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정과 열정사이 Rosso + Blu 세트 - 전2권 (에쿠니 가오리 다이어리 3종 중 색상 랜덤 증정) 냉정과 열정 사이
에쿠니 가오리.쓰지 히토나리 지음, 김난주.양억관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15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소설로도 영화로도 꽤 유명하죠?
아주 오래전 영화를 봤던 것 같고
토막토막의 영상과 뇌리에 깊게 남은 ost.
에쿠니가오리가 쓴 Rosso와
츠지히토나리가 쓴 Blu 세트로 사면
아주 예쁜 다이어리가 오는데 오 진짜 너무 예뻐요!!!

에쿠니가오리는 여자인 아오이의 마음으로
글을 썼고 츠지히토니리는 남자인 쥰세이의 마음을 담았네요. 개인적으론 Blu가 더 좋았어요^^

세상에 둘만 존재하듯 너무 사랑했던 아오이와 쥰세이. 하지만 아직 어린 20대 초반 아오이는 임신했고 두려웠어요.
설상가상으로 쥰세이의 집에서 쥰세이의 아버지와 새엄마는 아오이에게 심한 언어폭력을 했네요.
쥰세이는 그녀가 자신에게 말하지 않고
낙태했다고 생각해 용서하지 않겠다며
아오이에게 자신의 집에서 나가라고 했네요.
아오이는 변명하지 않았고
쥰세이의 집뿐 아니라 도쿄를 떠났어요.
그렇게 각자의 시간이 흘러갔네요.
아오이는 엔틱 보석상에서 일하면서 미국인인 마빈을 만나 사랑하게 되었지만 심연 깊이 용서받지 못한 고통이 있어요.
깊은 속을 보여주지 않는 아오이에게 답답함을 느끼면서도 무한 애정으로 아오이를 사랑해 주는 마빈.
쥰세이도 아오이와는 완전 반대인 메미라는 연인이 있는데 메미의 무한 애정을 받지만 메미와의 잠자리에서 아오이를 찾을 만큼 이성을 넘어서면 아오이 생각뿐이네요.
그러던 어느 날 오랜 친구인 다카시가 쥰세이에게 그날의 진실을 말했고 아오이의 주소를 알려줍니다. 자신의 어리석음에 고통스러운 쥰세이는 아오이를 찾아갈 엄두를 못 냈고 그녀에게 사과의 편지를 보냈네요.
그토록 기다리던 쥰세이의 소식과 편지를 읽고 난 뒤 아오이는 멍하니 쥰세이 생각뿐이었고 결국 마빈과 크게 다투게 되어 마빈의 집에서도 나왔네요.
메미와 헤어진 쥰세이는 사랑하는 할아버지의 부음 소식에도 아오이와의 약속을 지키려고 두오모에 왔어요.
십 년 전 아오이는 자신의 서른 살 생일날 피렌체의 두오모, 쿠폴라 위에서 만나자는 말을 했었고
결국 둘은 그날 그곳에서 재회합니다.
사흘간 함께한 둘은 행복했지만 서로의 빈 8년의 시간을 실감했어요.
Rosso에선 둘이 재회 후 함께한 시간까지,
Blu에선 아오이가 먼저 떠난 후 쥰세이가
그녀가 탄 열차보다 먼저 도착하는 특급열차에
오르는 것으로 끝나네요.

이 책에선 유독 '미래'라는 단어가 많이 나오는데요 '미래'가 담긴 글 몇 구절 찾아왔어요.

책을 읽다 보니 영화가 다시 보고 싶어 졌고
OST LP도 사고 싶네요^^


"약속은 미래야. 추억은 과거.
추억과 약속은 의미가 전혀 다르겠지."
"미래는 그 모습이 보이지 않아
늘 우리를 초조하게 해.
그렇지만 초조해하면 안 돼.
미래는 보이지 않지만,
과거와 달리 반드시 찾아오는 거니까."
-47p

나는 과거를 쫓아가도 좋은 건지,
또한 미래를 믿어도 되는 건지 알 수 없었다.
나만이 기억하고 있는 약속.
그 주술적인 올가미에 묶여 있는 나 자신.
그것이 얼마나 하찮은 것인 줄 알면서도,
과거에 발이 묶인 채 오늘을 살아가고 있다.
미래에도 과거가 기다리고 있다.
서른 살 생일날, 5월25일······.
-p94~95

~화가의 역할이란 그런 게 아닐까.
미래에 다리를 놓아주는 행위라고 할까."
"미래로 이어지는 다리.정말 눈부신 말이네."
"네게 그림을 권하는 것은,
네가 미래를 똑바로 쳐다보기를 바라서란다."
-p123

아오이.
모든 것을 잃어버렸을 때,나는 도대체 무엇을 어떻게 복원할 생각일까.
아오이.
나는 지금, 복원 방법을 잃어버린 상태다.
어떻게 이 마음속에 바람구멍을 뚫어야 할지
알 수 없었다. 늘 하듯이 차근차근, 조각조각,
고쳐나가는 수밖에 없지만, 손이 움직여주지 않는다. 미래라는 이름의 완성도가 떠오르지 않았다.
-p189

십오 분, 고작 십오 분이지만, 나는 그것으로
미래를 손에 넣을 수 있다.
아직 기회가 있다.
-p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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