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토록 평범한 미래
김연수 지음 / 문학동네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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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8편의 소설이 담겨있고 이토록 평범한 미래는 첫번째 소설의 제목입니다.
1999년 21살의 준과 여자친구인 지민은 출판사에서 원고를 교정하는 외삼촌을 찾게 됩니다.
지민의 엄마는 제1회 여성현대 장편소설에서 당당히 당선되었지만 책은 출간되자마자 판매금지가 되었고 더는 구할 수 없는 책이 되었네요.
오래전 그 책을 읽은 외삼촌에게 책의 줄거리를 듣게되었는데 시간여행,종말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었어요. 하지만 지민의 어머니는 자살로 이세상 사람이 아니었고 지민은 나와 동반자살을 계획하고 있다고 외삼촌에게 말했네요.
외삼촌은 지민의 엄마 소설속 말을 인용해서 미래를 기억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지민의 엄마가 대학생이 된 딸의 모습을 기억 할 수 있었다면 선택은 달라졌을 거라고..
외삼촌은 준과 지민이 만약 결혼한다면 이라고 가정했지만 그말은 둘에게 무의식처럼 서로를 친밀하게 했고 결국 둘은 결혼해서 한참의 시간이 흐른뒤 외삼촌과 나눴던 과거의 이야기를 회상하네요.

이제는 안다. 우리가 계속 지는 한이 있더라도 선택해야만 하는 건 이토록 평범한 미래라는 것을.
그리고 포기하지 않는 한 그 미래가 다가올 확률은 100퍼센트에 수렴한다는 것을.1999년에 내게는 일어난 일과 일어나지 않은 일이 있었다.
미래를 기억하지 않았다면 일어나지 않았을 일과 일어날 일이었을지도 모르겠다. p35

세월호와 코로나 이후 세상의 이야기들도 나머지 소설에 잘 녹아 있습니다. 단지 개인적인 해석이 어려울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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