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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미허리 ㅣ 옛날옛적에 6
허은미 글, 이종미 그림 / 국민서관 / 2007년 9월
평점 :
역시나 국민서관의 책답게 표지의 왼편에 초록색 제목띠가 천으로 처리되어 있어서
전래동화로서 고풍스런 느낌을 살렸네요.
책의 활자도 막 타자기로 꾹꾹 눌러서 타이핑을 친듯한 느낌이 팍팍 오는 정감있는 "개미허리"
토끼에 기생하면서 토끼피를 빨아먹고 살던 개미들이
토끼의 지혜로 스스로 살아가는법을 터득하게된 이야기를 재미나게 풀었네요.
6살 아들아이와 3살 딸아이랑 함께 읽었는데 아들아이가 계속 키득키득 웃어서 무엇이 그리 웃기냐고 했더니
개미들의 표정이 너무 웃기다고 하네요.
내용에 신경쓰느라...^^;;;; 살짝 물감이 번진 화법의 배경과 함께한 개미그림은 제대로 주시를 못했는데
역시나 아이눈으로 보는 책세상은 이렇게 다른가 봅니다.
정말 개미들의 표정들이 얼마나 생생하고 웃긴지..ㅎㅎ
책을 읽고난후에 웃기는 개미그림 한번 그려볼까? 했더니
익살스런 개미그림을 후다닥 그려대면서 또 한참을 웃었네요.
표지를 넘기면 간지사이에 번지는 물감 기법에도 각종 다양한 곤충들이 숨어 있어서
아이들과 숨은 곤충찾기놀이도 했답니다.
여러모로 즐거운 책읽기 하게 되어서 감사한 책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