 다 찌그러진 양은 냄비에 푹푹 삶은 생선 부속물로 식사를 해결했기에

요즘 처럼 사료나 캔생선으로 고양이 식사를 준다는 것은 생각을 해본 적이 없었네요.

고양이 화장실도 간밤에 사용했던 연탄을 으깨어서 네모난 통에 담아주면 끝. 이제 집에서 고양이를 키울려면

전용 모래도 준비해야 하지요.

낮은 한옥 지붕은 옥상으로 올라가는 길이 있었기에 우리 고양이가 뛰어다니면서 놀기에 적당했지요.

그래서 따로 산책을 시켜줘야 할 이유도 없었고 적당히 놀다가 때되면 집을 찾아서 오더라구요..^^

 

한미모하는 우리 암고양이는 동네 숫고양이들에게 인기절정이었기에 임신을 5번이나 했답니다.

한번에 3~5번 정도 귀여운 아기 고양이들을 낳았답니다.

이책을 읽으면서 알게 된 것은 고양이는 보통 한번에 6마리까지 낳는다고 하네요.

고양이의 임신기간이 63일이란 사실도 처음 알았네요.

요즘은 집에서 고양이를 키울 경우 중성화 수술을 해줘야 하는데

보통 사춘기가 5~6개월때 오기 때문에 그전에 가급적 수술해 주는것이 좋다고 하네요.

아기 고양이를 낳은 암고양이는 가끔 생쥐를 잡아와서 아기 고양이들에게 생쥐 잡는 법을 가르쳐 주더라구요..^^

집고양이라서 그런지 쥐를 잡아 먹지는 않았지만 가끔은 잡았다 풀어주었다 반복하면서 약을 올리기도 했구요.

고양이와의 동거가 5년정도 되었던가요.. 안타깝게도 옆집 누렁 고양이는 외출했다가 동네 짖궂은 아이들에게

돌을 맞아서 죽었답니다.

우리집 이쁜 암고양이는 안그래도 맘아픈 옆집 아주머니댁 부엌 살림을 죄다 뒤져놔서 미움을 받게 되어

급기야 엄마는 제가 학교에 간 사이에 고양이를 팔아버렸네요.

단순 가출로만 알았는데 나중에 그 사실을 알고는 한동안 엄마와 옆집 아주머니에게 많이 섭섭했지요.

 

고양이의 수명은 최대 20년까지 산다고 하네요. 이제 반려묘로 고양이를 키우게 된다면 늙어가는 고양이의

특징도 알아야겠지요.

워낙에 자는것도 좋아하고 깔끔떠는 것도 좋아하고 점프도 좋아하는 고양이지만

노고양이가 되면 더 기운도 없어지고 스스로 털관리도 힘들어질 때는 고양이 털도 다듬어줘야 한다네요.

잠자리도 너무 높은 자리에 마련하면 힘들어하니 낮은 곳에 마련해 줘야 하구요.

 

고양이의 매력은 한마디로 도도함에 있는 것 같아요. 주인이 부른다고 마냥 쫒아오지도 않고

자기가 원할때 와서는 폭 안기며 살갑게 굴지만 주인이 원할때는 튕기기도 하고...ㅎㅎ

 

이책은 고양이를 키우는 초보를 위해 164가지 사례로 쉽게 소개했답니다. 물론 귀여운 고양이 사진도 많구요.

제일 뒷장에는 찾아보기도 있으니 사전 역할도 톡톡하게 하네요.

모쪼록 이책이 많은 애묘가들에게 사랑받는 책이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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