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명인간
성석제 지음 / 창비 / 201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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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근산 아래 신대리 살던 황만근은 20년 전, 현자로서 삶을 마감할 수 있었던 거다. 인간의 품격을 키워 지킨 자의 모습으로. 2014년에 인간의 품위와 염치를 지니려는 노력이 이 사회에서 도무지 무참한 실패일 수밖에 없다면 무엇으로 인간의 모습을 증명할텐가? 곧 수업인데 난 답을 찾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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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언들 시녀 이야기
마거릿 애트우드 지음, 김선형 옮김 / 황금가지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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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녀이야기>의 ‘이야기‘에 반감이 컸다. 메세지가 아니라 순수하게 ‘서사‘가. 불편해서 책장을 넘기는 여러 순간이 어려웠다. <증언들>에선 바로 그 ‘서사‘가 장악력의 요체다. 전편이 섬세하게 짜 둔 길리아드의 세계관 위에서 상상력은 거침없이 질주하고 갈등은 하나같이 남의 일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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떨림과 울림 - 물리학자 김상욱이 바라본 우주와 세계 그리고 우리
김상욱 지음 / 동아시아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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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의 안정성이 주는 평화, 세계의 불안정성이 주는 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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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인트 (반양장) - 제12회 창비청소년문학상 수상작 창비청소년문학 89
이희영 지음 / 창비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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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문학상수상작들을 더이상 ‘믿고 보‘게 되지만은 않는다. 그런 와중에... 좋았다. 부모를 고른다는 설정에, 어쩌면 부모된 독자 입장에서 더 주목하게 된다는 점은, 여튼 청소년문학인 이 작품의 좀 미묘한 지점이 된다. 부모인 나와 자식인 나에게 후루룩 읽혔다. 자식이기만 한 아이들에겐 어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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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 - 2019 제43회 오늘의 작가상 수상작
김초엽 지음 / 허블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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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랍지는 않지만 고맙기에 충분할 만큼 따뜻하기는 한,
화려하지는 않아도 읽는 동안 충분히 즐거운 상상력.
다만...이 현재로 충분한 서사들 속에 그저 과학이 조금 더 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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