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책을 듣는 시간 사계절 1318 문고 114
정은 지음 / 사계절 / 201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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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체는 각자의 생활환경을 느끼는 자기만의 감각경험들을 축적한다. 퇴적된 경험들로 정서와 태도의 결을 이루고, 서사의 무늬를 짠다. 단 하나씩 존재할 뿐인 그 직물의 빛과 윤기를 존중한다. 할머니가 옳으시다. 수지도, 우리도 각자 눈부시게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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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의 시간을 걷다 - 한 권으로 떠나는 인문예술여행
최경철 지음 / 웨일북 / 201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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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건축예술사를 쉽게 접근할 책을 찾다가 득템! 대학새내기인 조카에게 추천할 목록으로 찾았지만, 중고딩들이 중세를 형상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보조물로도 아주 만족스러운 저작이다. 폼 잡는 개념설명에 바짝 얼어버렸다면, 공감과 구체화된 이해에 이보다 좋은 길잡이는 없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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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특파원 잭 런던 서해문집 청소년문학 1
설흔 지음 / 서해문집 / 201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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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선 설흔을 믿어도 좋다. 이옥,이언진같은 조선의 비주류문사를 그리던 작가는 이작품에서 방외인의 시선을 겹겹으로 쌓는다. 근대의 외방 조선/조선의 천민소년/그 조선을 방문한금발의 미국인/부랑하며 글쓰기를 배운 작가..변두리에서 서성일 뿐인 쓰라림을 아는 그들이 들려주는 각자의 분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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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퍼톤스 - 정규 6집 Long Way - 포토북(40p)
페퍼톤스 (Peppertones) 노래 / 지니(genie)뮤직 / 201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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펲톤이 돌아왔다. 그동안 '그들을 잊었더라도 모른 척 웃어주'려 했다지만, '긴 여행의 끝'에 그들이 돌아온 우리도시는 그들을 '잊지 못했'다. 나는 <새>, 딸은 <긴 여행-->의 전주 현악이 각자 각별히 좋았다. 비오는밤엔 즐거워서, 청소할땐 힘나라고,출근길엔 머릴 흔들며 듣는다. 에너지음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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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기의 맛 창비청소년문학 80
누카가 미오 지음, 서은혜 옮김 / 창비 / 201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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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날 조바심 탓에 삶의 신호를 놓치고 돌이킬 수 없을 것 같은 함정에 빠질 때도 있지만... 괜찮다. 덕분에 자신을 더 잘 알게 되었을 것이고, 기회는 반드시 또 있다. 피하지 않고 그 자리를 지켜 맞섰다면 자신을 자랑스러워해도 좋다고 작가는 말한다. 새권장목록을 만드는 중에 만난 수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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