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화에게 말을 걸다
김교빈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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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를 먹어갈수록 식물이 좋고 명화가 좋네요.

제가 좋아하는 고흐의 삼나무가 있는 밀밭 표지에다

<명화에게 말을 걸다>라는 제목까지.

뭔가 책이 내게 말을 걸어오는 것 같아 궁금한 책이었어요.

 


 

저자인 김교빈 님은 현재 중등 미술교사이자 작가, 서양화가입니다.

이 책은 그녀의 라이프 스토리인데요

엄하고 책임감이 강한 부모님 아래에서 자랐던 미혼 시절.

사랑하는 남편과 만나 아들, 딸을 낳고 행복했던 시절.

그리고 갑작스러운 남편의 죽음 이후 정신을 차리기 힘들었던 시간.

이후 오롯이 스스로 성장하고 행복해지기까지의 삶을 이야기하네요.

미술을 전공했지만 전업주부로 살았는데

이젠 두 아이를 둔 가장이 되어보니 이력서에 채울 것이 없는 암담한 상황.

저도 전업주부를 오래 하고 경단녀의 삶을 살고 난 뒤

이력서를 쓸 때 그 막막함을 알고 있기에 공감이 되었답니다.

물론 작가님은 배우자의 사망까지 더해져 얼마나 힘들었을까요..

취업 실패 후 심기일전하여 1달의 강사 자리였지만 최선을 다해 준비했고

그 시간을 디딤돌로 해서 계속 일하고 공부하고 도전하는 삶을 사셨네요.

 

'행복해지거나 '나 자신을 가꾸는 일'은 스스로 해야 할 일이다.'

 

 


 

 

 

타인의 위로는 잠깐 힘이 되어 주지만

결국 행복은 스스로 찾아야지요.

작가님은 책을 통해, 그림을 통해, 때론 강연을 들으면서

점점 내면의 힘을 키웠고 그렇게 행복해졌네요.

 

'나에게 찾아온 삶의 어둠은 마음의 빛을 밝히는 도구가 되어주었다.'

 

 

 

이 책에는 작품의 원본 그림을 싣지 못했을 때

작가님이 직접 모작을 그려 삽입했는데요

어쩜 너무 잘 그리셨어요!!^^

미술가의 삶 중에서도 고통을 예술로 승화한 분들이 많은데요

사는 동안 작품을 인정받아 부와 명예를 얻은 분들도 있지만

죽을 때까지 가난하게 살거나 조롱을 받다가 돌아가신 분들도 있어요.

그중 개인적으로도 애정을 갖고 있는, 프리다 칼로.

그녀는 교통사고로 수많은 수술을 겪었고

유산과 남편의 외도까지.

한 여자의 일대기에 너무 많은 고통을 겪었네요.

그 모든 삶의 시련을 자신만의 그림으로 멋지게 그려냈는데

아이러니하게도 그녀의 작품을 제대로 봐주고 작품을 세상에 알린 것이

그녀에게 고통을 준 남편이라니 인생 참..

 

 

 


 

 

앞으로도 계속 작가의 길을 걷겠다는 다짐을 하셨는데

열렬하게 응원합니다^^

제 지인 중에서도 남편이 불치병에 걸린 후 본인도 암에 걸려 고통의 시간을 보낸 분이 있어요.

현재는 전업주부에서 30억 자산가로 성공하셨답니다.

삶의 터널을 지나고 있는 분이 있다면 이 책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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