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지지
김귤이 지음 / 진선아이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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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커먼 솜 뭉텅이같이 생긴 표지 그림.

지지라는 제목.

무엇이 떠오르나요?


지지~~맞아요. 어린아이들에게 더러운 것을 가리킬 때

흔히 우리는 저건 지지야! 만지지 마!!라고 말하지요.


"내 손을 잡아 줄래?"라는 부제처럼

누가 지지의 손을 잡아줄까요?





이름도 없는 한 아이는 빽빽 소리를 지르면서 펑펑 울고 있어요.

그런 아이에게 어른들은 다그치기만 했어요.

왜 아이가 우는지는 누구도 관심 없어요.

부모님도 선생님도 친구들도..



외로운 아이에게 어느 날 나타난 지지.


"나…좀일으켜줄래?



네가 내 손을 잡아 준다면

난 버려지지 않을 거야!



그렇게 아이와 지지가 친구가 되면서

아이는 점점 활기를 찾아갔어요.


어느 날 지지가 사라졌는데

이젠 지지가 없어도, 혼자 있어도

더는 슬프지 않게 된

성장한 어린이의 이야기네요.


지지는 이제 아이의 가슴속에 있어서

지지를 느낄 수 있어요!!



 김귤이 작가님은 시각 미술가이자 어린이 미술 치료 선생님인데요

<안녕,지지>는 지지와 아이가 나누는 깊은 우정과 성숙한 이별을 통해 

볼품없어 보이는 존재일지라도 위로와 사랑을 건네줄 수 있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어요.


오늘 내 손이 필요한 친구가 있나요?

서로의 손을 잡고 서로의 온기를 나누는 

춥지만 따스한 12월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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