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호품의 역사
볼프강 쉬벨부쉬 지음 l 이병련, 한운석 옮김 / 한마당 / 2000년 4월
평점 :
품절


<설탕의 세계사>보다 좋았다. <18세기의 맛>까지 훑은 마당에 굳이 읽을 이유가 있을까 싶었으나, 쉬벨부쉬에 대한 기대를 쉽게 저버리지 못했다. 아직 위의 두 책을 안 읽었다면 이책의 일독이 훨씬 효율적이겠다. <철도여행의 역사> 정도를 기대하고 있다면 실망을 피하기 어려울 듯하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바흐 : 브란덴부르크 협주곡 - 이 한 장의 명역사적 명반 Vol.8
바흐 (Johann Sebastian Bach) 작곡, 칼 리히터 (Karl Richter / 유니버설(Universal) / 2002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어릴 때, 줄줄이 사탕이라고...굴비두릅을 비닐망에 넣어놓은 듯한 것이 있었죠. 색깔대로 하나씩 빼먹던 느낌으로 바흐를 하나씩 들어가는 중입니다. 배우는 중이어선지...기준을 세우듯 정확한 연주가 고마웠고, 곡을 쓴 이의 귀를 울리던 대로가 이런 거였겠구나 싶어 좋았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유랑가족
공선옥 지음 / 실천문학사 / 2005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꼭 아이들과 읽어야지,한 지 십년만에 이 겨울에야 수업했다.오며 가며 눈에 띌 때마다 늘 빚지고 떼먹은 기분이었지만 십 년이나 지난 줄은 정말 몰랐다. 책이 나오고도 십년 지나 읽고 이야기를 나누면서,책이 그리는 세상으로부터 십 년만큼 더 우리의 세상이 더 나아졌는지도 정말 모르겠는 일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나는 너다 문학과지성 시인선 R 6
황지우 지음 / 문학과지성사 / 2015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출판사<풀빛>이 내는 시인선이 있었다. 그시집의 끝시를 좋아했다. 그때는 `성냥개비로 만든 별자리도 다 타`버렸을 때, `밤을 견딘 자만이 새벽을 맞을 수 있다`는 시인의 말을 미더운 선배의 약속으로 받아들였던 것같다. 골목 모퉁이를 돌자마자, 어쩌면 좋아도 했을 그 선배를 다시 만난 기분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4)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약속 문예출판사 세계문학 (문예 세계문학선) 115
프리드리히 뒤렌마트 지음, 차경아 옮김 / 문예출판사 / 2015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20년도 더 전,<물리학자들>읽을 때만해도 몰랐다. 뒤렌마트에 열광적이 되리라고는. 그저 참 희한하고 상상력이 극단적이구나, 정도. <로물로스 대제>에서 아주 짠물을 뒤집어 쓰는구나 싶었다. 소금밭의 바로 그 물. 감히 어떤 삶도 `조금 시큼해지`도록 용납하지 않을 듯한 짜다못해 쓰거운 그 물.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