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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련하숙집
은지필 지음 / 로코코 / 2017년 11월
평점 :
품절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현승현, 주혜원(강강 스포)
법조인의 집에서 자라 사시 1.2차 패스를 한 번에 했지만 미래에 대한 희망도 없이 그저 학교만 다니던 승현.
친구 세연의 부탁으로 어쩔 수 없이 나간 소개팅 자리에 소개팅남과 승현을 착각해 진상을 부린 뒤 사라진 혜원.
승현에게 강한 인상을 준 혜원과 다시 만나게 된 건 재수하는 여동생 부탁으로 부케를 받아와야 했는데 그때 등장한 혜원 때문에 무사히 부케를 챙기게 되었네요.
만날 사람은 만날 인연인 듯 선배가 하숙하는 집이 마침 혜원의 할머니가 운영하는 하숙집이었고 승현은 혜원을 향한 사심으로 하숙을 하게 되었어요^^
드라마 질투가 소설에 등장하니 1992년이 배경인 이야기네요.
혜원은 똑소리 나게 공부도 잘하는 야무진 딸이었지만 하필 새엄마가 대학 등록금과 집안 재산을 모두 들고 튀는 바람에 대학을 갈 수 없었고 할머니가 하는 하숙집 일을 돕고 있었어요.
스물한 살의 혜원과 스물네 살의 승현은 밤마실 나가 동네 한 바퀴 돌고 오는 게 다지만 손가락 끝이 닿으면 전기가 찌르르 통하는 간질간질한 연애를 시작했어요.
혜원은 승현에게 공정하고, 올곧은 판사가 될 것 같다고 말했고 그날 이후 승현은 판사가 되기로 결심했죠. 하지만 갑자기 쓰러진 집안 어른들로 급히 독일에 가게 된 승현. 승현의 외국 체류 시간이 길어졌고 시차로 통화도 힘들었어요.
새엄마를 찾으러 집을 나간 아빠가 사고가 나 급히 하숙집을 처분하게 된 혜원의 가족들.
이후 하숙집엔 승현이 혜원에게 보낸 편지가 도착했지만 혜원이 받지 못했네요.
어느새 시간이 흘러 서른 살이 된 혜원은 대학에 다니면서도 공항에서 일하고 있었고 승현도 판사가 되었어요.
하지만 하루하루 무미건조한 삶을 살고 있었던 승현. 우연히 혜원과 조우했지만 하필 지인의 말장난으로 혜원은 그가 유부남이 되었다고 생각해요. 혜원의 말 한마디에 판사가 되었기에 이제 승현은 좀 더 적극적으로 혜원에게 다가갔고
결국엔 결혼도 하고 책엔 없지만 외전엔 사랑스러운 아이도 낳고 아내 바라기로 살아가네요^^
몽련하숙집은 원래 목련이었지만 한글을 배우고 있는 할머니와 어린 막내 동생이 간판 글씨를 감수한 덕분에? 생긴 오타라는^^
1992년 당시엔 이메일도 삐삐도 핸드폰도 없던 시절이었죠. 친구 중 간절히 만나고 싶은 친구가 있는데 찾을 길이 없어 아쉬운 친구가 떠오르네요..
승현의 편지는 한참 후에 혜원의 손에 도착하는데 편지로 주고받는 사연이 또 낭만이네요^^
이 책은 오래전 사두고 이제야 개봉해 읽었는데 지금 보니 다 절판이군요.
응답하라 그 시절 소설이라 더 갬성적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